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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52주 성령학교 소개(7)

기사승인 [482호] 2020.05.22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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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의 인격적 내주”

성결대학교 신학부 교수

 

1. 성령의 거듭나게 하시는 사역이다.

거듭남(born again)이란 문자 그대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전에는 자기중심적으로 죄악 가운데 살아왔을지라도,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의 은혜를 믿게 될 때에 영혼이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거듭난 신자에게는 성령께서 거하신다.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7).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거하실 뿐 아니라 우리의 영혼 속에 거주하시는 것이다.

거듭난 신자는 성령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하여 죽으실 때 신자의 옛사람도 함께 죽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활하실 때 신자의 새사람도 함께 부활하였다. 옛사람이란 예수님을 모르던 당시의 삶의 스타일을 말한다. 새사람이란 거듭난 이후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감동을 따라 살아가는 새로운 삶과 스타일을 말한다. 크리스천은 성령 안에서 옛사람은 죽고 새사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이런 의미에서 크리스천은 전적으로 새로워진 존재이다.

 

2. 성령께서는 거듭난 자에게 인격적으로 내주하기를 원하신다.

성령 하나님은 인격적은 분이다. 본문 말씀에서, 성령은 인격적으로 내주하시며 우리와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이다. 인격적이라는 의미는 예수께서 이 땅에 육체를 입고 계셨을 때 제자들이 그를 인격적으로 섬겼듯이, 오늘날 성령을 섬기는 삶도 역시 그와 같이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섬겨야 한다는 것이다. 성령께서는 지성과 감성과 의지를 지닌 분으로서, 우리의 영혼과 지정의의 기능을 통해 교제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의 영으로 거듭난 크리스천을 향한 주님의 사랑 큰 소원이 있다면, 그것은 성령의 은사와 능력 그리고 성령의 열매보다도, 더욱 거듭난 크리스천이 성령과의 인격적인 교제와 복종에 힘쓰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친근히 하기를 오늘날까지 행한 것 같이 하라”(수23:8)는 말씀과도 같이, 우리는 성령과의 친교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이룰수 있다.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 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5:24). 그러므로 순간마다 지성과 감성과 의지 등 영혼의 모든 기능을 통해 성령과 인격적으로 교제하고 또 매사에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3. 성령께서 인격적으로 내주하시는 목표는 우리의 성화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이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은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엡4:13).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믿는 일과 아는 일을 통해 우리는 점차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는데, 주님을 더욱 깊이 믿고 알게끔 하는 일은 성령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해서 구체화된다. 성령과 교제를 친근히 하면 할수록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가는 인식을 갖게 된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14:20). 이 말씀의 의미는 범신론적인 신비주의에서 말하는 합일(合一)사상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 안에서 온전히 우리의 인격이 통치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처럼 신자가 거듭난 이후에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은 과정으로 들어가며 새 창조와 새로운 교제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누게 됨을 바라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신앙 성장의 과정이다. 신자는 단지 죄를 용서 받았을 뿐 아니라 또한 실제적으로 의로워지도록 변화 되어진다.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갈4:19). 즉,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크리스천들의 영혼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양육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스도 닮기를 목표로 하여 신자들을 양육하는 것, 이는 현대교회 내에 절실히 필요한 교회의 사명이다.

배본철 박사(교회사)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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