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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

기사승인 [629호] 2024.11.05  21: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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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기독교변증컨퍼런스' 개최

지난 11월 2일 올해도 변함없이 박명룡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청주 서문교회에서 하나님의 실존과 예수님의 구원을 변증하는 기독교변증컨퍼런스(이하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꾸준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컨퍼런스는 4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신앙이 없는 이들과 타종교인들 14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등록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는 신앙과 불신앙 가운데 방황하고 있는 이들과 든든한 지성적 기반 위에서 신앙생활 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다.

특히 ‘무신론 시대 왜 기독교의 하나님인가?’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는 유신론과 무신론의 비교를 통해 ‘과학적으로 또한 상식적으로 유신론적 세계관이 더 타당하고, 죄, 죽음, 영생과 같은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변증하는데 초점을 맞춰 강의가 진행됐으며 온라인으로도 실시간 중계됐다.

준비위원장 유연석 장로
기도 안석만 장로

준비위원장 유연석 장로(서문교회) 인사말과 안석만 장로(서문교회)의 기도로 시작한 이번 콘퍼런스의 첫 번째 시간은 신국원 교수(총신대학교 명예교수)가 ‘무신론 시대에 왜 하나님이 필요한가?’란 주제로 강의했다.

신국원 교수

신 교수는 무신론에 관해 설명하면서 “현재 무신론 4총사가 존재하는데 이는 인본주의와 무신론의 조합”라며, “이는 유신론을 사회악으로 규정하며 대학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알베르트 까뮤의 ‘인생은 무의미하다,’란 말은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무서운 무신론임과 동시에 하나님이 주신 인생을 의미없이 살아가는 신앙인들에 대한 강한 도전이 될 수 있다 있다.”면서,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주어진 질문은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즉 ‘인생에 대한 불안함’”이라고 했다.

이어 신 교수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줬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이런 팬데믹 상황속에서 하나님이 있다면 그 분은 무얼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툥해 무신론에 대한 설득력이 있게 했지만 결국 무신론으로 인간의 본능적인 ‘불안’은 해결할 수 없었다.”라며,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씨앗이 심겨 있는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 창조한 세상에서 살려는 것이 ‘불안’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강력하지만 반대로 불안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현재 모습인데 과학, 인문학 등 어떤 것도 인간의 불안함을 해결해 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을 만날 때 인생을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세상 속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필요 이상의 풍성함’과 ‘사랑’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기 바란다”고 했다.

정성민 교수

두 번째 강의는 ‘인간 붓다와 신 예수와의 대화’란 주제로 정성민 교수(LA 그레이스미션대학교)가 강의했다.

정 교수는 “기독교와 붓다(고타마 싯타르타)의 사상은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관을 갖고 있는데 정반대의 성향을 보이는 두 종교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붓다는 순수한 인간이자 철학자, 종교개혁자, 무신론자 그리고 도덕적 삶을 가르치고 실천하며 스스로 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성인”이라고 했다.

또한 “붓다는 당시 인도에 널리 퍼져있던 브라만교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인간, 신, 자연 모두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인생 무상론’을 주장했다.”면서 “인간이 ‘욕망’, ‘집착’ 속에 살다보니 삶이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는데, 이런 욕망과 집착을 제거하는 것 즉, 마인드콘트롤을 통해 ‘열반’에 이를 수 있다는 무신론적 세계관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붓다나, 무하마드 모두 자신이 신이라고 말하지 않았지만, 오직 예수만이 자신을 신이라고 주장했는데 요한계시록과 구약의 다니엘은 인류의 종말과 파멸에서 인류를 구원할 구세주를 너무나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며, “브라만교와의 대립속에서의 도피처로 ‘열반’을 주장한 붓다를 따를 것인지 아니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를 것인지 이제 여러분의 선택만이 남았다.”고 강조하며 강의 마쳤다.

특송 곽경은 청년
기독교변증연구소 이사장 강광석 장로

강의 후 서문교회에서 준비한 점심을 먹고 세 번째 강의에 앞서 소프라노 곽경은 청년(전 청주시립합창단 비상임)의 특송이 있었으며, 서문교회 부설 ‘기독교변증연구소’에 대한 강광석 장로의 광고 후 황윤관 목사(LA 작은자교회)가 ‘공자와 예수와 노자의 대화’란 주제로 강의했다.

황윤관 목사

황 목사는 “건전한 신앙, 건강한 교회를 위해서는 지, 정, 의 세 요소의 균형이 필요한데 현재 한국교회는 지(지성)가 사라졌다.”면서, “감성에 호소하는 요소와 의지를 촉구하는 요소가 강조되며 지성적 요소를 오히려 교회의 성장을 방해하는 훼방꾼으로 여겨지는 풍토가 많아졌는데 이에 인해 ‘개신교 외의 사람들과의 대화가 막히게 됐다’며 그 해결책으로 기독교에 대한 ‘지성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황 목사는 “노자의 사상은 오천여 자의 짧은 글로 이뤄진 도덕경에 잘 나와 있는데 그는 우주를 이루는 근본 이치 또는 우주의 질서로 ‘도(道)’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노자는 ‘도’에 대해 자신도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은 것’으로 정의하고 있기에 우주의 진리에 대한 설명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논어에 대해서는 “논어는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는 포괄적 개념으로 ‘인(仁)’을 핵심 사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인’을 드러내는 것인지 설명한다.”며, “공자의 사상은 현세에서 시작해 현세에서 끝나는 사상으로 현실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공자의 한계를 제자 ‘자로’와의 대화를 예로 들어 설명했는데 “제자가 공자에게 귀신에 대해 묻자 공자는 ‘사람도 제대로 제대로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냐?’라고 답했고, 죽음에 대해서도 ‘삶에 대해서도 모르는데 어찌 죽음에 대해서 알겠느냐?’라고 답했다.”라며, “노자와 공자 모두 죽음과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불가지론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정리했다.

