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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결교 정체성의 뿌리를 찾아서(52)

기사승인 [539호] 2022.01.20  11: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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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성결교회의 초기 문서운동

정상운 박사 (교회사)

본지 논설위원전 성결대 총장 , 현 성결대 교수

- 1945년 해방 이전 잡지를 중심으로-

Ⅰ. 들어가며

기독교와 관련된 문서가 처음 한글로 간행된 것은 만주에서 번역성서가 간행된 시기와 거의 때를 같이하고 있다. 첫 한글 기독교 문서는 존 로스(J. Ross)가 「예수셩교문답」과 「예수셩교요령」 소책자를 1881년에 간행하였고, 1885년에는 이수정(李樹廷)이 「랑자회개」(浪子悔改) 전도문서(순한글 세로 쓰기)를 번역 출간하였다. 한국에서는 1889년경부터 출판물이 나왔다.

해방이전 한국교회는 기독교 진리를 전달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수단뿐만 아니라 교회생활을 비롯한 민족문제와 관련한 사회생활의 답변으로서의 효과적으로 기독교문서를 사용하였다. 따라서 초창기 한국교회의 선교의 특징은 문서를 통한 선교였다. 그리고 이러한 초기 기독교 성서, 교리서, 잡지, 신문 등 각종 기독교 문서는 순 한글로 되어 있어 일반대중들에게 한글 보급은 물론 서구사상을 접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생활양식과 사고방식을 갖게 하였고, 현대문학을 형성시켰으며, 한국의 출판 인쇄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지금까지 해방이전 초기 기독교 문서 운동 중에 정기간행물에 속하는 신문과 잡지에 대한 지금까지 서지학적인 정리는 金根洙의 「韓國雜誌槪觀」(靑鹿出版社, 1980), 「韓國雜誌槪觀 및 號別目次集』(1972)과 본격적으로 기독교 관련 잡지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尹春炳의 『韓國基督敎新聞·雜誌百年史』 (大韓基督敎出版社, 1984), 김봉희의 『한국기독교문서간행사연구』(이대출판부, 1987), 이만열의 『韓國基督敎文化運動史』(大韓基督敎出版社, 1987), 이덕주의 한국기독교 신문·잡지 개관,” 『한국기독교정기간행물 100년』(기독교문사, 1987) 등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한국교회 문서운동 전반에 대한 연구와 달리 성결교회 문서운동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한 시도는 거의 전무하였다. 정기간행물(잡지)에 대한 교회사적 의의에 대한 해석 이전에 서지학적인 기본 정리 작업도 가지지 못한 것이 한국성결교회의 지나간 과거 역사연구의 현주소이다.

따라서 2022년 올해 활천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성결교 정체성의 뿌리를 찾는 일환으로 1907년 성결교 창립부터 1945년 해방이전까지 한국성결교 문서운동을 활천을 비롯한 잡지 중심으로 소개, 정리하고자 한다.(필자가 1998년 「성결신학연구」 3집에 발표한 논문) 이에 일제 치하라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성결교와 관련된 교단 뿐만 아니라 개인, 단체의 기관지 형태의 정기간행물을 총망라하여 성결교 잡지가 갖는 교회사적인 의의를 분석함으로써 성결교회의 정체성의 특징과 문서운동이 초기 교단 발전과정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II. 초기 기독교 잡지 발간의 배경

1. 잡지의 정의

잡지는 신문과 정기간행물이라는 점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다. 신문(新聞)이란 넓은 의미로 말해서 많은 사람에게 정보, 의견, 감정을 대량 전달하는 점에는 Mass Communication이라 하겠고, 좁은 의미로 정보를 전달하는 News Paper라는 점에는 Personal Communication Medium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잡지(雜誌)는 신문에 비하여 발생 간격이 길고, 그 내용이 정보 전달보다는 의견 전달을 주로 하는 점에 있어서 신문과 같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김근수(金根洙)는 잡지의 정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雜誌 特定한 題號下에서 一定한 間隔을 두고 (週刊, 句刊, 半月刊, 月刊, 季刊, 年刊等) 長期에 걸친 刊行을 意圖하고 每號 編輯 發行하는 出版物을 말한다. 그것이 印刷된 文字, 寫眞, 繪畵를 素材로 構成되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Communication Media)라는 點에 있어서는 新聞이라든가 書籍과 다름을 볼 수 있다.” (다음 호에 계속)

이수정 (李樹廷, 1842-1886)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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