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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은혜의 보좌 앞에

기사승인 [609호] 2024.03.21  17: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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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브리서 4장 14~16절

기성 서울서지방회 회장, 법원동산교회

히브리서는 핍박과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굳게 지키도록 권면하는 목적으로 기록된 서신입니다. 특히 히브리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변증하면서 성도들이 인내로써 믿음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특별히 16절에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여기의 ‘담대히’는 원어로 ‘파레이시아’ 인데 자유라는 뜻입니다. 과거에는 지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었으나 이제는 누구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약시대는 짐승의 피와 대제사장의 중보를 통해서만 하나님이 제한적으로 만나주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피를 힘입어 누구나 자유롭게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나아간다’라는 동사의 시제는 현재입니다. 계속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즉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찾으며 하나님과 교제를 하라는 것입니다. 은혜의 보좌는 성전 혹은 교회를 뜻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교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은혜가 임하는 중요한 현장입니다.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찬양으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기 바랍니다. 말씀을 들음으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기 바랍니다. 순종으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기 바랍니다. 기도로 은혜의 보좌로 나오기 바랍니다.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믿음의 도리를 잡으려고

본문 1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믿는 도리는 예수께서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진리입니다. 이 진리를 믿고 굳게 잡을 때 비로소 예수를 통해 오는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여기의 ‘굳게 잡으라’는 원어는 ‘크라테오’입니다. 소중한 것을 손에 쥐었을 때 힘을 더 강하게 주며 꽉 잡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복음의 진리에 굳게 설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신앙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기도 하고,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핍박이 있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일임을 기억하고 더욱 담대히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연약한 것을 다 아십니다.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십니다. 결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믿는 도리를 굳게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결코 절망이 없게 하실 것입니다. 절대로 거꾸러뜨림을 당하지 않게 하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는 긍휼하심을 받으려고

16절에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긍휼하심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은 하나님의 긍휼에서 비롯됩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예수가 주시라는 믿음을 보여 드릴 때 긍휼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는 자는 자신의 힘을 의지하는 자가 아닙니다. 물질을 의지하거나 명철이나 경험을 의지하는 자도 아닙니다. 연약한 모습 그대로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와 주를 고백할 때 긍휼히 여겨주시는 것입니다. 힘든 일 앞에 결코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로지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오는 일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긍휼로 도와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이유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으려고

16절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여기의 ‘나아갈 것이니라’의 원어 ‘프로스에르코마이’ 의 뜻은 ‘가까이 다가가다’ 입니다. 상대를 볼 수 있고, 말할 수 있으며, 만질 수도 있을 정도로 가깝고 친밀하게 접근함을 의미합니다. 즉 은혜의 보좌를 실존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은혜의 근원입니다.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은 기도를 의미합니다. 은혜 받는 비결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보다 중요한 방법이 없습니다. 친히 고난을 받으심으로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과 어려움을 아십니다. 그러기에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것입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는 보좌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십니까? 그렇다면 신앙의 형식을 버리고 전심을 다해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잡고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받으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날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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