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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로 읽는 구약성경 메시지 <7>

기사승인 [610호] 2024.03.29  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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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성훈 목사(임마누엘교회)

우리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의 부활이 사람들에게 퍼지는 것을 막으려고 교묘한 계략을 꾸미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시체가 없어진 것에 대한 책임으로 자칫 경비병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을 안 종교인들은 이들의 약점을 이용하여 그들과 거래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그들이 잠을 잘 때에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도둑질하여 갔다고 말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총독에게 경비병들이 처벌받지 않도록 이야기를 해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마태는 그들의 계략에 모순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13절에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고 하였는데 ‘잘 때에’라는 말은 헬라어의 ‘코이모메논’이라는 말을 번역한 말로써 시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이는 행동의 진행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말로써 이 말에 모순이 있음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잠이 들어 있는 동안에는 시신을 훔쳐 가는 이들을 볼 수 없습니다. 그들이 비록 제자들이 훔쳐 갔다고 말은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한다면 대답할 말이 없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그들에게 제자들이 훔쳐 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하였다면 그것을 본 사람은 왜 로마 경비병들에게 소리를 쳐서 시신을 훔쳐 가는 제자들을 체포하지 않았을까요? 더욱이 경비병들의 목숨이 달린 중요한 사안인데 4명이 한꺼번에 잠들었다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마태는 예수님의 시체를 누군가 훔쳐 갔다는 말은 바로 내용상으로는 거짓이며, 또한 그 말 자체에도 모순이 있음을 말함으로써 예수님의 제자들이 이러한 일을 꾸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사안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수님이 붙잡혀 갔을 때 제자들은 예수님을 부인하기 급급했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두려워하여 자기 몸을 숨기며 허둥댔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제자들이 삼엄한 군인들의 경비를 뚫어가며 그 당시 입구에 있었던 큰 바위를 굴려 가며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 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거의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둘째로 어떤 이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신화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관한 이야기는 4복음서에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4복음서는 각각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약 A.D. 50~80년에 기록된 것입니다. 즉 예수님이 죽으신 후 아무리 길어도 80년 내에 기록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학자들은 어떤 이야기가 신화화하기까지는 대략 수백 년 동안 입에서 입으로 구전으로 내려온 후에 이것이 신화화된다는 것입니다. 고작 8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신화를 만들어낼 경우 실패할 확률이 거의 100%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에 대한 증인들이 살아 있을 가능성과 그 이야기에 대해서 정확하게 들은 증인들이 아직 살아 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보는 이유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으로 인하여 자기 재산은 물론이요. 목숨까지도 버리는 삶을 살아가는 증인들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하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부활 이후 그들의 삶이 급격하게 변했습니다. 만일 제자들 중 몇 사람만이 예수님의 부활을 주장했다면 그들은 미친 사람 취급을 받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을 목격한 사람들은 12명의 제자들 외에도 약 500명이 넘었습니다(고전 15:6). 그 결과 교회가 출현하였고, 불과 2~30년 안에 기독교는 폭발적인 부흥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부활의 증인이 되어 이 사실을 증언하는 데 평생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생명까지 감수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도 바울이 아니겠습니까! 종종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그저 내가 그럴 것이라고 믿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이것을 믿음이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실재야 말로 역사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의 삶을 불태운 이유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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