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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교회 역사현장 · 순교지 순례

기사승인 [616호] 2024.06.12  16: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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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 · 군산중동 · 임자진리교회,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

한국교회 복음의 시작과 평신도조직 기원의 현장

주식회사 기독교헤럴드(대표이사 이재완 목사)는 2024년을 ‘업무혁신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개혁과 사세 확장을 목표의 일환으로 신문사 임원과 헤럴드포럼 회원 부부 총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의 역사 현장과 순교지를 순례했다.

이번 순례길은 신앙의 선진에 대한 복음 전파의 실제를 탐방하면서 몸소 체험하고 교육의 효과를 얻고자 추진되었다. 일행은 지난 6월 6일 07시에 1, 7호선이 오가는 온수역 광장에 모여 운영위원장 김정봉 목사(한신교회 원로)의 출발기도를 시작으로 28인승 고급 리무진 관광버스로 출발했다.

탐방단이 강경성결교회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 강경성결교회 애국 운동의 시작

6일 오전 10시경 충남 강경성결교회(강용한 목사)에 도착하여 증경총회장 이재완 목사가 기도하고 강사 강요한(바로 아래 사진)목사가 설명했다.

강 목사는 “강경교회는 1926년경부터 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 거부 운동을 맨 처음 시작한 교회로 백신영 전도사와 윤판석 장로 그리고 김복희 선생님(강경국민학교)이 교회 주일학교학생 57명과 하나님 외에는 절하지 말라. 미신을 섬기면 천국에 가지 못한다는 신앙교육으로 반대했다”면서 “국가적으로 일고 있던 독립 만세운동에 동참해 일본 정부가 신사참배를 시작하지 못하고 10년이나 늦추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강경성결교회 사건으로 주동자들은 옥고를 치르게 되고, 윤판석, 김복희 교사는 파직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서울로 이사하여 그 후에 윤판석 장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년운동(성청)과 주일학교 전국연합회, 남전도회 전국연합회, 전국장로회 연합회 등 평신도단체를 조직하는 업적을 세웠고, 백신영 전도사는 서울 체부동교회로 이적하여 교단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등 평신도운동과 함께 체부동교회 일원으로 영등포 신길성결교회(이기용 목사) 개척에 동참하여 복음 전파에 헌신했다”고 말했다.

강경성결교회 건물 앞에 세워진 충혼탑에서 죽음을 각오한 헌신자 윤판석 장로와 백신영 전도사, 김복희 선생님 그리고 57명의 어린 학생들을 상징하는 선돌들이 설치되어있었다. 그 옛날 일본의 침략에 항거하던 신앙의 선진들, 기억할 수가 있었다. 일행은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강경성결교회 허이영 장로 회사인 신원젖갈 백화점을 방문하여 여러 종류의 젓갈 상품을 구경하고, 맛있는 젓갈 2통씩 선물을 받고 기쁨하며 제2선교지로 군산으로 출발했다.

 

서종표 목사, 전킨 선교사의 역사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설명

군산중동교회 역사관에서 호남 기독교 역사 체득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 푸짐한 생선회로 ‘피로회복’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이재완 목사 설교 은혜 체험

48인의 순교자 ‘임자진리교회’ 이성균 목사, 순교 증언

 

◆ 군산중동성결교회 전킨 선교사와 증경총회장 김용은 목사

6일 오전 12시경에 전북 군산에 도착한 일행은 군산중동성결교회 서종표 목사의 안내를 받아 교회 권사가 운영하는 ‘일품횟집’으로 이동하여 미리 주문한 고급 요리 복지리로 오찬을 풍성하게 접대받고, 6월 2일 헌당한 군산중동성결교회 역사기념관 관람과 회의실에 모여 박현모 목사(증경총회장)가 축복기도를 했다.

강사로 초청받은 서종표 목사가 1885년 최초 군산에 선교사로 입국하여 예수병원과 학교를 설립하고 호남에 선교를 시작한 전킨(바로 위 사진) 선교사에 대한 일대기에 대해 설명했다.

탐방단이 군산중동교회 역사관에서 서종표 목사의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강사 서정표 목사는 군산중동성결교회를 설립하고, 서해 앞바다 도서지방에 복음을 전한 김용은 목사(증경총회장)와 추명순 전도사에 대해서 소상하게 당시의 상황을 전해주었다. 특별히 전킨선교사 기념관을 건축하고 있는데, 당시 의사로서 사용했던 의료도구를 미국과 카나다 등지를 오가면서 그의 자손들을 만나 설득하여 구하게 된 간증은 눈시울을 뜨겁게 달구었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미국을 드나들면서 환자를 집도한 칼과 가위, 주사기, 청진기 등 당시 사용했던 의료기구 전부 다 기념관에 진열하기 위해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고 한다.

