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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치영 목사의 “목양신학과 목양철학”(28)

기사승인 [465호] 2019.12.05  15: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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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 장 목양신학과 청지기론

                  배치영 목사

(예장합동 현리교회,두란노비전신학연구원 원장)

2. 청지기론

5) 청지기의 교회생활
주님의 몸된 교회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눈으로 볼 수 없는 하늘에 있는 영적교회인 불가견적인 교회로 승리적인 천상교회를 말하는데 이는 승리한 성도의 마지막 하늘나라인 낙원 천국교회를 말한다(요14:1-3, 눅23:43, 계21:1-7, 계22:1-5). 또 하나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땅에 임시적 피난처로 존재하는 가견적인 교회인데 이는 택함 받고(엡1:4-5)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도라 칭하는 교인들의 모임체를 말함으로 주님 재림시까지 목사가 양무리를 목양과 목회를 하는 전투적 교회를 말한다(요21:15-17). 천상교회는 사후의 교회이고 지상교회는 현실적 존재하는 신앙인들의 실제적 교회이다. 청지기들은 이 지상 교회를 중심으로 교회생활을 통해 목사의 관리와 감독으로 예배, 교육, 친교, 봉사, 헌금, 기도, 선교, 임직, 구제 등 다양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성화되어 성숙되어 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청지기 즉 성도는 교회생활의 활동을 통해서 그의 신앙심과 신실성을 평가받고 인정되게 된다.
교회는 불완전한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의 선한 기관이 되고자 노력하는 곳이다. 교회은 하늘 나라 즉 하나님 나라의 의와 평화를 지상에 증진시켜 나가는 기관인데 그 구체화를 성도들 각자의 교회생활로 나타낸다. 이일에 참여하는 자들을 청지기라고 말하며 참여의 행태가 예배, 교육, 친교, 봉사, 헌금 등의 신앙생활 즉 교회생활로 나타난다.

A. 예배(롬12:1-2)
청지기가 교회생활함에 있어 가장 기본이자 중심이 되는 것은 예배이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에서 예배관 곧 예배의 정의를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했다. 하나님이 영이시기에 예배는 반드시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 그 본질이며(요4:24) 또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순전하고 진실하게 드리는 것이 예배의 정도이다(행2:46). 또한 예배의 주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여호와께 그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돌리며 거룩한 옷을 입고 여호와께 예배할지어다’(시 29:2) 이와 같이 성도와 예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한마디로 성도는 예배하는 청지기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다.

ⓐ 예배의 본질
우리의 신앙생활 중 예배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청지기인 성도는 어떻게 예배하는 생활을 해야 하며 예배의 본질은 무엇일까?
①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요4:24)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고 가르치셨다. 과거로부터 오랫동안 전통 유대인들은 예배의 형식에 대한 중요성만을 고집했는데, 그들의 예배 중심은 장소에 극히 국한되어 있었다. 그들은 신앙모체인 예루살렘만을 고집하며 그곳에서만 하나님이 계시고 그곳에서만 하나님이 자신들의 예배를 받으신다고 주장했다. 같은 혈통이면서 갈등했던 사마리아인들과도 예배의 장소 때문에 더더욱 반목이 심했던 이유다(요4:20). 유대인들은 제사에 드리는 제물도 중시했는데 이로인해 예수님 당시 유대 교권자들은 제사의 제물을 통한 사리사욕에 집착한 관계로 하나님 교회를 세속화시키고 경건성을 소멸시켰으면 하나님 중심의 신령적 신주체적 예배관이 인간 욕심의 물욕적 형식적 퇴폐적 예배관을 추락시키기도 했다. 예수님은 예배 본연의 본질 회복과 질서를 위해 몸소 핍박을 각오하고 경고를 하시기도 하셨다(마11:15-18). 사도바울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 제사를 드리라’(롬12:1)고 권면했다. 인간이 아무리 좋은 것을 드리고 정성을 다하고 거룩한 형식을 빌린다고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거리가 먼 것일 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삼상15:22). 그래서 사도바울은 ‘세대를 본받지 말고 …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1-2)고 권면하기도 했다. 예수님도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4) 했고, ‘화 있을진저 …’(마 23:23)라고 외식하는 예배를 드리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고도 했다. 이 모든 말씀의 핵심은 예배의 본질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오직 예배는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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