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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창문 칼럼(67)

기사승인 [527호] 2021.09.29  1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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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심곡1동 만들기에 일조한 안윤경 동장

최 선 목사와 안유경 국장이 힘을 합쳐 지역사회 살리기에 나선 모습. 사진은 장학금 전달식.

모든 사람은 기쁨의 생활을 추구합니다. 그 바탕에서 순수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 행복한 것입니다. 저는 경기도 부천시 심곡 1동에서 24년간 살고 있습니다. 이곳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오며 아직도 이 사회가 소망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말은 과거 ‘새마을 동네’로 불리었던 철거민촌으로 주민들의 생활이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곳에서 여러 동장이 수고하였습니다.

그중에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은 교회와 동사무소가 상호협력(MOU)을 체결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즐겁고 살맛 나는 마을을 만드는데 열정을 다한 심곡1동 최초의 여성 동장, 17대 안윤경 동장입니다. 교회가 자리하고 있는 전국의 마을들이 상호협력으로 보다 나은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데 일조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안윤경 동장

안윤경 동장은 중·고교 시절 미션스쿨을 다니면서 예수를 알게 되었고 점점 신앙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공직에 있는 남편, 장성한 두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시흥시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에서 집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그녀는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서 행정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하여 38년 이상을 공직에서 있으면서 소사구청 총무과, 시청 국제통상과, 도시디자인과, 홍보실, 기업자원과, 여성청소년과 등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심곡1동을 위하여 큰 수고를 했으며, 지금은 부천시 행정국장으로 공무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안 국장이 동장으로 진말에서 펼쳐왔던 아름다운 섬김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도 주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짓게 합니다.

안윤경 국장이 2017년에 출판한 <심쿵, 초보 동장의 진말 사랑>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시민들을 위해 봉사와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였으며 세계로부천교회와 함께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녀의 책에는 무려 60가지가 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찾아가는 마을학교, 심곡1동 마을 만들기 출발부터 시작으로 희망 나눔 우체통! 지역 주민 자녀장학금 전달,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통하여 이웃을 섬기는 잔잔한 물결이 흘렀습니다.

빨간색 희망 나눔 우체통이 교회 입구, 소방서 사거리, 심곡1동 주민센터 앞에 세워졌습니다. 당시 안윤경 동장을 비롯하여 사회복지 황호천 팀장과 최 선 목사의 협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행정기관에 설치하는 것은 충청북도 괴산군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희망 나눔 우체통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나 본인의 사연과 인적 사항을 작성하고 넣어 주면 됩니다. 그러면 주민센터와 연계하여 이런 분들을 선별하고 비밀리에 진행하여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쌀이 떨어진 가정, 실직 등으로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있는 가정에는 월세 보증금, 한 부모 가정 자녀장학금도 동사무소와 함께 협의하여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안윤경 동장은 심곡1동 역사에 남을 최초의 온라인,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사업을 여러 번 진행하였습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 활동 분야에 주민제안사업으로 신청하여 열매를 얻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마을과 웹툰의 만남, 웹툰으로 전하는 심곡1동 이야기>를 수원시 칠보체육관에서 개최했는데 1,500여 명의 경기도민이 참석하였고, 고양시 킨텍스에서 최종 심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개그우먼 김미화 씨의 사회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인사말, 김경관 축제본부장, 부시장 오병권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블록체인 심사로 주목을 받아 최종적으로 심곡1동 마을 만들기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녀는 심곡1동의 보물, 생태 하천 시민의 강, 심곡천이 흐르고 만남의 장이 조성되는 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지역 행정 책임자로서 안정적인 명품 마을 만들기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리하여 지금은 서울 청계천에 버금가는 부천시민의 휴식과 체력단련 그리고 생태 하천으로 도심 속에 물과 사람 식물, 새 등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는 장소로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안윤경 국장은 2년 가까이 진말에 동장으로 공직을 수행하며 수많은 이웃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참 공무상의 모범을 보였습니다. 그녀는 탈북자를 섬기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효 사랑으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인생의 멋과 맛을 잘 내어 다양한 소통으로 진말몽당축제를 품격 있게 개최하였고, 그 열매를 한국관광공사에 소개하여 전국의 국민과 공유하는 노력을 보이며 우리 이웃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제9회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제출한 주민자치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부천시 깨끗한 마을 만들기 자원순환과 평가에서 최우수상, 동 시책 평가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서 최우수상, 반부패, 청렴 마일리지 운영에서 최우수, 참여 예산제 운영 평가에서 우수상에 선정되는 기쁨과 영광을 얻었습니다.

교회는 지역에서 홀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예수 사랑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지역 주민들과 더불어 지역 행정을 담당하는 주민자치센터와의 관계를 잘 설정하여 이웃과 함께 삶을 엮어 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 중심에 우리 마을을 이끌었던 당시 심곡1동 안윤경 동장은 직무를 떠나면서 “앞으로 지혜와 열정으로 주민들의 일상이 즐겁고 활력이 넘치는 마을, 주민 참여로 화합과 소통의 심곡1동, 복지사각지대 제로의 마을이 되는 희망”을 담아 지역 주민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녀는 하나님 언약의 말씀 중에 이사야 41장 10절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합니다. 약 3년 후 퇴직 한다는 안 국장은 십 년이 네 번 변하는 세월 동안 귀한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퇴직 후에는 봉사활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와 평생교육사 등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민과 지역을 위해 욕심이 없고 겸손한 마음으로 진말 공동체를 섬겨 주었던 안윤경 국장과 같은 의식을 가진 공무원들과 지도자들이 있고 영혼 구원과 지역공동체를 예수 사랑으로 섬기고자 하는 전국의 교회들이 존재하는 한 국가와 사회적으로 심각히 어려운 이 시기에 시민들은 살 만한 희망을 노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반드시 승리하시는 독자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최선(Th.D., Ph.D.)

전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 건신대학원대학교 조교수

극동방송 수요일 은혜의 단비 칼럼니스트

열린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2018 킹덤북스)외 전자책 15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310명 출간 작가 중 7위 작가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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