황 목사는 또 “한국의 유교는 동아시아 특유의 ‘기(氣)’ 사상과 결합해 나름의 ‘생사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고유의 ‘생사관’은 오랜 역사를 가진 무교에서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적 세계관은 ‘유교’와, ‘기’ 사상 그리고 ‘무교’가 혼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 밖에서 볼 때 예수님은 생전 다른 종교 창시자들처럼 대규모 집단을 만드는데 실패했고 심지어 처형당할 때 그의 곁에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며, “다른 종교 창시자들보다 실패한 것처럼 보였던 기독교가 오히려 세계 최대 종교집단이 된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과연 기독교의 확산을 가능케 한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했을 때 그 대답은 ‘예수 부활에 대한 팩트를 증언한 사람들과 다른 종교가 말하지 못한 영생에 대한 세계관 때문이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강의를 마쳤다.

박명룡 목사

네 번째 강의는 ‘종교다원주의, 왜 예수만인가?’란 주제로 박명룡 목사가 맡았다.

박 목사는 “오늘날 많은 지성인이 ‘종교는 나름대로 다 진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기독교만 꼭 예수만이 진리요 구원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이는 ‘편협하고 교만한 생각’이라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라며, “그 원인은 포스트모던 시대에 대중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관용의 정신’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박 목사는 “모든 종교는 거의 다 배타적 교리를 가지고 있으며 진정한 ‘관용’이란, 철학자 j. p 모건에 의하면 ‘상대의 견해를 말할 권리를 존중한다’는 의미”라며, “그렇기 때문에 만일 기독교가 예수의 유일성에 대한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 주장은 편협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종교다원주의’가 옳다면, 각 종교의 핵심적인 교리 간에 모순점이 없어야 하는데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선택을 한다면 모두 틀리거나, 오직 한 종교만 진짜 진리라는 결론을 낼 수밖에 없고 결국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는 ‘종교다원주의’는 틀렸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했다.

박 목사는 또 “기독교의 구원은 단순한 죄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분명한 진리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불교는 창조를 부인하고, 힌두교같이 ‘모든 것이 신이고 우주 자체가 신’이라고 믿는 범신론은 ‘우주가 영원하지 않다’는 현대 우주론(우주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에 의해 그 주장의 힘을 잃게 됐으며 이슬람교가 믿는 ‘알라’는 세상을 창조하고 인간과는 전혀 교제하지 않는 실존을 알 수 없는 신이다.”라고 정의했다.

이를 근거로 박 목사는 창조주 하나님의 실존을 설명했다. 박 목사는 “빅뱅 이론을 근거로 한 ‘우주의 기원’, 생명체 안에 있는 ‘DNA 정보의 기원’, 철학자 윌리엄 레인 크레이그 박사의 논증을 통한 ‘도덕성의 기원’ 등을 살펴볼 때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인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며, “완전한 최고의 존재는 기독교의 창조주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창조하신 세상 속에서 사랑으로 인간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지금까지의 증거와 주장들을 통해 오직 예수님 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분이시며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으로 갈 수 있음을 믿고 구원의 기쁨에 이르시길 바란다.”며 강의를 마쳤다.

안환균 목사

이날 마지막 강의는 ‘무신론 시대의 기쁜 소식이란’ 주제로 안환균 목사(변증전도연구소 대표)가 맡아 진행했다.

안 목사는 “기독교는 살고 죽는 문제, '영원한 형벌이냐 영원한 삶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종교”라며, “신이 있는가? 없는가? 말이 많은데 예수님이 누군지를 알면 신의 정확한 주소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만약 예수님이 사기꾼이거나 존재 자체가 거짓이라면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날짜를 계산하는 현재의 날짜 계산법은 큰 오류인데 현재 이 방법이 쓰이는 것만으로도 예수님의 실존을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며, 세계인명대사전에 있는 예수님에 대한 ‘역사상 인물로서 예수처럼 오랫동안 격론을 불러일으킨 사람이 없다.’는 기록을 소개하고 “한 민족(이스라엘)의 역사 전체가 고대해 온 인물이 예수님이었다.”고 예수의 실존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특히 안 목사는 “예수님은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져 내려와 '내가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분도 아니고 제우스 같은 신화 속 존재가 아니라 실존한 한 민족의 역사를 통해 인간의 족보를 타고 나신 진짜 사람이면서도 하나님”이라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에 대한 과학적 부정도 사실은 ‘자연주의라는 철학적 사고에 바탕을 둔 과학적 사고’이므로 과학적으로 부활의 기적이 부정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실존을 부인한다면 ‘교회사’가 곧 ‘서양사’였던 인류 역사의 핵심 부위 또한 가짜가 되는 것임을 생각해 볼 때 예수님의 실존은 단순히 무신론자들에 의해 부정될 수 없다.”며, “많은 종교가 지옥을 경고하지만 속죄와 천국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종교는 기독교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무한하신 하나님이신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용서함과 구원 받음을 믿어 영생의 기쁨과 능력 속에 살아가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 강의가 끝나고 참석한 이들의 질문에 강사들이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박명룡 목사의 마무리 기도와 단체 사진 촬영으로 이날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

 

서광호 기자 seojacop@hanmail.net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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