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한국교회와 미래세대 위한 창조론 특강 (110)

기사승인 [482호] 2020.05.20  17:14:44

공유
default_news_ad2

- 박쥐에게 발견하는 창조주의 지혜

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한국 창조과학회 이사, 한국 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박쥐)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1:20)
 
창조주가 만든 모든 작품들(자연)은 다 만든 목적이 있으며 그 목적에 맞게 기능을 한다.  그렇다면 박쥐도 창조주의 작품일진대 아무 쓸모없는 동물일 리가 없을 것이다. 1968년 머린 터틀이라는 젊은 미국 과학자가 테네시 주의 녹스빌이라는 시골 마을을 찾아왔다. 그는 그곳에 박쥐가 많이 사는 큰 동굴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그 굴의 땅 주인을 먼저 방문하여, 그 안에 사는 박쥐를 조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을 하였더니 주인 농부는 ‘얼마든지 박쥐를 연구하세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그들을 많이 죽여주세요.’라고 하였다. 그는 동굴 안으로 들어가서 천정에 엄청나게 많이 매달려 있는 박쥐를 조사했다. 거기서 그는 동굴 바닥에 감자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 감자잎벌레의 날개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것을 발견하고 주인 농부를 동굴 속으로 데리고 가 박쥐가 얼마나 많은 해충을 잡아먹고 있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었다. 그제야 농부는 자기 농장의 감자가 건강하게 자란 이유가 동굴에 사는 박쥐 덕분이라는 것을 알고, 그날부터 동굴의 박쥐를 보호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박쥐는 밤이 되면 동굴이나 바위 틈, 나무 구멍 등에서 날아다니는 나방이라든가 딱정벌레 등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한 마리의 박쥐는 한 시간에 수백 마리의 해충을 잡는데, 작은 박쥐는 여름에 우리를 귀찮게 하는 모기까지 찾아내어 청소하고 있다. 그러니까 만일 박쥐가 없다면 나방이나 모기 따위의 해충 때문에 농부들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대단히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박쥐는 심지어 독충으로 유명한 전갈도 잡아먹는다. 그러니까 박쥐는 먹이사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사막지대에 사는 박쥐는 밤에 피는 선인장 꽃을 찾아가 꿀을 빨아 먹는다. 이런 박쥐는 선인장의 꽃가루받이를 해주는 나비나 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박쥐를 보호하기 위하여 1982년에 세계의 박쥐 학자들이 모여 국제박쥐보호 협회를 결성하였다. 이 박쥐 보호 협회는 박쥐를 연구하면서 보호하는 운동을 펼치는 한편, 사람들이 박쥐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계몽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박쥐는 사람을 해친다거나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인간에게는 매우 유익한 동물이다. 박쥐는 겨울이 오면 먹이가 없기 때문에 동면(冬眠)을 하게 된다. 대개 9월부터 다음 해 4-5월까지 동굴 천정에 매달려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겨울잠을 잔다. 겨울잠을 자기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동굴이다. 왜냐하면 동굴 안은 온도가 늘 일정하고,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몰아칠 염려가 없기 때문이며 또한 적이 공격해 올 위험도 적기 때문이다. 박쥐들이 동면하는 동굴에 들어가 보면 수만 마리의 박쥐가 빈틈이 없도록 서로 몸을 붙인 채 잠을 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이 이렇게 서로 붙어서 잠을 자는 이유는 체온을 서로 나눔으로써 저장된 영양분의 소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우리는 박쥐에게서 상부상조(相扶相助)의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박쥐의 동면에 대한 연구는 인간의 동면(冬眠) 가능성에도 많은 지식을 줄 것으로 기대하는데 현재의 의술로서는 치유할 수 없는 병에 걸려 죽게 된 사람을 일단 박쥐와 같이 동면시켜 두었다가 훗날 의학이 훨씬 발달했을 때 소생시켜 그 질병을 치료한다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박쥐의 동면기술을 밝혀내어 실용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한다. 하찮아 보이는 박쥐도 창조주의 지혜와 솜씨를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독자기고

item34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