탐방단이 군산중동교회 역사관 카페에서 서종표 목사의 설명을 청취하고 있다.
군산중동교회 역사관에 전시된 책들

더욱이 군산중동성결교회를 설립한 초대 목회자 김용은 목사의 유품과 목회 흔적을 모두 찾아서 진열한 기념관은 교회 초창기와 현재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감동할 수 있도록 전시해 놓았으며 이 기념관에는 어린이 놀이터와 각종 운동기구 야외음악당까지 설치해 놓았기에 사회인들과 각 기관 직원들이 교인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전도에 유익하게 설치했다.

군산중동교회 역사관 카페에서 기도하는 탐방단

특별히 서종표 목사는 군산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노인대학교를 설립하고, 여러 해 동안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군산중동성결교회는 매년 해외여행과 효 사상을 몸소 보여줌으로 지역사회에서 칭찬이 자자하여 교회가 날로 부흥하고 있다.

◆ 최광선 장로가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으로...

6일 오후 5시 30분에 일행은 신안군 지도읍 송도항에 도착하여 자동교회 최광선 장로가 마중 나와 환영해 주었다. 최광선 장로는 2013년 문준경 기념관이 건립된 후 초대 운영위원회 서기를 맡아 6년간이나 헌신 봉사했던 인연으로 당시 위원으로 임명했던 증경총회장 박현모 목사와 기념관을 건축하는데 건축위원장을 밑있던 증경총회장 이재완 목사의 탐방을 기쁨으로 환영한 것이다. 

최광선 장로(자동교회)의 푸짐한 생선회 접대로 만찬을 즐기는 탐방단

이곳 ‘지도횟집’에 마련된 민어회 만찬은 국내 최대 맛집으로 유명한 신선한 횟집으로 당일 바다에서 잡아 온 송어와 여러 가지 바다 생고기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져 있었다.

지난날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최광선 장로는 작가로서 ‘문준경 길과 문준경의 길’이란 글을 작성했노라고 하면서 원고 한 묶음을 전하며, 앞으로 기독교헤럴드 기고문에 연재해 초교파적으로 한국교회에 문준경 순교신앙을 알려 말세의 신자들에게 신앙을 고조시키려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만찬 회식비는 최광선 장로가 담당하고 기쁨으로 거액의 비용을 감수하며 접대했다.

◆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집회

6일 20시 일행은 숙소이면서 목적지인 문준경(바로 위 사진) 전도사 순교기념관에 도착하여 3층 대예배실에서 모여 먼저 강사로 초청된 안상기 장로가 영상으로 문준경 전도사의 일대기를 보여주고 기념관 전체를 관람하게 했다. 문준경 전도사는 시집이 임자도이며, 증도에서 거주하다가 목포로 이주하여 북교동교회 장석초 목사의 구도를 받아 교인이 되고 그 후 이성봉 목사의 지도하에 신학을 했으며, 임자도 진리교회를 개척하고, 증도 중동리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였다.

이곳에서 수많은 섬 교회 개척과 이만신·정태기·김준곤 목사 등 제자를 기도로 훈련하여 성장시켜 서울로 보내 후일에 한국기독교의 훌륭한 지도자로 육성하게 된 것과 1950년 10월 5일 6.25 전쟁이 끝날 무렵 후퇴 중인 공산당 군인과 동래 공산당원들에게 교인들을 구하기 위해 방어하다가 사살되는 순교를 당했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곧이어 도착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

제1부 예배 사회는 사장 하문수 장로(수정교회), 기도는 헤럴드포럼 고문 윤상순 장로(광석교회), 설교는 대표이사 이재완 목사(영도교회 원로)가 ‘순교신앙의 교훈’에 대하여 강조하고,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이 설립되기까지 내용을 설명했으며, 건축비 56억 원이란 거액을 모금하여 건축한 일화를 전했다. 일화는 은혜 그 자체였다. 이어서 모두가 합심해서 통성으로 기도하며 순교신앙을 본받아 남은 생을 주님과 함께 살겠다는 다짐했다. 예배는 이재완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제2부 헤럴드 업무혁신에 대한 토의에서는 임원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큰 변화를 이루고 전국 독자들을 문서선교사로 등록하게 권유하고, 전국 교회 초교파 200대 교회를 후원교회로 영입해 운영에 동참하게 한다는 의견을 모으고 결의를 다졌다.

