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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기사승인 [625호] 2024.10.17  03: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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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 10:25-37)

최성상 목사(사능성결교회)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하여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고 되물으십니다. 그러자 율법 교사는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눅 10:27)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율법교사는 자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내 이웃이 누구니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강도 만난 자의 이웃

한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났습니다. 여리고는 예루살렘에서 북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도시로, 레위인과 제사장들이 많이 거주하던 곳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해발 762미터, 여리고는 해저 258미터였기 때문에 ‘내려가는 길’이었습니다. 이 길은 험한 사막 지형인데다 강도들이 자주 출현하는 곳이었습니다.

강도들을 만난 이 사람은 옷이 벗겨지고 얻어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강도들은 이미 가버렸고,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었습니다.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피하여 지나갔다’는 것은 원어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지나갔다’는 뜻입니다. 제사장은 강도를 만나 쓰러져 있는 사람을 보고서 다른 방향으로 지나갔습니다.

한 레위인도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강도 만난 사람은 이제 영락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마리아 사람은 여행하는 중에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름으로 상처를 부드럽게 하고, 포도주로 소독하고 옷을 찢어 붕대를 만들어서 아픈데 감아주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집에 데리고 가서 그를 돌보아 주었던 것입니다. 그 이튿날 주막 주인에게 데나리온 둘을 주면서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비용이 더 들면 돌아올 때 갚으리라”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나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라고 묻자, 이 율법 교사는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

강도들을 만나 고통당하는 모습을 본 세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과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사회적, 종교적으로 존경받던 인물들입니다. 반면에 사마리아 사람은 유대인들이 무시하고 경멸하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강도를 만나 거의 죽게 된 사람의 이웃이 되어준 사람은 제사장이나 레위인이 아닌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께 질문했던 율법 교사도 율법에 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갖추었더라도 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이 제사장이나 레위인처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을 보고 피하여 가는 것이 아니라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행동하기를 원하십니다. 이웃의 어려움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다가가서 위로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가진 것이 없어서 못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마리아 사람은 없는 사람입니다. 가난한 사람입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기름과 포도주, 입은 옷, 약간의 여행비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사용하여 선을 베풀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지구촌을 볼 때, 전쟁과 지진, 자연재해, 가난으로 인한 고통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을 볼 때도, 강도 만난 사람처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죄악의 고통, 절망의 고통, 허무와 삶의 무의미, 질병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누가 그들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우리가 가서 도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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