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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학기 ‘고물가’, 고금리 시대 극복 방안은 없나?

기사승인 [609호] 2024.03.21  17: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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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 신학기를 맞이한 대학교의 캠퍼스를 찾아 그 동향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젊은 청년들의 확기 찬 학교 분위기를 생각하며, 학교 운동장에 들어섰으나 학생들의 얼굴에 그늘이 주어져 있고, 무엇인가 국가와 사회에 말하고 싶은 표정을 감지하게 되었다. 남학생들을 만나서 음료수를 권하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다 같은 한목소리가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학비는 물론 점심까지도 해결하기가 무섭고, 각종 준비물이 가계비를 초월하기 때문에 학업 자체가 두렵다는 하소연 뿐이었다.

학생들에게 일상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식비 부담과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 주거 문제가 심각한 상태임에도 물가를 이유로 종전 가격으로 해결할 수 없고, 아르바이트 등 수입원에서 학생들의 임금은 오히려 더 내려가는 현상을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기만 하게 했다. 학업은 뒤로하더라도 앞날이 창창한 우리 청년들에게 잘살 수 있다는 희망과 소망을 주기보다는 가면 갈수록 집값은 물론 사회생활에 필요한 필수조건을 갖추기에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에서 ‘창조 학사관’을 25년 운영하는 창조교회(전상업 목사)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학생들이 대학교에 합격하고 등록금까지 완납했지만, 숙식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으나 과거 몇년 전처럼 수입을 올릴 만한 일터가 없고 고물가인 시대적 환경을 극복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창조교회는 보증금 없이 월 30만 원을 받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감당하기 힘든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어 맘을 아파한다.

그래서 창조학사관 전 목사는 학사관 입주 학생들에게 하루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편리한 식사를 위해서 한식 뷔페식으로 차려서 공동식사를 차별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학사관 입주하려면 교파를 초월한 기독교인이면 되고 주일예배 출석을 의무로 하면서 강제하고 있다고 하며, 아울러 음주나 흡연을 해서는 자격이 박탈되는 엄격한 규율이 있다. 이러한 규칙을 엄격하게 지키다 보니 이제는 보편화되어 질서 있게 운영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학교마다 기숙사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보니 전세 대출금리도 날로 치솟아서 수입 보장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학교주면 임대 방도 엄두를 낼 수가 없다는 것이며, 식사와 숙소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창조 학사관 같은 기회를 찾기란 아주 특별한 상황임이 틀림없다. 이곳에서 2018년부터 6년간 학사관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에 취직한 어떤 청년은 첫 월급으로 타가지고 찾아와서 처지가 같은 학생들에게 위로를 베풀기도 했다.

현재 경제 상황에서 비단 학생들만의 고충이라고 보기에는 주변의 딱한 사정에 이르고 있는 중소상공인들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영세한 가구들의 생활이 갈수록 피폐해 저만 가는 것은 국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 할 것이며, 그동안 가장 풍성했던 농수산물 생산 저하는 기후변화로 인한 원인이라지만 우리 생활물가를 고공으로 몰고 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그동안 교회들이 섬기는 노인 무료급식도 예산에 무리가 있어 축소되기 시작했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급격히 변해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주거 문제나 자동차 그리고 생활 도구까지도 전체가 금융기관의 외상 융자 형태로 되어 누구나 빛을 내 자산을 형성하는 것으로 금리가 치솟으면 급여생활자나 자영업자도 견디기가 힘들다는 현실 속에서 어떤 특별한 조치나 대책이 긴급하게 요구되는 바이다. 그렇다면 젊은 청년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제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국가나 정치가 해야할 일이라 생각된다. 첨단기술과 생활의 변화 없이는 우리나라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에 하루빨리 선도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세계를 주도할 기술개발은 우리나라 연구 인력이 많이 축적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 국가경쟁력은 총력을 집중하여 과학을 토대로 기술력을 집중하여 아이티, AI. 밧데리, 전력 생산기술 등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첨단기술이 우리의 수입구조를 변화시켜야 나라의 복지국가 형성에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누구나 경제적인 혜택을 누리고 가능성을 희망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나라를 기대하며,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교회와 사회가 되어 출산과 사회생활 보장을 줄 수 있는 나라를 기대해 본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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