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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6)

기사승인 [476호] 2020.03.09  1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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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외된 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자!"

일제 강점기 시대에 유관순 열사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켜 주신 스승님이 계셨다. 독립운동가이자 이화여고 교사였던 김란사 선생님이다. 그분의 순국 백주년 기념식이 지난해 이화여고 이화 박물관에서 있었다. 무너진 대한조국에 다시 독립의 등불을 켜고자 했던 김란사 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꺼진 등에 불을 켜라." 는 핵심주제로 기념전시회가 열렸다.

위와 같은 숭고한 정신을 이어 받아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소망을 찾는 이’ 선교회 김용삼 대표의 소중한 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본 선교회 소속인 단꿈협동조합은 소외계층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비추고자하는 비전과 꿈이 100년의 시차를 넘어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로 김란사 선생님의 꿈과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되었다.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골 3:14).

‘소망을 찾는 이’ 선교회에서는 어느 선교단체의 특별한 지원으로 담요 나눔 행사를 했다. 이불이 없거나 얇은 이불로 견디는 어려운 이웃 분들에게 신청을 받아 호랑이 담요를 나누었다.

20년 동안 택시운전을 하다 거리로 내몰린 분에게 담요를 나누며 상담을 했다. 작년에는 희망을 잃고 큰 방황을 하였지만 지금은 자활을 통해 쪽방에서 생활하게 되었다. 선교회에서는 노숙인 및 쪽방촌 사람들에게 희망의 등과 옷을 나누는 ‘희망의 등 홀리몹’을 했었는데 그때 희망의 등을 받았다고 한다. 희망의 등에 쓰인 문구가 자신의 마음에 소망의 빛을 비췄다고 한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며 소중한 일로 부름 받았습니다.”라는 문구였다.

그가 이사를 하면서 등은 잃어버렸지만 위 문구는 지금도 기억하고 계시다고 한다.

‘소망을 찾는 이’ 선교회 소속인 단꿈 한지공방(단꿈협동조합)은 경제적으로 무너진 사람들을 세워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 행전안전부 선정 마을기업이 되었고, 조금씩 수익구조가 세워져 가면서 지금은 조합원 몇 분들에게 소액이지만 생활비가 지급되고 있다.

‘소망을 찾는 이’ 선교회에서는 숙식이 가능한 공동체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노숙인, 쪽방촌 사람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한지공예 체험을 통하여 조합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합원들을 세워 교육을 하고 있다.

현재 쪽방촌에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분이 있다. 양 다리가 모두 의족이고 폐암 4기이다. 심방을 통하여 그림도구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합에서 미술도구 및 화선지 등을 구입해 드렸다. 그분은 아직도 투병중이지만 몸이 좀 나아지면 단꿈협동조합 조합원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지공예에 그림이 더해지면 공예품의 가치는 더 커질 것이다.

선교회는 2011년부터 서울역 노숙인분들에게 옷을 나누는 홀리몹(플래쉬 몹) 행사를 해왔다. 노숙인분에게 입을 만하지만, 잘 입지 않는 겨울잠바 등을 플래쉬 몹 형태로 나누는 뜻깊은 행사이다.

2017년부터는 옷뿐 아니라 그분들에게는 희망의 빛을 비춰준다는 소중한 뜻을 담고 조합원분들에게는 절망을 딛고 일어설 기회를 준다는 의미에서 ‘희망의 등 홀리몹’을 시작했다.

홀리몹(플래쉬 몹) 행사의 목적은 사회에서 소외된 노숙인 및 쪽방촌 사람들, 독거노인 분들에게 옷과 희망의 등을 나누는 것이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일 3:18).

우리나라는 지구촌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속한 경제발전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의 이웃 중에는 아직도 안식처가 없이 노숙을 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중한 이웃들도 많이 있다. 희망의 등 홀리몹 행사에서는 찬양과 공연 후에 노숙인 및 쪽방촌을 직접 찾아 옷과 희망의 등을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

세계로부천교회에서는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노숙인, 쪽방촌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전해 달라고 쌀 40포대를 ‘소망을 찾는 이 선교회’에 기증하였다. 기독교헤럴드를 구독하시는 독자들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전합시다. 고통과 가난을 끊고 함께 살아가는 꿈을 실현하여 소외된 이웃의 꺼진 등에 소망의 불을 켜는 자리에 기도와 섬김, 격려, 나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자.

최 선 박사(Ph.D., Th.D.) smse21@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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