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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주요 교단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

기사승인 [450호] 2019.07.10  15: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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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기독교, 평화조성 앞장서 주길” 요청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청와대에서 한국교회 주요교단대표들과 오찬을 겸한 회동에서 “남·북간 동질성을 회복하여 하나되는 과정에 있으므로 이 일에 기독교계가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 모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예장합동 이승희 목사, 예장통합 림형석 목사, 예장백석대신 이주훈 목사, 예장고신 김성복 목사, 예장합신 홍동필 목사, 예장개혁 서익수 목사, 대한성공회 유낙준 주교, 한국구세군 김필수 사령관,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 기 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이영훈 목사, 기독교한국침례회 박종철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김충섭 목사 등이 초청받았다.

문 대통령은 “기독교가 지금까지 해왔 던 나라의 평화를 위한 역할을 더 많이 해 주었으면 한다”면서 “기독교에서 이미 북한과 인도적 지원과 신앙교류 등 활동을 많이 전개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는 통합이라면서 “과거에는 독재와 반독재, 민주와 비민주 이었으나 이제는 통합의 진정한 민주주의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독교계에서 협력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서 “기독교가 한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영향력이 아주 크다”면서 “일제점령기에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됐고, 3·1 독립선언 대표자들의 상당수가 기독교인이었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체를 ‘국민들이 주권을 갖는 민주 공화정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기독교는 해방 이후에도 우 리나라의 근대화, 산업화, 경제발전, 민주 주의 인권신장에도 큰역할 해줬다”고 감사를 표하고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결국 국민이 잘되는 것이다”며 “정부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말씀을 허심탄회하게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예장합동 이승희 목사는 “판문점 남북미 정상들의 회동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이 감동이 한반도 평화통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교회가 협력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힘쓰기 바란다”면서 “한국교회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통합하는 일에 정부와 소통하는 창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오찬 회동에는 초청받지 못한 일부 교단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현 취재부장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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