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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서종표 목사-추명순 전도사의 신앙과 사역(5)

기사승인 [614호] 2024.05.23  22: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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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명순 전도사의 사역 중심지 고군산군도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

Ⅰ. 추명순 전도사의 생애

어느 때는 구호물품이 평소보다 적게 와서 물품을 전보다 조금 받았다고 사람들이 소란을 피우기도 했고, 전도사가 구호물품을 떼어먹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환영받지 못하던 섬에서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오직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했는데 섬사람들의 오해로 괴로워 했지만 그녀 자신은 구호물품을 하나도 받지 않고 모두 섬사람들에게 나눠주었기에 오해는 곧 풀리게 되었다. 추명순 전도사는 성도들이 구호물품으로 받은 것을 조금 나누어 주면 그것으로 식사했고, 먹을 것이 없으면 굶었다.

나중에는 굶을 바에야 금식하라는 주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금식기도를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를 이상하게 바라보던 섬 지역 주님들의 마음이 바뀌게 되고, 전도사역에도 협력하며 추명순 전도사를 돕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러면, 김용은 목사는 누구신가?

김용은 목사님은 6.25 한국전쟁 때 가족 23명이 순교당하고 본인도 일곱 번 죽을 고비를 넘긴 후 군산에 오셔서 중동교회를 개척하고 38년 동안 충성하시다가 은퇴하셨다. 저자가 옆에서 지켜본 존경하는 김용은 목사님을 몇 가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1) 사랑의 원자탄이었다.

어머니를 회고하며 말씀하실 때는 늘 눈물지었고, 어머니를 생각하며 의지할 데 없는 전신마비 노인을 집으로 모셔다가 8년 4개월 동안 대소변을 받아내셨고, 그 후에도 외롭고 소외된 노인들을 가족처럼 보살피셨다. 6.25이후 소성면 치안대장으로 있었지만 공산군의 하수인 노릇한 자들을 보복하지 않았다.

또한 가족들을 죽인 가해자까지 용서하고 전도하여 교회 직분자로 세웠으며, 그뿐 아니라 50년 동안 그를 보호하고 돌봐주었다.

(2) 스승을 공경하였다.

교단의 사부이신 이명직 목사님 가족을 자주 찾아보고 경제적으로 지원하여 이로 인해 이명직 목사님의 자녀들이 ‘이명직 목사 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은 김용은 목사님이 해야 한다고 강권해서 10년 동안 이명직 목사 기념사업회를 이끌어 오셨다. 또한 부흥강사 이성봉 목사님을 생각하며 추도 예배에 참석하여 ‘성봉선교회’를 제안하였고, 오늘날 성봉선교회를 창립하여 10년 동안 이끌어 오셨다. 그 외에도 목사님은 교단 여러 어른들을 찾아 잘 대접해드리는 소문많은 목사님이셨다.

(3) 정의감이 강했다.

8.15해방 적전에 내려와서, 일본군을 위하여 쌀이 강제로 공출되는 것을 보고 항의하면서 면장 책상을 뒤엎었고 이로 인해 순사에게 갈비뼈가 부러지도록 맞고 기절하기도 했다. 6.25 직전 동양선교교회 임동선 목사님과 정읍 소성면, 입암면, 성내면 일대에서 반공 강연을 하시기도 했고, 군사정부 시절 기관장 연수 교육 중에 한 강사가 기독교를 폄하할 때, 그의 바지춤을 번쩍 들고 끌고가셨던 일도 있었다.

전두환 대통령 면전에서 6.25 참상의 피해자가 확실하게 집계되지 않은 것은 국가에 책임이라 말했을 때 대통령이 매우 놀랐고, 바로 다음 날 아침, KBS에서 6.25 피해 상황을 접수한다는 자막을 여러 차례 내보냈다. 그날 이후, 전국 여러 곳에 충혼탑을 세우게 하신 정의로운 목사님이셨다.

(4) 돈을 쓰지 않고 총회장이 되셨다.

54세 때 1971년 총회에서 서울과 광주지방회가 대립하여 일곱 번이나 투표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그때 교단 원로들이 양쪽의 후보들을 퇴진시키고 새로 두 분을 천거하여 투표한 결과 총회장이 되신 분이시다. 차 한잔 안사고, 뽑아 달라는 인사 한마디 안하고 총회장이 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은혜로 어부지리 총회장이 된 거라고 늘 겸손하게 말씀하시고 했다.

(5) 일을 많이 하신 총회장이었다.

1971년 26회 총회본부는 교단의 부채로 직원들 월급이 몇 달씩 밀려있었다. 이 때 김용은 목사님이 전국을 다니며 상회비를 많이 걷었고 사업하는 몇 분 장로님들의 협력으로 빚을 완전히 청산할 수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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