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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물단물>

기사승인 [610호] 2024.03.28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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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남지 않은 총선정국이 무척 혼란스럽다. 후진 정치는 먼저는 저질 정치인의 책임이지만, 그런 행태의 반복을 방관한 시민의 책임도 크다. 나라는 갈등과 분열이 더 깊어지는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으며 여야 정치인들이 이를 더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다. 정치는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플라톤은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훌륭한 국민이 훌륭한 지도자를 선택하며, 좋은 지도자라야 좋은 법을 만들고 훌륭한 국가를 만들어 갈 것이다. 

다가오는 4월 10일 총선이 성대한 국민축제가 되었으면 한다. 4년에 한 번 오는 총선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결정한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유권자는 선거에서 대표를 뽑아 정해진 임기 동안 자신의 이익과 이해를 대변하도록 한다. 권력을 위임받은 대표는 의회를 구성하고 정부를 이끈다. 

총선 후보들을 살펴보면 각종 비리로 징역형을 선고받거나 폭력·횡령 전과를 보유한 인사들이 수두룩하다. 국회의원의 전문성과 사회적 약자 대표성 보완 등의 취지는 사라지고 정략과 편법만 판치고 있다. 이번 총선이 ‘범죄 혐의자들의 도피처’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선거라는 공적 공간을 활용해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받고 의원으로 당선돼 ‘방탄’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국회의원을 잘못 선택하면 나라의 미래가 없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여야를 막론하고 단순한 선거 승리를 넘어 사회 전반의 선(善)을 추구하는 정치로 나아갈, 온 국민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한 엄중한 기회이다. 그리스도인은 사적이익이나 진영을 떠나 어떤 후보가 공평과 정의, 평화와 사랑을 추구하며 소외된 자를 돌아보는 하나님 나라 원리를 더 잘 실현할 사람인가를 분별해야 한다. 

A. 아인슈타인은 “세상은 악한 일을 행하는 자들에 의해 멸망 당하는 게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며 그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에 의해 멸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은 우리 정치를 정상화하고 국론 분열을 치유해 갈 소중한 기회다. 이를 위해 유권자들이 가짜 민주주의의 유혹에 흔들리지 말고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극단적 대결의 늪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 민주주의의 저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국민의 삶의 질은 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 그것이 바로 민주정치를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다. 이번 선거가 나의 삶을 좌우한다는 주인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가 지금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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