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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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훈“님 『남자의 인생』(출판:학고재)에서 일부를 옮겨 봅니다.“백범 김구는 해방 정국에서 타계할 때까지 변함없는 ‘선비정신’으로 민족의 자존감을 높여주었다. 백범은 사심이 없었다. 백범은 임시정부 시절에도 정부의 문지기가 되려는 자세로 일했으며, 광복 이후에는 조국의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다 숨졌다. 김구의 호 백범은 백성과 범부처럼 낮고 가난한 자들을 가리킨다. 그런데 우리는 백범을 흰 호랑이로 부르고 싶다. 김구 서거 이후 우리 역사는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지는 행로를 밟게 된다. 선비정신이 사라진 남과 북은 아수라장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약한 자의 슬픔을 돌아보는 때라고 쓴 글을 읽었다. 이 봄 유별나게 그 문장이 산수유 꽃대궁처럼 흔들거리며 다가온다. 나보다는 나 아닌 것을 바라보라는 뜻인 게지. 앞만 보고 걷는 걸음을 잠시 멈추라는 은유겠지. 주변을 살피고 땅도 하늘도 돌아보라는 환유일 것이다. 더불어 이제 새순을 내보내는 나무를 응시하라는 사인이기도 할 것이다. 오래 살아서 형형한 나무 앞에서는 그의 이름을 묻지 않을 일이다. 은행나무인지 느티나무인지 갈참인지, 떡갈인지 후박인지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구별은 미미한 자들 사이에서 필
10. 결론지금까지 우리는 김유연 목사의 생애와 사역을 성결과 교회 그리고 민족적 관점을 조명해 보았다. 그가 태어나서 성장하고 사역했던 기간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혼란스럽고, 또한 고통스러웠던 시기였다. 20세기와 함께 시작된 그의 생애는 제국주의의 침략 속에 국권을 상실하고, 종교로 상징되는 문화의 본질마저 억압과 변질의 위협에 처했던 참담한 현실을 온몸으로 통과해야 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의 생애와 사상을 정리하고 평가해 보려고 한다.먼저 김유연 목사의 생애는 민족의 수난 속에서 민족과 교회를 함께 품으면서, 그것들의 생존과
Q 3:17 그는 손에 키 를 잡고, 자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여, 알곡을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구약성서의 내러티브를 연결하는 베드로후서 3:5~7은 물의 심판과 불의 심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세례요한의 설교에서 알곡과 쭉정이가 최후의 심판 때에 구별되어 쭉정이에게 닥칠 불의 심판이 멸망의 날이 된다. 동성애 인권 논리와 서울광장 퀴어 축제에 열을 올리던 박원순이 2017년부터 무려 4년 넘게 지속된 여비서의 성추행 피소사건으로, 2020년 7월 9일에 자살하여 비극적인 막을 내렸다. 이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식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 1:20)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진화과정에 의하면 식물이 진화하여 동물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논리에서 보면 식물은 동물보다 진화가 덜 진행되었기에 당연히 동물보다 열등(劣等)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식물들 중에는 동물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첨단 과학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예가 식물의 광합성(光合成, photo
Ⅱ. 김상준의 신학사상② 성결(聖潔): 성결에 대한 정의를 『四重敎理』 21쪽에서 다음과 같이 피력한다.“聖潔이라는 것은 위에서 陳述한 바와 같이 罪根 卽 人間 內部에 殘在한 惡性(原罪)과 마음의 罪를 主의 寶血과 聖靈의 불로 씻어서 淨潔케 하고, 더러움이 없게 하며, 티끌이 없게 하는 것이다.”김상준은 성결을 죄근(罪根), 인간 내부에 잔재한 악성(원죄)와 마음의 죄를 주의 보혈과 성령의 불로 씻어서 정결케 함으로 정의한다. 이러한 개념은 중생 후에 신앙으로 순간에 받을 경험으로서 원죄로부터의 정결을 주장하고 있는 다음의 동양선교
Ⅳ. 오문환의 토마스 목사 관련 저술과 기념위원회 조직, 기념교회 설립(1926-1932) 토마스 목사 순교 기념사업을 찬조하기 위하여 각 노회에서 실행위원 1명씩을 지정하는 것을 공천부에 맡기기로 결정하였으며, 그 실행위원명단이 16회와 17회와 18회 총회에서 선정되었다. 선교사들과 다른 사람들이 더 헌금을 하여 1932년에 1860달러가 모금되었다. 새로운 건물은 1932년 9월 14일에 헌당되었는데 크기는 125×40피트였다. 21회(1932) 총회에서 9월 14일은 오후 3시까지 총회를 진행하고 그 후에는 “총회
6) 밭에 감추어진 보물 비유(마 13:44)(1) 하나님 나라는 보화가 감추어진 밭을 발견하고 전 소유를 팔아 사는 자와 같다.예수는 밭에 “감추어진 보물”(the Hidden Treasure) 비유로 하나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마 13:44).하나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아서 그것은 발견하는 자만 그 밭의 가치를 아는 것과 같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약속되었다.
아침 시간이라선지 아무도 없었다. 어디서든 번쩍거리는 앞보다는 한적한 뒤안, 앞자리보다는 뒷자리가 편한 성향 때문에 우당고택 보다는 그 옆의 솔밭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골 동네라선지 깊은 숲이 아닌데도 새소리가 제법 들려왔다. 이상하지, 물소리, 바람 소리, 새소리, 이 자연의 소리들은 커도, 커다래도 오히려 적막을 부른다. 새로운 풍경이 주는 정한이었을까, 밤새 어둠에 덮여 고요했을 소나무들 속에서 새소리를 들으니 적막강산이 따로 없다. 사람 없는 빈 숲, 새소리 들리는 공간 속에 있으니 가슴이 떨릴 만큼 그윽했다. 마음의 올들이
9. 조선민족 : 성결의 꿈김유연 목사는 설교나 글을 통해 민족에 대한 자신의 비통한 심경을 빈번하게 표현했다. 비록 성결교회 목회자였으나, 교회와 민족의 운명을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민족의 현실과 성결의 복음이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 목사 안에서 교회를 향해 외친 성결의 복음은 위기에 처한 민족의 현실과 구분될 수 없었다.먼저 김 목사는 자기 민족이 깊은 잠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외세의 침탈과 부패한 문화에 대항해 투쟁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서, 민족 전체가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