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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전북지방회 / 권하는 사람들

기사승인 [599호] 2023.11.08  20: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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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학교 체인지’

최현준 목사(기성 하늘동산교회)

저자인 이정현 목사는 오랜 시간 교회학교 사역에 매진하며 이론과 실제, 그리고 부흥을 경험한 교회학교 사역의 베테랑이다. 그런 이정현 목사는 이 책을 출간하며 가슴 아픈 현실을 언급한다. 주일학교의 주된 기능은 아이들의 영혼을 깨우고, 영적 잠재력을 끌어올려 주는 것인데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주일학교의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 아이들은 믿음이 약해진 것이 아니라 그 전부터 믿음이 없었다고 진단한다. 교회학교의 실패, 아이들의 믿음 없음은 주일학교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도래한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다음 세대 신앙 전수에 실패했다. 그래서 지금 교회마다 30~50대의 젊은 층이 사라졌고, 부모세대가 사라졌기에 자연스레 교회학교의 위기가 몰려왔다고 설명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주일학교가 제대로 가동된 교회와 그렇지 않은 교회의 차이는 부모의 차이에 달려 있다. 교사 중심의 주일학교 패러다임의 한계가 임박했다. 결국 오늘날 교회가 강조하고 집중해야 할 부분은 부모임을 강조한다.

탯줄은 태아가 숨 쉴 수 있고, 살 수 있고, 자랄 수 있는 유일한 커넥션이다. 출산한 후에도 감정의 커넥션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것을 ‘하트 커넥션’(Heart Connection)이라고 칭하는데 이것을 통해 부모는 자녀에게 좋은 것도, 나쁜 것도 혹은 아무것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즉 부모가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자녀의 가치관이 결정되고 인생이 결정되기에 부모와 자녀에게 연결된 하트 커넥션을 통해 복음을 전달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교회교육에 불고 있는 주류의 흐름은 부모와 함께하는 세대통합 교육이다. 이제 주일학교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신명기 6장을 비롯해 성경 전체에 걸쳐 말하고 있는 ‘부모와 함께 하는 주일학교’, 즉 세대통합 교육으로 가야만 함을 주창(主唱)하고 있다.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부서별 교육의 패러다임은 산업화 시대에 등장한 것으로 그 이전에는 주일학교도, 부서별 전문사역자도 없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릴 뿐이었지만 신앙의 전수는 잘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당시 부모들은 틈틈이 자녀들에게 신앙을 이야기하고 성경을 가르침으로 복음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했고 그로 인해 신앙의 세대 전수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저자인 이정현 목사는 세대통합 교육이야말로 가장 성경적인 교육이고, 무엇보다도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실천할 수 있는 주일학교를 살리는 최고의 대안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이 담임으로 부임받은 교회에서 직접 세대통합 교육을 실천하여 교회학교의 부흥을 경험하였다. 저자는 말하기를 도심 속에 73년된 전통적인 교회가 변화되었다면 대한민국의 모든 교회가 가능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지금 이 시대 아이들의 신앙은 말론처럼 약한 신앙이며 기룐처럼 깨지기 쉬운 신앙이다. 그 이유는 하나다. 그의 부모와 연결된 하트 커넥션을 통해 신앙을 전수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라는 이름대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며 신앙을 제대로 전수하지 못해서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의 믿음은 부서지기 쉬운 연약한 믿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희망이 없는 절망(絶望)을 넘어 무망(無望)의 나오미에게도 임하셔서 희망과 기쁨을 하사(下賜)하셨다.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 아이들이 없어서, 교사가 없어서 교육부서들이 통합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신학교마다 미달이다. 이제는 다시 산업화 시대 이전으로 돌아가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할 뿐만 아니라 온 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공유하며 자연스레 전수하는 패러다임으로 돌아가야 할 때이다. 그리하여 교회마다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넘쳐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정현, 『주일학교 체인지』, 생명의말씀사, 2021.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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