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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영성회복과 ‘위드 코로나19(With Covid19)’ 시대

기사승인 [484호] 2020.06.10  18: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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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바야흐로 ‘위드 코로나19’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새로운 세계의 환경을 맞이하게 되었고, 어쩔 수없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폐렴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운명적인 결단과 각오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포스트 코로나19’를 부르짖고 생각하며 기다리는 안이한 생각과 희망을 말하고 있지만, 치료제 개발 1년 백신 개발 2년 등 까마득한 기다림이 요구되고 있어 실현 불가능한 ‘코로나19’ 종식보다는 폐결핵이나 독감처럼 일상생활에서 같이 동행할 질병으로서 대책을 간구해야하고 이에 따른 면역력 강화와 함께 싸울 대상인 질병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민 모두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꿈과 미련을 과감히 버리고, 대안과 방법을 찾아 한 단계 높은 해결책을 연구하고, 방역에 대한 긴장과 실행을 강화하는 한편 교회의 지도자들도 영적인 면에서 새로운 신앙노선을 개척해야 할 때이다.
한국교회가 지난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현장예배 회복의 날’을 선포하고, 교인들의 예배출석률 80% 회복을 선포하면서, 강도 높게 교인들의 참여를 촉구했지만, 그날이 오기 전에 서울의 이태원에서 젊은이들 놀이 공간과 인천의 작은 교회들 모임 등에서 산발적으로 다양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게 됐다.


지구촌은 지난 5개월 사이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변했고, 외국 여행이 중단, 물류거래소극적, 기계 산업 가동이 멈춤과 항공 산업, 지동차 산업 등 종전에 호황을 누리던 산업들이 올 스톱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대책은 없고, 정부는 급한 불을 꺼야한다는 방식으로 생활비를 지원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진전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국교회는 이번사태를 겪으면서 종전에 드리던 다함께 모여 찬송하고 통성으로 기도하던 현장예배 방식에서, 비대면 예배(Online Worship)시대와 위드 코로나19(With Covid19)시대 즉 바이러스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로 전환하는 지혜와 행동을 시도하고, 영적으로 위축당하지 말고, 필요한 만큼의 신앙노선을 변경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기독교인이 승리할 수 있는 신앙적인 대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의 모임방식의 변화에 있어서도 과거 먹고 마시고 친교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내면의 성령 충만과 지성적인 개인 신앙 개념의 교육과 지도가 필요한 것이며, 통성기도나 합창하면서 다 같이 한자리에 모이는 예배 보다는 나 혼자 기도하고, 찬송하는 비대면 예배 그리고 서신이나 통신 문자로 문안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신앙지도가 이루어질 예정으로 이에 따른 기술개발이 대두되고 있다.
사실상 우리는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면서 영적인 면에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마스크를 필수품으로 하면서 그동안 입으로 남을 험담하며 지은 죄가 너무 많이 있어 사람과 사람이 말을 삼가 하도록 한 것으로 보이며, 하루에 3번 이상 손을 씻고 손을 소독하도록 하는 것은 손으로 지은 범죄가 얼마나 많았는지 회개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사람이 둘만 모이면 남의 흉보는 일과 야합하여 남을 해친 일이 얼마나 빈번했는지, 그리고 여행이 줄어들고 산업의 공장가동이 중단되어 공기가 맑아져 오존층이 복원되고, 바닷물이 맑아졌고, 자연의 숲이 활성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가 나왔다고 한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교회가 달라져야 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 사실인데 이러한 변화의 시대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14세기 초에 유럽에서 흑사병으로 인구의 4분의 1일이 죽어져 나간 사건이 있었다.
그 때 세상은 변하여 이성의 해방을 촉구하는 르네상스 시대를 이루게 되었고, 교회의 역할을 비판하며 종교개혁이 일어나 교회의 절대 권력이 무너지고 하나님과 개인간의 긴밀한 신앙과 하나님의 사랑이 직접 개인에게 전달되는 새로운 신앙세계가 펼쳐지는 개신교가 발족하는 종교개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빗나간 세상 권력을 무너뜨림과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새로운 질서를 회복시켜 주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을 인간에게 보여주고 계심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시대에 적응할 예배의 변화가 필요할 것인데, 신학적인 신념은 공고히 하되 예배문화의 변화가 일어나야 하겠고, 주입식 예배방식에서 예수님을 이해시키는 방식으로 폭넓게 펴져야 한다.
대면 전도를 지양하고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실천하여 보여 줌으로서 그리스도의 사회질서를 통해 전도가 이뤄지게,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변화돼야 할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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