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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회 대면예배 좌석 수의 30% 허용”

기사승인 [494호] 2020.10.14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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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교회 · 교회연합단체들, 일부 완화 방침 ‘환영’

정부의 1단계 완화 조치 후 KTX역사 서울역 대합실

정부는 중앙안전 대책본부(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를 통해 지난 10월 11일 오후 “코로나19 감염안전수칙을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하는 것을 10월 12일부터 실시한다”면서 “사회적 안전거리두기와 감염안전수칙을 지키는 범위에서 교회의 대면예배를 좌석수의 30%까지 허용하되 식사제공은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발병자가 두 자리 수로 안정세를 보이고, 전국교회가 한국 교계연합단체들의 꾸준한 대정부 건의와 각 교단별 대책에 따른 정부의 방염수칙을 철저히 지킨 것에 대한 평가이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단

한국교회총연합(대표총회장 류정호·김태영·문수석 목사)은 지난 8월 말 청와대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부와 지속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교회 예배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도 생명과 같은 예배를 금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한 메시지와 감염수칙완화를 주장한 바 있기에 이번조치를 환영하고 있다.

      기성총회장   한기채 목사 

특별히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12월 29일까지 ‘100일 정오 특별기도회’를 선포하고 영상을 통해서 전국교회가 다 같이 인도자의 지도에 따라 매일 국가와 질병퇴치 그리고 교회 예배정상화를 위해 매일 12시에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각계각층의 노력과 협력이 효과를 얻게 되어 정부는 단계적 조치를 전제로 지난 9월 18일 수도권 교회 주일예배를 예배당 좌석 규모가 300석 이상일 경우 50명 미만, 300석 미만일 경우 20명 이내로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를 병행하도록 했다.

후속 조치로 이번에는 정부가 10월 12일부터 방염수칙 1단계로 완화하면서, 교회의 대면예배를 각 교회마다 좌석수의 30%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방염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허용하게 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중점으로 하는 만큼, 교회도 방역과 예배를 지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아내는 것이 예배를 지키는 것과 맞물려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예배를 지키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동안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언론에 공개됨으로서 ‘코로나19’ 확산의 염려 권역으로 교회가 지목된 것은 사실이었으나 앞으로는 교회가 살아가기 위해서도 전국교회 그리고 교인개개인 스스로가 마스크착용과 손 소독 그리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킴으로 본인의 건강지킴은 물론 교회가 사회에 지탄을 받지 않는 선한 청지기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교회들이 어떤 방법을 통해서 그동안 온라인 예배로 흩어진 교인들을 교회로 나오게 해서 정상적인 현장예배로 불러들이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회지도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요구되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과거와 같은 신앙지도가 아니라 질에 우선하는 신앙심을 양육하는데 주력하고, 감동을 주는 말씀과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간절한 기도, 더 나아가서는 눈물의 찬송이 있는 교회가 절실한 시대가 왔다는 견해이다.

앞으로 정부의 방역수칙이 완전히 해제될 때까지 교회예배에 대한 귀중함을 더 깊게 깨닫고, 한 생명의 영혼의 귀중함과 교회부흥에 대한 시련이 질병과 천재지변을 통해서 몰려온다는 것에 대한 특별체험, 그리고 신앙적인 단련의 시기를 격고 있다는 확실한 교훈이 기독교인의 신앙을 더욱 튼튼하게 일으키는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다. 

하문수 대표기자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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