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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가고 싶은 선교사들의 발자취 (71)

기사승인 [488호] 2020.07.22  1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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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기독교에 밑걸음이 된 우리암, 우광복 父子 선교사

김헌곤 목사(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 관장,본지논설위원)

프랭크 윌리엄스(Frank E. C. Williams·한국명 우리암 1883~1962)는 감리교 선교사로 1906년 한국에 들어와 충남 공주를 선교 기반으로 하여 선교를 시작했다. 공주는 우리암 선교사에게 각별한 곳이 되었다. 첫아들을 1907년에 낳았다. 그 아들 이름이 우광복(George Z. Williams)으로 한국의 광복을 염원하면서 지은 이름이다. 그리고 올리브라는 딸도 낳았다. 우리암 선교사는 1906년 3월에 순직한 로버트 샤프 선교사가 세운 명설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하여 34년간 학교를 일으켜 오늘의 영명중고등학교를 세웠다. 우리암 선교사는 조선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으로 꿈과 비전을 심어주었고 딸 올리브는 8살에 풍토병으로 죽어, 영명동산에 묻는다. 우리암은 학생들에게 독립운동을 역설하다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로 추방당한다. 우리암 선교사는 추방당한 후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인도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며 조선의 광복군 훈련에 참여한다. 1945년 해방 후 맥아더 사령관의 초청으로 다시 들어와 한국의 농업정책을 이끌며 대한민국 건국에 기여 한다.

우리암 선교사

우리암의 아들 우광복(1907~ 1994)은 인천에서 출생하여 공주에서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공부하고 미국으로 가서 의학 공부를 하였다. 그는 군의관이 되어 1945년에는 미 해군 중령으로 참전했고, 이후 하지(Hodge) 장군의 특별보좌관이 되었다. 영어 일본어 한국말을 능통하게 구사하는 우광복은 한국정부 수립에 기여하게 된다. 하지 장군은 우광복에게 한국을 이끌어 갈 인재 50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우광복은 1947년 7월에 11명의 선교사를 미 군정의 정식관리로 임명하게 하고, 선교사들과 의논하여 50명을 하지 장군에게 소개했다. 놀라운 사실은 그중 35명이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한국정부가 수립될 때 요소 요소에 기독교인들이 들어가서 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특별히 백낙준 박사가 문교부 장관에 기독교인이 임명되어 미신 타파를 시작했다.

 

그리고 제헌국회 국회의원 대부분이 기독교인이었다. 지금도 제헌국회 속기록 첫 장을 열면 기도로 국회를 개원한 것을 알 수 있다. 목사인 이윤영 의원의 기도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 하나이다.“ 이때 한국의 기독교인은 전 국민의 5%가 채 안 되는 때였다 그런데 우광복이 추천해 준 35명 기독 교인들이 각 분야에 들어가서 영향을 미친 결과 20년 만에 500만이 되고, 또 20년이 지나 1000만 성도가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암의 아들 우광복 선교사

이런 일은 우광복은 정식 선교부의 파송을 받지는 않았지만, 선교사의 아들로 한국에서 태어나서 한국에서 중학교까지 공부하고, 한국을 섬긴 의료선교사로 진정한 선교사였고 한국정부 수립 때 기독교인들을 추천한 위대한 사역자였다. 선친이 추방당하고 동생을 잃었는데도 한국 땅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에, 우광복은 1994년 소천 하여 동생이 묻혀있는 공주 영명동산에 묻혀서 한국민족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암, 우광복 선교사를 비롯한 많은 선교사들의 헌신을 한국교회는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광복 선교사 묘지에서 한국선교유적지 연구회장 서만철 박사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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