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조가 믿어져야 창조주의 존재가 믿어지고 천국인 믿어진다 (마 4:17)
김치원 목사 (창조반석교회 원로,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한국창조과학 부흥사회 회장, 본지 논설위원) |
문답식 창조과학 (3): 첫째 날 <빛>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light)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3-4)
우리는 <빛>이라고 하면 순간 태양을 연상한다. 그러나 <빛>에 대한 이해는 단순하지가 않다. 물리학에서는 빛을“‘빛’은 에너지의 일종이다. 빛은 파동처럼 이동하고 광자라는 입자를 운반한다. 일반적으로 말해 ‘빛’은 전자기복사다. 빛의 흥미로운 점은, 입자의 흐름으로도 다룰 수 있고 복사의 파동으로 다룰 수도 있다는 것이다”라고 정의한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첫날에 ‘하늘’과 ‘지구’를 창조하시고 마지막으로 ‘빛’을 창조하셨다. 그리고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그래서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첫째 날이라고 하셨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나오는 ‘빛’이 과연 어떤 ‘빛’이냐는 것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기에 ‘빛’이 태양 빛은 아니다. 태양은 창조의 넷째 날에 만드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태양)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달)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 1:16-18).
그렇다면 첫 날에 창조한 ‘빛’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까? 여기에 대하여 진화론자들은 이 점에서 성경의 창조론의 과학성을 오랫동안 비웃어 왔다. 태양이 창조되기도 전에 어떻게 지구에 ‘빛’이 있을 수 있는가? 이것은 성경의 기록이 오류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 ‘빛’에 대하여 신학자들 가운데서도 다양한 견해가 있다.
혹자는 “태양 빛인데 제4일까지 우주 안개에 가리어져 있다가 우주 안개가 걷히자 드디어 드러났을 것이다.”라고 설명하는가 하면, 혹자는 ‘물리적인 빛이 아니라 영적인 빛’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여기에 빛이 물리적인 빛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창 1:3-4)는 말씀으로 보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 빛이 어떤 빛인지는 대한 명확한 설명은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런데 우주 안에는 태양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광원(光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광원이란 태양, 전구, 촛불 따위와 같이 스스로 빛을 발하는 물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한 빛에는 가시광선뿐만 아니라 많은 형태의 빛이 있다. 단파장의 빛으로 자외선, 엑스(X)선, 감마선 그리고 장파장의 빛으로는 적외선, 라디오파 등이 있으며 빛은 마찰, 불 또는 수많은 화학반응에 의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태양에서처럼 핵융합 반응에 의해서도 만들어진다.
빛이 있기 위해서 반드시 태양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첫째 날에 빛(light)을 창조하셨을 때 사용된 히브리어 단어 ‘오르’는 오직 ‘빛의 존재’만을 의미하는 반면에, 넷째 날에 창조된 광명체(lights)에 사용된 히브리 단어 ‘마오르’는‘빛을 지닌 것, 발광체’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까 창조의 첫째 날에 창조된 빛은 빛의 근원을 창조하시고 넷째 날에 창조된 광명체들의 빛은 마치 발전소에서 보내온 전기가 전구를 통하여 불이 들어와서 방안을 환하게 한 원리와 비슷하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첫째 날의 빛은 모든 빛의 근원으로서의 물리적인 빛이며 이 빛에 의하여 낮과 밤이 생긴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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