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안양대 김민주 교수의 실용음악 이야기(5)

기사승인 [534호] 2021.11.26  16:14:01

공유
default_news_ad2

- 베이시스트 전설 이태윤 편

안양대 김민주 교수(왼쪽)와 일렉베이스 이태윤.

베이시스트 이태윤. 40년 외길을 걸어온 그는 우리나라 실용음악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이자 전설이다. ‘부활’, ‘송골매’, ‘이승철 밴드’에서 일렉베이스를 맡았고, 지금은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밴드에서 연주하고 있다.

이태윤이 2022년 안양대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위해 준비하는 ‘마스터클래스’ 강사로 나선다. 우리나라 최고의 밴드와 40년 가까이 함께 한 전설의 베이시스트인 그가 어떤 강의를 들려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일렉베이스는 자유로운 솔로 연주와 기본적인 코드 반주를 하는 베이직 베이스의 역할을 동시에 가진다고 한다. 그는 일렉베이스의 이런 양면성에 큰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렉베이스는 다른 악기에 비해 비교적 인기가 적다. 그래서 베이스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 존재를 드러내기보다는 외로움을 견디며 우직하게 자리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베이스로 솔로 연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밴드와 함께 합주하는 ‘세션’을 잘해야 베이스 연주자로서 생명이 오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태윤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일렉베이스로 솔로 연주하는 것만 좋아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솔로 연주에만 집중하다 보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칠 때가 있어요. 그래서 밴드와 함께 합주하는 세션을 잘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세션을 하는 것은 연주라기보다는 반주에 가까워요. 반주도 잘할 수 있어야 오랫동안 베이스와 함께 할 수 있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베이직베이스TV’라는 이름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태윤의 베이직 베이스’라는 책의 개정판을 2019년에 낸 뒤 책에 있는 내용을 유튜브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재 구독자가 2만 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이다.

그는 “영상을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면서 배울 수 있도록 토크쇼처럼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생각보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저도 즐겁게 소통하면서 일렉베이스를 가르쳐 드리고 있어요. 요즘 뮤지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인 컴퓨터 샘플소리와 실제 악기의 차이와 사용에 관해 묻는 질문에 그는 ‘공존’을 언급했다. 뮤지션의 취향이 서로 다르고, 장르마다 음색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사용하면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샘플소리와 실제 악기 소리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샘플소리는 트렌드에 따라 계속 변하는 반면에 실제 악기는 소리의 색깔이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악기로 콘텐츠를 만들면 10년, 20년이 지나도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다는 것. 재즈나 클래식을 1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음색으로 들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그는 설명했다.

한국 일렉베이스의 역사이며 전설인 이태윤은 “변화하는 시대와 매체에 발맞춰 사운드 디자인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시도들이 실용음악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며 실용음악의 미래를 낙관했다. 그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젊은이들의 창의적인 도전 정신이야말로 실용음악의 세계를 더욱더 크게 확장해 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양대 제공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독자기고

item34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