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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 서종표 목사 – 추명순 전도사의 신앙과 사역(7)

기사승인 [616호] 2024.06.13  07: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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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명순 전도사의 사역 중심지 고군산군도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Ⅰ. 김용은 목사는 누구신가?

김용은 목사님은 평생 섬 지역 사람들을 섬기고 또 은퇴 후에도 섬 지역을 순회하며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 1958년 선유도교회와 장자도교회를 비롯하여 무녀도교회, 야미도교회, 신시도교회, 관리도교회, 명도교회, 말도교회 등 섬마다 성결교회를 세우고 돌보시고 교역자들 파송하고 섬기셨던 목사님이셨다. 때로는 섬을 가시다가 풍랑을 만나서 죽을 고비를 세 번이나 넘기셨다.

섬 사역자들이 군산에 나오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숙박 시설도 마련하셨고, 구호품이 나오면 친히 그것들을 가지고 섬으로 들어가서 직접 전달하셨다. 때로는 헬리콥터를 타고 섬에 갔으며, 또 때로는 경비정 배를 타고 도시지역을 순방하셨다. 목사님은 본인의 몸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섬 지역의 교회와 섬사람들을 사랑하며 섬기며 복음을 전하셨다.

(13) 목회에 전력 질주하셨다.

군산중동교회를 개척하여 은퇴할 때까지 38년 동안 새벽기도를 안빠지셨다. 1,200평 교회를 건축하실 때는 교회가 너무 크다는 이유로 성도들의 반대가 심해서 40일 특별기도회를 세차려나 하면서 성도들을 이해시키고 오늘의 대 성전을 지으셨다. 1,300평 장년 출석 교인의 숟가락까지 다 세실 정도로 교인들을 깊이 사랑하셨다. 한번은 군산시 현역 국회의원이 차기 국회의원에 출마하면 전적으로 밀어주겠다고 기자들을 대동하고 와서 권유했지만 김용은 목사님은 목회만 하시겠다고 거절하셨다. 그 후에 그분이 국회 부의장이 되셨다.

(14) 명문 가정을 만드셨다.

김용은 목사님의 둘째 동생은 작은 아버지가 마을 이장으로 일하면서 소를 밀도살하여 어려움을 당하실 때, 대신 교도소에 입감할 정도로 효심이 깊었고, 셋째 동생 김용칠 목사님은 ‘성결인상’을 받으신 전 총회장이셨다. 처가를 포함하여 목사와 사모를 스물아홉 명이나 배출한 일은 김용은 목사님이 명문 가정을 만드는데 축복의 통로가 되셨음을 증명하고 있다(김용은, 김용칠, 김용례, 김영곤, 김헌곤, 김신정, 김혜순, 김곤, 김혜숙, 김명곤, 김재곤, 장중렬, 장창렬, 장화자, 장봉렬, 장만렬, 박상준, 박병주, 유영일, 김태곤, 김지오, 옥주호, 옥형호, 옥병호, 옥명호, 송제혁, 고성학, 김진성, 최요섭 전도사 5촌 조카까지).

(15) 마지막이 더 아름다우셨다.

100년 전 미국의 억만장자였던 윈 바딜(Win Bodiel)이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의 아랍 계열의 소수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들어갔다. 그 후 언어 훈련을 받기 위해 이집트에 갔다가 25살에 생을 마치게 된다. 그가 사용한 성경책에 늘 단어 세 개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NO RESERVED : 남겨두지 않고 다 소비하겠다.

NO RETREAT : 어떠한 두려움이 있어서 물러서지 않겠다.

NO REGRET : 후회할 것 없이 살겠다.

김용은 목사님이 91세의 생애를 사시면서 늘 이런 마음으로 살지 않으셨는가 생각해 본다.

(16) 우상타파에 앞장서다

말도는 가난하고 황랑한 복음의 불모지이며 관습과 미신으로 찌든 섬이었다. 그래서 그곳에서는 귀신의 역사가 유독 심했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서 매우 폐쇄적이었고 금기시되는 일들도 많았다. 예를 들어, 임산부가 아이를 해산할 때가 되면 집에서 아이를 낳지 못하고 동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임시로 지은 움집에서 아이를 해산하게 했다. 왜냐하면, 용왕이 피를 싫어하기 때문에 아이를 출산하라 집에서 피를 많이 흘리면 용왕이 노여워해서 바다에 풍랑이 일고, 고기도 못 잡고, 사람도 죽게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습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산등성이에 있는 움집에서 아이를 낳느라 죽을 고생을 하고, 아이를 낳다가 너무 추워서 산모나 아이가 죽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육지에서 보신탕을 먹고 섬에 들어오면 바로 그 자리에서 죽는다든가 장애인이 되어버린다는 귀신의 역사가 비일비재하였다. 섬사람들은 이런 숱한 미신과 우상 앞에 두려워 떨며 수백 년 동안 미신에 사로잡힌 삶을 살았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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