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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서원교회, ‘11월의 크리스마스’

기사승인 [499호] 2020.11.25  14: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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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주일 맞아 이웃과 따뜻한 나눔

“전화받고 문을 열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선물이 쌓여있는데 우리 아이가 보더니 ‘싼타 할아버지왔다 가셨다!’하며 좋아하더라고요.” 청주지역에서 목회하고 있는 A목사의 이야기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주서원교회(청주지방회, 정진호 목사)는 지난 11월 17일‘이웃들과 함께하는 작은 나눔 행사’를 가졌다.

청주서원교회는 행사가 있기 이틀전 15일 추수감사주일로 예배를 드렸다. 교회내에서도 그간 드리던 예배를 추수감사절에 맞춰 추수감사축제로 풍성하게 드렸고, 신경식 장로 가정에서 준비한 떡을 나누며 1년간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를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이틀 후 감사의 마음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하게 됐다.

청주서원교회는 그동안 청주지방회에 속한 작은교회들을 섬기는 일을 계속해 왔다. 그리고 마침 추수감사주일을 계획하던중 ‘추수감사절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물을 기증하면 그것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에 정 목사는 추수감사주일 몇 주 전부터“우리가 섬겨야 하는 이웃들을 위해 추수감사주일에 헌물을 준비해 달라”고 광고를 했다.

정진호 목사

추수감사주일 나눔에 대한 발표는 했지만 코로나19 상황속에서 교인들도 모두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됐지만 이를 놓고 기도하며 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 속에 주어진 헌물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을지 연구했다. 그리고 추수감사주일 예배가 모두 끝나고 헌물을 계수하던 중 생각보다 많이 나온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추수감사절을 통해 이웃과 감사의 기쁨을 함께 하려고 했던 청주서원교회의 계획은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결국 당초 계획했던 이틀 후인 17일 교회 미니버스를 동원해 아침부터 선물로 준비한 쌀, 휴지, 라면등 성도들이 헌물한 생필품을 배달하기 시작했다. 대상은 청주서원교회가 섬기고 있는 청주지방회 작은교회들과, 청주서원교회의 어려운 교인들, 그리고 지역의 어려운 가정들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정 목사는 한가지를 제안했다. “어차피 우리가 준비한 선물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건데 괜히 우리 얼굴 보일 필요 없다”라며 “혹시 받는 분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그냥 문 앞에 선물을 놔두고 분실하지 않도록 전화만 해드리자”는 것.

이에 배달팀은 정 목사의 말대로 선물을 문앞에 몰래 가져다 놓은 후에 전화만 하는 식으로 선물을 전달했다. 이때 참석했던 청주서원교회 부교역자인 A목사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한 것 같아서 더욱 뿌듯했고 함께한 교인들도 더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받는 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 꾸러미에 당황하면서도 청주서원교회의 배려를 더 깊이 고마워했고 덕분에 올해 추수감사절은 많은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는 말 그대로 ‘감사의 날’이 될 수 있었다.

한편, 이날‘이웃들과 함께하는 작은나눔’을 진행한 정 목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충분한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부족한 담임 목사의 마음을 잘 이해해 주고 많은 헌물로 함께해 준 청주서원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앞으로도 기도하며 할 수 있는 이상으로 청주지방회 작은교회들과 지역 사회를 섬길 수 있는 청주서원교회가 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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