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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리차드 포스터 <30>

기사승인 [612호] 2024.04.24  15: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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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로의 초대

리차드 포스터 교수

“성령께서 나에게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굴복하는 것이, 어떻게 아버지의 요구하시는 것이 되고, 아들이 보인 모범이 되며, 영혼의 참된 복이 되는지 알게 해주신다.” 엔드류 머레이(Andrew Murray)

리차드 포스터 교수(Azusa Pacific University 신학과)는 미국 LA에서 ‘Renovare’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영적 훈련과 성장’, ‘돈과 X 권력’이란 책의 저자로도 한국에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제1부 안으로 향하는 기도

제5장 포기의 기도(3)

갈등의 필연성(2) - 성경에 나오는 유명한 사람들도 모두 갈등을 겪었다. 아브라함이 자기 아들 이삭을 포기할 때 그러했고, 모세는 이스라엘의 해방자가 해야 할 임무에 대한 자기 생각을 포기할 때 그러했으며, 다윗은 밧세바에게서 태어난 아들을 포기할 때 그러했다. 마리아는 아들이 죄없이 무조건 권세 앞에 십자가 못 박혀 죽어갈 때 그러했고, 사도바울은 자신을 쇠약하게 하는 육체의 가시로부터 놓임 받기를 원했으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자신의 건강을 포기했던 일이 있었다.

갈등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포기의 기도가 숙명론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기도라는 사실 때문이다. 우리는 운명에 자신을 내맡기지 않는다. 캐더린 마샬(Catherine Marshall)은 “운명을 감수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믿음의 결핍이요.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어떤 항성의 흙구덩이 속에 가만히 눕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또한 그것은 소망의 문이 닫혀 버리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우리는 미리 정해진 운명론적인 미래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영역은 폐쇄된 우주가 아닌 열린우주이다. 우리는 사도바울이 표현한 바와 같이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우리는 사건의 결과를 결정하기 위해 하나님과 함께 일한다. 따라서 우리의 기도에 대한 노력은 하나님과의 진정한 대화이며, 그것은 다른 한편으로는 진정한 갈등이라고 말할 것이다.

귀중한 부리의 절단(1) - 캐롤린(Carolynn)과 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직접 포기의 기도를 경험하고 있다. 1년여 전에 어떤 예언적인 말씀이 내게 들려왔다. 전반부의 말씀은 우리 가족에 관한 것이었는데, 매우 고무적인 결과와 믿음을 성장시키는 면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 말씀의 후반부는 우리가 겪게 될 혹독한 시련과 관계되는데, 그 결과 우리는 새로운 영역의 효과적인 사역을 해야만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말씀의 마지막 부분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수개월 전에 하나님의 특별한 개시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 말씀의 요지는 나의 삶 속에 있는 가장 귀중한 뿌리까지도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처음에 나는 그 말씀을 오해했다. 나는 그 말씀이 내가 그 당시 관여하고 있었던 작은 작가들의 모임과 관련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사실이 곧 우리가 올바르게 듣거나 이해한다는 보증이 되지 않는다).

얼마 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와 내가 가르치고 있는 대학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것은 여러 가지 상황과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의 지혜로운 충고에 대해서 확증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포기의 기도를 경험한 시작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는 12년 넘게 쌓아 온 따뜻한 우정 그 이상의 것을 포기해야 했다. 나는 밀턴 센터(The Milton Center)라는 작은 작가들 모임의 책임자이다.

나는 이 센터를 5년 전에 세웠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모임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이게 되었다. 수년 동안 아내와 나는 아내의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에 대하여 하나님 치료의 손길을 간구하며 독소가 전혀 없는 집을 건축하고자 했다. 아내 케롤린은 그 집을 설계하고, 감독하는 데 1년을 보냈다. 우리는 얼마 전에야 비로소 입주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까지도 포기해야만 하는 지경이 되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포기해야 하는 것은 그 이상의 것들이었다. <다음 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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