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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경 전도사 순교기고문 <1>

기사승인 [616호] 2024.06.13  07: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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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준경 길 그리고 문준경의 길이 주는 교훈

최광선 장로는 전남중앙지방회 소속 자동교회 장로이며, 2013년부터 6년간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운영위원회 서기를 역임하고, 호남지역 남전도회 연합회장과 대형축산업을 영위하면서 지역사회 지도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신안군의 사회적 지도자이다.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는 문준경 길이 있다, 그리고 내가 말하는 문준경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목포 가는 도중에 무안군을 지나 육지를 떠나 서해 섬 길을 진입하면, 증도대교가 있고, 이 대교를 지나면서 바다를 구경하고 광암삼거리에 도착하면 중동리 성결교회를 만나 1분 거리를 지나면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순교신앙의 교두보인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을 만나게 된다. 이 기념관에는 1년에 10만여 명의 전국 기독교인들과 관광객이 찾아오는 신안군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여기서 약 6 Km 바다 뚝 길을 지나면 엘도라도 호텔이 나오는데 이 길을 신안군에서는 최근에 문준경 길이라 명명하여 새로운 도로명을 부여한 것이다. 증도는 본래 두 개의 섬으로 되어있어 전 증도와 후 증도로 나뉘어 있고, 주변에는 작은 섬들이 제방 둑으로 연결되어 섬 사이 사이에 소금을 생산하는 염전들이 생업의 터전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 전국에서 제일 큰 염전인 태평양이 있고, 최고급 소금을 개발하여 해외에 수출하는 솔섬식품 공장이 있다.

알고 보면 서해 깊숙한 곳 섬인 증도에 문준경 전도사를 보내주신 하나님은 생활고에 힘들어하는 섬 주민들을 불쌍히 여기시는 크신 사랑이 있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복음은 아무 대나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별한 손길을 받은 곳에 축복의 씨앗으로 뿌려진다고 필자는 믿고 있는데, 이곳 증도에 문준경을 보내사 1년에 고무신 아홉 켤레가 달아없어지도록 걸어 다니면서 예수 믿고 구원받아 잘살 수 있다는 복음을 전했다.

신안군 증도를 비롯한 이웃 섬에도 문준경 전도사의 예수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이 없고, 마을마다 교회가 없는 곳이 없는데, 증도는 현재도 거주민의 90%가 기독교인으로 되어있다는 것이다.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문준경 길 234.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는 오늘도 날마다 1,000여 명의 순례객이 방문하고, 기념관 3층 예배실에서 모일 때마다 눈물의 회개 기도와 문준경 전도사의 생애를 상영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증도에서 살아가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가 문준경 전도사를 영원한 어머니처럼 중심에서 섬기고 있으면서 언제나 머릿속에 문준경 전도사의 가르침을 명심하고 기쁨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은 천지가 개벽이나 한 것처럼 바다의 섬이 육지로 변하여 육중한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종전에는 바다의 물결을 거스릴 수가 없어 잔잔하면 나룻배로 운항했던 섬 길이었는데, 이재는 육지처럼 자동차로 언제라도 맘만 먹으면 찾아갈 수 있는 명소가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 옛날 양반과 상놈의 제도가 없어지고, 노비문서를 불태우던 시절을 상기시키는 증도면 사람들은 바다 뱃길에 목메어 살다가 목에 메인 사슬을 풀어버리고 자유의 만세를 부르며 육지 사람들과 동등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니, 오히려 더 부요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행복감이 찾아온 것이다. 해풍을 맞은 농산물이 영양가가 높다는 조사 결과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어 대파. 양파. 쌀, 고사리, 미역, 표고버섯, 감자, 고구마, 청정소금 등 물가가 상승하고 찾는 이가 많아 주민들의 생활리 풍요하자, 얼굴이 훤하게 피어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그동안 섬사람들 아니 문준경 사람들은 육지로부터 격리되어 살면서 스스로 못난 사람 그리고 종이었던 과거를 되새기면서 조심 있게 살아왔기에 스스로 강인한 정신력과 소유의 귀중함을 마음속 깊이 간직한 바다와 갯뻘 생활이 터전이라는 것이며 생과 사의 갈림길이 바다임을 인식하고 살았다. 이재는 삶의 방향이 확 달라졌다. 바다의 풍성한 먹거리와 삶을 풍요롭게 해줄 경제적 돈벌이가 충족되고 있다는 믿음이 예수 믿고 더욱 확실해진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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