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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단물 (30)

기사승인 [450호] 2019.07.10  16: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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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 한 사람이 자신의 인생이 너무 고달파서 서운하다고 말했다. 하나님 왈  “지금까지 내 앞에 온 사람 중에 서운하다고 말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오직 한 사람, 내 아들만 감사했을 뿐이다.” 전반기가 끝났다. 지나 온 날에 대해서 감사하지 않으면 다가올 일에 대한 설레임이 없다. 과거를 후회하고 실망하면서 다가올 날을 기쁘게 맞을 사람이 없다.
인류의 문명은 호모 에렉투스 때부터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 네 발로 기어다니는 눈에 보이는 것은 그저 땅의 것 뿐, 후각중심의 삶이다. 두 발로 서서 다니기 시작하면서 인간은 땅이 아니라 하늘을 보았고, 산 넘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후각중심에서 시각중심, 그리고 땅에서 하늘로, 상상력을 펼치기 시작했고, 그 결과 4차 산업 혁명을 넘어 우주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7월의 더위가 무섭다지만, 벼랑끝 우리나라 정세만큼 무서울까! 일본의 경제보복이 전격 시작되었고, 협치와 합의가 사라진 정치는 국민을 더 피곤하게 한다. 배신과 보복이 학교를 뒤덮고, 정치라는 미명하에 불법은 교단을 뒤덮고 있다. 과도한 정보들, 과도와 참여들, 근거없는 가짜뉴스와 정의를 가장한 고발은 인내와 포용의 임계점을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슬픈 것은 한국 개신교회가 국민들에게 별로 기쁨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힘든 상황에도 그나마 기쁨을 주는 것이 있다. 미국과 북한이 다시 만난 것, 손흥민, 류현진, 이강인 선수가 펄펄 나는 것, LG 트윈스의 한선태 선수가 비선수출신으로 처음 프로야구 경기에 보란 듯이 데뷔한 것들이 그나마 냉수 한 그릇, 가뭄에 단비 역할을 했다.
후반기를 맞이하는 개신교회가 남은 6개월을 어떻게 시민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면서 복음의 기쁨을 전할 것인지 사회는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시민들이 한국개신교회에 바라는 것은 결코 과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겸손, 경청, 검소 등 핵심 시민역량 덕목들이다. 배신과 보복, 위선과 욕망으로 가득한 세력들은 이제 그만 물리치고, 진실과 희생의 지도자들이 등장해서 사회의 뉴스를 장식할 때가 되었다. 7,8월에만 교회와 선교단체가 진행하는 수련회가 50개가 넘는다. 훈련받은만큼 성장하고, 성장한 만큼 일할 수 있다. 후반기에 사회속의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회개하고 거듭나도록 훈련에 훈련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썩은 것을 도려내야 하고, 사적인 이익을 위해 일하는 간사한 자들을 가려내서 교수다운 사람이 교수가 되고, 성직자다운 이가 성직지가 되고, 교회가 교회다워지도록 노력하자.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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