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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총회장 임석웅 목사 취임사

기사승인 [586호] 2023.06.03  22: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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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7년차 총회 총회장에 취임하며

기성 총회장 임석웅 목사(부산 대연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5월 24일 신길교회(이기용 목사)에서 제117년차 총회 총회장에 당선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취임사를 발표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의 주요 내용이다.

할렐루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7년차 총회 총회장에 취임하게 된 임석웅 목사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복이 모든 성결 가족과 제117년차 총회 대의원들에게 가득하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저를 교단의 총회장으로 세워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이런 귀한 직책을 맡겨주신 총회 대의원들과 성결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부총회장으로 섬길 동안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일깨워 주신 김주헌 총회장님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과 직원들, 그리고 교단의 원로들과 선, 후배, 동료 목회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 교단을 섬기면서 교단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보다 더 많이 교단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교단을 사랑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성결 가족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게 큰 축복이었고, 교단을 균형 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제가 분명하게 깨달은 것들이 있습니다. 모든 분이 성결교단을 참 많이 사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사람들이 참 다양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람들의 생각들도 참 다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다양함 때문에 교단을 사랑하는 방법들도 달랐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갈등하게 되고, 그 갈등이 서로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각자 나름대로 합당한 논리가 있어 자신들의 ‘옳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옳음만 주장하려고 했지,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 것도 보았습니다. 논리와 논리가 부딪치니 갈등이 해소될 수 없었습니다.

갈등은 ‘우리’를 깨뜨렸습니다. 저는 ‘우리’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 방식이라는 것을 성경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결 가족이 하나님의 사랑을 배워,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고, 용서하고, 사랑함으로 ‘우리 공동체’를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우리가 ‘우리 공동체’를 이룰 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에 함께 하시면 그 공동체는 강력한 ‘능력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모든 성결가족이 진정한 ‘우리 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신앙은 논리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따르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성결 가족이 하나님의 진리 앞에 각자의 논리와 주장을 내려놓으면 우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교단이 되도록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조언은 많이 해 주시되, 선을 넘는 간섭은 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직임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이 물으실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이 직임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 과정을 인내로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앞으로 이런 일들에 제가 가진 역량을 쏟겠습니다.

1. 먼저 교단의 모든 역량을 영혼 구원하는 일에 집중하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 3년 동안, COVID-19 팬데믹으로 교회를 떠난 많은 사람이 아직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학자들은 COVID-19와 우크라이나 전쟁, 튀르키예에서 일어났던 지진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과 경고는 교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지혜로 잘 극복하고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COVID-19에 빼앗겼던 지난 3년의 세월과 영혼들을 이제 다시 찾아야 합니다.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총회장의 직임을 맡게 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중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를 총회장으로 세우시는 주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그때 제게 주신 두 개의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디모데전서 2장 4절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마가복음 1장 38절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영혼 구원, 이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성도가 천국에 바로 가지 않고. 이 땅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교회에 맡기신 사명입니다. 영혼 구원이 성결교단과 지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모든 성결교회와 교단은 유람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조선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저는 제117년차 교단 표어를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라고 정했습니다. 교단 설립 120주년이 되는 2027년까지, 해마다 성결교회의 모든 성도가 한 사람을 주께로 전도해 오자는 의미입니다.

저는 모든 성결가족이 ‘우리 공동체’가 되어 한 성도가 한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여, 성결교회 교인이 한 해에 30%씩 늘어난다면, 교단 설립 120주년이 되는 2027년에는 명실상부한 80만 성도의 교단으로 성장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이런 성장을 이룬다면, 총회비 부과 방식 변경으로 세례교인이 줄어 교단의 위상이 약화하는 것에 대한 염려도 해소될 것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견되는 지교회의 재정난도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일은 주님의 지상명령이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지교회들이 이런 일들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저의 정책팀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교단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시기와 절기에 따라 지 교회들이 교회 형편에 맞추어 자유롭게 수정하여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가 파일 형식으로 제공될 것입니다. 지금 가지고 계신 스마트폰으로 여기에 있는 QR코드를 찍으시 일부 내용들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복음의 전함’이라는 단체와 MOU를 맺고 거기에 있는 전도에 관한 모든 자료를 성결교회들이 마음껏 공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2.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해 실제적인 방안들을 제시하고 보급하겠습니다.

기성세대는 지금의 지교회 어린이부와 청소년부를 통해 10년이나 20년 뒤 교단의 모습을 보는 혜안이 있어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 대한 염려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염려가 아니라, 부흥을 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다음 세대의 부흥은 성결교회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 ‘학년데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급하겠습니다. ● 지역별로 청소년부를 위해 성령집회를 개최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런 일들을 전문적으로할수있는 사역자들을 세우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 다음 세대 전도 매뉴얼을 제작하여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별 청소년 전도 전문 사역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3. 시대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는 교단과 총회본부가 되도록 시스템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 각 정부와 모든 기업, 공동체들이 ‘ESG경영’(Environment 환경, Society 사회공헌, Governance 윤리경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세 가지의 키워드는 성경적 가치에 부합하기도 합니다. 이제 교단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더 나아가 사회가 지향할 바를 선도적으로 제안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지구 온난화는 이제 개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종이 제작을 위해 해마다 엄청난 넓이의 숲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환경 보호는 교회가 앞장서야 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교단 주소록과 회의록 등, 교단의 행정과 문서들을 탄소중립 시대에 맞게 종이 문서 대신 전자파일을 사용하는 등,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감히 바꾸어 가겠습니다. 여전히 책자로된 주소록이나 회의록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신청해 주시면 책자로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이 밖에 교단이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들이 있습니다.

● 총회 임원 선거제도 개선 ● 중복된 위원회와 부서 및 조직 정비 ● 상충한 헌법 조항및유권해석 정리   ● 지방교회 부교역자 수급의건 ● 총회본부 조직 정비  ● 기타시급한 현안들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이번 회기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저나 총회 임원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닙니다. 헌법 개정과 관계 부서, 관계자들의 협조가 절대 필요한 일들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정리해야 될 부분들입니다. 대의원들이 허락하시면 이번 총회에 “교단창립120주년기념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분과별로 연구하여 각 지방회의 헌법 개정 청원 같은 협조를 얻어 시대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교단이 되는 첫걸음을 놓아 보겠습니다. 도와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총회 동안 행복하시고, 총회 대원들과 성결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늘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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