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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환 목사의 목회에세이(24)

기사승인 [616호] 2024.06.13  08: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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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사님들의 격려와 지지에 ‘울컥’

 사진 설명 = 박성규 총신대 총장, 임석웅 총회장, 박종순 원로목사와의 교제 모습. 안의환 목사(우측 첫 번째)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기숙사 리모델링 감사예배가 있을 때 초청받아서 갔습니다. 그때 임석웅총회장님, 김주헌 전 총회장님, 백운주 이사장님, 김형배 목사님과 함께 같은 식탁에 앉아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임 총회장님이 박종순 원로목사님께서 제 이야기를 하시면서 칭찬하시더라고 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같이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박종순 원로목사님(예장통합 충신교회)은 교계에서 워낙 유명하시고 영향력도 크신 분이시지만 제게는 또 다른 면에서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하고 학교에서 부흥회가 열렸는데 박 목사님께서 강사로 오신 것입니다. 그때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를 많이 받았고 설교가 저렇게 놀라운 힘이 있는 거구나 하는 강한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인상 깊었던 분을 직접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참 좋았습니다. 박 목사님은 저를 보고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여러 면으로 격려의 말씀을 주시는 데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동안에도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시고 지지해 주셨지만 박 원로목사님의 격려 말씀이 유독 마음 깊이 스며들어 왔습니다.

박성규 총신대학교 총장님도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모릅니다. 만나고 싶었는데 이렇게 함께 하게 되었다고 기뻐해 주시니 참 감사했습니다. 박 총장님은 부산의 대형교회인 부전교회의 담임으로 사역하시던 분입니다. 큰 도로변에 어마어마한 규모로 예배당을 건축하였고(주차도 450대, 바짝 대면 650대를 댈 수 있는 정고) 그 교회의 목회자로서, 또한 부산 교계의 리더로서 중요한 역할들을 하고 계셨는데 그런 부전교회를 사임하시고 총신대학교 총장으로 부임하신 것입니다.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박 총장님과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상당 부분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말씀 중심으로 성령충만을 체험한 신학생들, 소명감이 불타오르는 신학생들을 배출하고자 하시는 열망이 가득했는데 그것을 이뤄낼 수만 있다면 총신대학교가 놀랍게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석웅 총회장님은 늘 제게 참 잘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제 아내하고도 연관이 있습니다. 아내가 어린 청년일 때 임석웅 목사님이 청년 집회 강사로 가셨는데 그때 아내가 은혜를 많이 받은 것입니다. 제가 대연교회 부흥회를 인도할 때 아내는 저를 태워주기만 하고 집으로 가는데 임 목사님이 그냥 집에 가지 말고 호텔에 있으면서 함께 식사하자고 하셨고 아내가 그렇게 했습니다. 생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임 목사님이 이야기하시니 듣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겠지만 임 총회장님은 본인이 섬기시는 교회만이 아니라 다른 어려운 교회들을 돕는 일에도 관심이 많으십니다. 심지어 타교단 교회들도 도우십니다. 부채로 넘어갈 상황에 있는 교회에 10억이 훨씬 넘는 돈을 흘려보내 도우시기도 했는데 그것도 일회성이 아닙니다. 스케일이 참 크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귀한 분들과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저는 아직 젊다고 할 수 있는데 선배 목사님들을 만나 많이 배우고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싶습니다. 담임목사가 된지 2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목회는 제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갈수록 자세를 낮추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함께 만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정말로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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