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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33)

기사승인 [494호] 2020.09.28  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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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재를 털어 폐교 위기 대학 살린 마트 그린 장로

최 선 박사(Ph.D., Th.D.)

서울극동방송국(FM106.9MHZ)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30분 ‘5분 칼럼’ 진행자

하나님이 세우신 대학교가 경영에 경제적인 위기에 처했다. 그 사실을 신문에서 보고 심각성을 인식한 마트 그린(Mart Green) 장로는 결단한다. 학교 정상화를 위해 자신의 재산과 기부할 수 있는 최대로 실천했다. 그 후 7년동안 정상화로 올려 놓고 미련 없이 이사장직에서 내려와 자신의 이름은 한 곳도 없이 대학교를 떠난다. 섬김과 나눔 그리고 천국의 상급을 기대하는 믿음이 무엇인지 남긴다. 울림이 있는 그의 삶과 신앙의 진면목을 조명한다.

세계교회사에서 은사와 신유역사를 강조한 부흥사 오럴 로버츠(Oral Roberts, 1918-2009) 목사는 1960년부터 1990년대까지 하나님의 큰 쓰임을 받은 인물이다.        

신유부흥사인 오럴 로버츠 목사가 1965년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Oklahoma)주의 털사(Tulsa)시에 설립한 Oral Roberts University(이하 ORU)는 은사주의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대학교이다.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오럴로버츠대학교(1)

🍂 1st Day of Fall🍁 
And on the most “Stunning College  of Oral University Campus” in Oklahoma (The Travel Channel), we do fall better than most!

Oral Roberts University 가을이다.

ORU는 70만 평의 대지 위에 26개의 대형 건물이 있는 종합대학교로, 미국에서 3,000여 개의 단과대학과 종합대학교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CHEA(Council of Higher Education Association)에 속한 기독교 명문 사립대학교이다.

건물 특색이 돋보이는 오럴로버츠대학교(1)

그런데, ORU는 2000년부터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여 2007년도에는 어려움이 최고조에 달하였다. 대학교 매각과 폐교에 처한 ORU는 학교 이사회, 교직원, 학생, 동문들이 한마음으로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 기도하였다. 그후 지역신문과 TV 등 언론매체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 된 ORU에 대해 대서특필 하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 마트 그린(Mart Green) 장로는 한 토요일 신문에 게재된 ‘ORU가 극심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던 도중 “내가 세운 그 대학교를 네가 살리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고 한다.

건물 특색이 돋보이는 오럴로버츠대학교(2)

 그는 지체하지 않고 월요일에 학교를 찾아가 학교의 사정을 듣고 하나님께서 돕도록 인도하심을 확신하고 가족과 협의하여 돕기로 결정하였다.

▲ 마트 그린  장로(오럴로버츠대학교 이사장)

그리하여 그는 2007년 말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ORU에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돈이 없어 폐교 위기에 있던 대학교의 이사장이란 중책을 맡게 된 것이다.

그가 2014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대학교에 기부한 돈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대학교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학교를 새롭게 만들었다.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오럴로버츠대학교(2)

그는 학교가 안고 있던 모든 부채를 갚고, 재정적 어려움으로 밀려있던 교수들의 급여와 복지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까지 완전 정상화 되도록 했다.

처음 이사장에 취임할 때 대학교에 7천만 불을 기부한 후, 2009년도에 다시 1천만 불, 2010년에 다시 1천만 불, 또 필요할 때마다 기부하였다.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동안 대학 측에 기부한 금액을 모두 합치면 1억 1천만 달러(한국 돈으로 1,228억 3,700만원)였다.

가을풍경이 아름다운 오럴로버츠대학교(3)

마트 이사장은 새 총장을 선임하고 대학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는 7년 동안 이사회, 교수회, 직원회, 학생회, 동문회, 사회적 신임도 등이 정상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되자 본인의 역할은 여기서 다 끝났다며 이사회와 대학 측에 이사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

건물 특색이 돋보이는 오럴로버츠대학교(3)

그는 대학교 이사장직을 사임한 후에 본인이 2010년에 시작한 Every Tribe Every Nation(모든 족속, 모든 나라)라고 호칭되는 Digital Bible Library(디지털 성경도서관)를 시작하였다. 마트 그린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조건의 하나로 제시된 세계만방에 복음이 전파된 후에 주님이 오신다는 말씀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래서 세계 모든 민족들이 성경을 손에 들고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는 기회가 어떻게 올까 고심하다가 이 단체를 조직하게 되었다.

우리는 마트 그린 장로로부터 네 가지 배울 점을 찾아볼 수 있다.

첫째, 그는 진실한 기독교인이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사시는 분이다. 몇 년 전에 대통령 오바마가 성경에 반대되는 법을 만들어서 기업에 순종하도록 강요한 일이 있었는데, 그린 가족들은 대법원까지 소송해서 대통령을 상대로 승소한 바 있다.

둘째, 그는 사업에 성공하신 분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감당하는데 기업에서 나온 이윤을 사용하였다. 셋째, 그는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뛰어들어서 헌신하였다. 넷째, 자기의 일이 끝나면 자기의 이름을 남기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미련 없이 떠났다.

본인은 ORU에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하고서도 자신의 이름은 전혀 남기지 않았고 설립자의 교육이념, 철학, 믿음이 그대로 전수되도록 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마지막으로 그의 기업운영 목표가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트 그린 장로의 삶을 되돌아보았다. 경영의 부실로 위기에 처했던 한 대학교를 자신의 희생으로 회복시키고 미련 없이 교정을 떠난 소중한 결단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마트 그린 장로처럼 주님을 위해서라면 아낌없는 희생과 섬김과 나눔으로 남은 생애를 감사하며 살자. 그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 되기를 희망한다.

사진은 오럴로버츠대학교 정문에 있는 기도의 손

기고문을 접한 한 독자에 따르면 “마트 그린 장로님은 고등학교 때부터 길가에서 물건을 팔기 시작한 것이 Hobby Lobby라는 대형 체인으로 성장했지요. 미국에서 280여 개의 점포로 늘어났고 후에 Marvel이라는 서점도 크게 성공했지요. 임열수 박사님이 건신대학원대학교(구 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에  Oral Roberts University의 이사장으로 이 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임 총장님은 마트 그린 장로님이 학교를 떠날 때 까지 지켜 보셨습니다. 대학측에서는 마트 그린 장로님께 명예박사 학위를 드리려고 했는데 사양하셔서 못했습니다”라고 했다.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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