게다가 운영에 뜻이 있는 평생회원과 특별회원 수를 늘려서 기금을 확보하는 것을 주제로 논의하여 협력하기로 결의했다. 취침을 위해 제1호 방에는 6개 침대에 목사님들이, 제2호 방에는 8개 침대에 사모님과 권사님들이, 제3호 온돌방에는 10명의 장로님과 기자들이 숙소로 배정받았다.

문준경 전도사 기도의 산에서 예배

7일 아침 일찍부터 자유시간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고 문준경 전도사 묘소를 참배하고 광활한 바다 모래밭을 산책하며 1950년의 10월 5일의 참상을 상기하며 마음속에 깊이 명상하는 시간과 5천보 걷기를 실험했다. 이어서 8시에는 중동리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 짱뚱어탕에서 몸보신을 위한 조찬을 하고, 문준경 기도의 산 정상 기도 바위에서 증경총회장 주남석 목사(세한교회 원로)가 인도하는 기도회를 통해 은혜를 체험했다. 일행은 멀리 내려 다 뵈는 한반도 지도섬을 바라보면서 과거 문준경 전도사가 애국정신으로 기도하던 모습을 상상하며 간절하게 순교신앙을 다졌다.

◆ 48인의 순교자 ‘임자 진리교회’를 찾아서!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앞 계단에서  전체 기념 촬영

7일 10시경 일행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 앞 계단에서 전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여행 가방을 챙겨 임자 진리교회로 출발하였다. 

임자진리교회 역사에 대해 영상 설명을 듣고 있는 탐방단

11시경 임자 진리교회에 도착해 증경총회장 이재완 목사가 기도하고, 강사로 초대된 이성균 목사(임자 진리교회)의 48인 순교기념교회의 역사와 순교 그리고 용서라는 닉네임이 붙은 임자 진리교회의 지난날 역사를 자세히 듣고, 감동과 감격 그 자체를 추스르지 못할 만큼 숙연해졌다.

이성균 목사의 48일 순교자 설명 모습

임자 진리교회는 문준경 전도사의 첫 번째 개척한 교회로 당시 이판일 장로와 함께 전체 동래에 예수 복음을 전파했고, 문 전도사가 다른 지역으로 전도하러 가면 이판일 장로가 대신하여 목회했던 교회였다. 그러던 1950년 10월 공산당에 의거 동래 신자 48명이 학살당하고, 때마침 목포로 유학했던 아들 이인재 집사만 살아남게 되었으나 해방이 되어 우리 아군과 경찰이 섬에 도착하여 이인재 집사에게 권총을 손에 들여주고 원수인 공산당들을 총으로 쏘아 죽이라고 했다.

이인재 집사가 방아쇠를 당기려 할 그때 아버지 이판일 장로의 음성이 “내가 용서했으니 너도 그들을 용서하라”고 들려왔다. 곧바로 총부리를 내려놓고 ‘교회에 나와 회개하는 조건’을 걸고 용서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인재 집사는 목사가 되어 교회 목회하게 되었고, 현재는 이인재 목사의 둘째 아들 이성균 목사가 대를 이어 목회하고 있어 순교자 교회답게 사회봉사와 기독교헤럴드 평생회원으로서 임자 진리교회의 순교와 용서 신앙을 초교파적으로 널리 알려 참석자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순간 일행의 가슴도 뭉클해져 숙연해졌다. 이어서 일행은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님께 통성기도 했다.

 1박 2일의 순교지 탐방으로 얻은 사명감!

기독교헤드 임원진은 2024년 순교지 탐방으로 더한층 복음에 대한 사명감이 고취되고, 더 많은 희생과 헌신으로 지면과 인터넷뿐만 아니라 유튜브 방송까지 역량을 다해 순수복음 전달 매체로서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이다. 기후변화와 사람들의 인심이 급변하고 있어 언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는지 모르는 시국에 기독교헤럴드가 참복음의 도구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비전이 되고 있다. 앞으로 해외선교사의 소식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느 계층에게라도 힘이 되어주는 언론사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오랜만의 순교지 탐방이 의미 있었음을 감사한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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