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브코리아, 매주(토) ‘국가비상기도회’
한국교회 “다음세대 바른정신, 바른가치관 중요”
세이브코리아(대표 손현보 목사 · 사진, Save Korea)는 지난 1월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에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나라를 위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이브코리아는 작금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위기 사태에 맞서 기도로 다시 살리자는 뜻으로 조직되었다. 세이브코리아는 명칭을 미국의 동북아 전문가 고든 창(Gordon G. Chang)이 트위터에 남긴 “한국 국민이여, 지금 나라를 구하시오”라는 메시지에 감동과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또한 오는 20일 취임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국민이 기도로 나라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개최와 관련 기자간담회에서는 세이브코리아 대표 손현보 목사(부산 세계로교회)를 비롯해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 기획위원장 조평세 박사(1776 연구소 대표) 등 세이브코리아 관련 인사들과 각 지역 대표들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 자리에서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는 기도회 일정 및 지역 대표 소개 등 전반적인 브리핑을 하고 주최 측 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대표 손현보 목사는 인사말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사회에서 교회를 탄압하고, 불사르고,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나라의 그 전 단계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손 목사는 “지금 대한민국에 바른 말씀을 갖고, 바른 정치적 생각과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집단이 한 곳도 없다”면서 “이와 같은 위기의 상황에서 교회마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위해서라도 바른 말과 바른 생각, 바른 가치관을 내어놓아야 하고,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 속 3.1 운동에서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나라를 위기에서 구출했던 일과 기독교 국가인 독일이 히틀러 정권 때 침묵했을 때 신학자 본훼퍼 목사가 중심이 된 일화를 소개하며 국난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 기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손 목사는 탄핵 정국 하에서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언론사와 유튜브 채널을 고소·고발하면서, 언론에 휘둘리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더불어 어느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한 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손 목사는 “이런 나라가 계속된다면 대한민국은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모든 사상도 통제받는 것이 심히 걱정스럽다”고 설명하며 “우리는 여기서 일어나 기도하고 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힘써야 하는 것”이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비상기도회’… 나라·민족 위한 ‘결단’
대표 손현보 목사, “양비론적 행태, 옳지 않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대표 손 목사는 정부와 여당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질문하는 중 “누가 더 큰 잘못을 저질렀다. 원인을 제공했다 등이 중요하지 않기에 양비론으로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며, 만약 정당이 바뀌었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옳은 것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상계엄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뜬금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대통령의 정책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준비위원장인 홍호수 목사는 세이브코리아의 목적을 설명하며 “세이브코리아는 하나님이 이 나라를 구원해 주시길 바라는 단 하나의 목적만이 있다”면서 “세이브코리아는 현재 보수성향, 진보성향의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 안에서도 서로 다른 많은 의견이 있지만, 대한민국을 구원해 주실 분은 하나님뿐이라는 단 한 가지의 뜻으로 모여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비상기도회는 정치적인 좌·우가 아니라 크리스천들이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구국기도회로 모이는 집회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국가비상기도회는 1월 11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3만여 명이 모일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18일에는 서울을 비롯해 대전(대전역), 부산(서면 로터리), 인천(자유공원), 대구(동성로), 전주(풍남문 광장), 포항(영일 대광장)에서 지역별로 진행된다. 11일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손현보·유만석·박한수 목사가 1부에서 메시지를 전하며 전문가와 청년들의 발언, 합심기도,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세이브코리아는 국가비상기도회 취지문에서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모여 지금 기도하자!, 용기를 내어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자!, 대한민국을 구하자!”라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의 구국기도회에 모여 정의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호소하며,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을 촉구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서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물같이 대한민국에 흐르게 할 것을 선포한다”고 했다.
기독교헤럴드 편집국 chd623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