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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교단, 문준경 전도사 제71주기 추모예배

기사승인 [528호] 2021.10.13  15: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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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형은 총회장, “후대 사람들, 바울의 순교정신으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운영위원회(위원장 안성기 목사)는 지난 10월 8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 소재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관장 오성택 목사)에서 제71주기 문준경 전도사 순교 추모예배를 드렸다.

이날 추모예배 집례는 운영위원장 안성기 목사가, 예식의 말씀은 집례자, 기도는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정성덕 목사, 성경봉독은 총회 서기 정재학 목사, 특별찬양은 찬양사역자 동방 현주, 설교는 총회장 지형은 목사가 사도행전 20장 24절을 인용하여 ‘증언하는 일’이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총회장 지 목사는 설교에서 “이 본문 말씀은 목사님, 선교사님들, 장로님들이 많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이다. 이 구절은 쉬운 구절이 아니다. 생명을 바쳐셔 주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것이기에 어렵고 무겁고, 깊은 내용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익숙한 이 성경구절이 오늘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묵상하고자 한다”면서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서 고난과 박해로 죽을 수도 있었으나 그 길을 가고자 했다. 바울은 에베소교회의 지도자들이 걸어갈 미래에 대해 그리스도의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다. 후대의 사람들은 바울의 순교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다같이 헌금을 드리고 운영위원 조병문 목사가 봉헌기도를 한 후 증동리교회  양진훈 목사가 고 문준경 전도사의 약력을 소개했다. 

문 전도사는 1891년 신안 암태도에서 출생해 1927년 36세에 목포 복교동교회에 입교한 후 섬마을 전도자로 복음을 전했다. 이후 문 전도사는 임자도 진리교회, 중동리교회, 대초리교회 등 전남 신안군에서 10곳 넘는 교회를 세우며 증도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다. 그 영향으로 현재 신안 지역에만 100여 개의 교회가 세워졌으며, 문 전도사는 가난한 사람에게는 위로자, 병자에게는 의사와 같이 헌신적으로 섬겼다.

문 전도사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당시 섬 마을에 들어온 북한군을 상대로 끝까지 교인들을 보호하고 신앙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증도리 앞바다 갯벌에서 공산당에 의해 처참하게 순교 당했다. 그녀의 순교정신은 71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교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추모사는 부총회장 장광래 장로와 박우량 신안군수가 했다. 부총회장 장광래 장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문준경 전도사는 병든 자의 의사, 문맹 퇴치 선봉자이자 ‘우리들의 어머니’”라고 언급했던 여성들의 기도에 대해 강조했고,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성교단 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목회자들과 특히 지방회 목회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곳은 문준경전도사님의 삶을 되돌아보는 대힌민국 최고의 순교성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운영위원회 서기 김장성 장로의 광고에 이어 다같이 찬송가 461장 ‘십자가를 질수 있나’를 부른 후 부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축도했다.

특별히 이날 추모예배를 위해 운영위원장 안성기 목사가 점심식사 도시락을 준비하여 대접했고, 경북서지방 행복한교회(윤여근 목사)에서 수건을, 전남동지방 증동리교회(양진훈 목사)에서 참석자 모두에게 고급 떡을 제공했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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