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칼럼> 공보길 박사의 Good Interview

기사승인 [577호] 2023.03.15  14:50:13

공유
default_news_ad2

- 외치는 식의 대화가 아닌 나눔과 섬김의 대화가 필요하다

 

                         공보길 목사

(미국 심슨대학교 부총장, 기성사회선교사훈련원장)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나 늘 아쉬운 점은 “외치는 식의 대화”가 교인들 가운데 주류를 이루면서 진행된다는 점이다. 듣는 사람의 필요는 무시하고 그저 자기중심적 단어를 섞어 가면서 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단어의 수가 정해진다.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한다면 그 대화는 서로가 상대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이런 믿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사랑하고, 예수께서 성령께 의존하고 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도 사람들을 사랑하고 거룩한 성품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나눔과 섬김의 능력으로 우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을 추구하는 삶이다. 마틴 루터는 능력에 대하여 두 가지로 구별하여 설명한다. 즉 오른손과 왼손이 하는 일로 오른손의 능력은 사람들이 밖으로 자신의 표현하는 능력이고 왼손의 능력은

사람들 안에 있는 조용한 능력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인생에서 하나님을 향한 갈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다. 영혼의 대화는 아주 기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미국 컨터키 웰모어 애즈배리 캠퍼스에서 하나님의 향한 갈망을 조용하게 또는 갈급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랑하심으로 자신의 아픔과 어려움을 회개하는 예배를 통하여 놀라운 능력이 세상을 향하여 보여 진다. 받았던 상처와 소외되었던 외로움들을 고백하면서, 외침이 아니라 갈급한 심령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체험하고 있다고 애즈배리 캠퍼스 교수들은 자신의 성령 체험으로 고백적 간증을 하고 있다. 그들은 말씀으로 내면에 일어나고 있는 생각에 집중하면서 전혀 뜻밖에 상상할 수 없었던 인간 영혼의 내적 세계로 들어가는 갈급한 삶을 고백하며 체험으로 지속적인 고백적 예배와 기도와 서로에게 영혼의 대화를 통하여 은총을 받았던 모습으로 지속적인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중심에서 어떤 에너지가 고동치고 있는가? 다른 어떤 것들보다 나를 빠져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지금 외치고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문화에 맞는 언어로 표현하는 노력으로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깨닫기 위해서는 망원경이나 현미경이나 운세도 필요 없습니다. 그분께 나아갈 때만 그의 충만함이 당신에게 임할 것입니다. 그는 모든 정사와 권세와 머리 이십니다.(골2:9-10)

그 충만함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의 이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속해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 안에서 함께 일하심을 받을 것이다.

우리 안에는 삶의 근원 되시는 그리스도의 호흡과 보혈이 흐르고 있다. 즉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신다. 소망을 주시고 나그네 된 삶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체험하게 된다. 믿을 만한 증거나 느낌이 전혀 없을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만일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성삼위 하나님과 교통하시는 놀라운 능력과 열정이 지금 우리 안에 있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나님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 예수님의 측량할 수 없는 은혜, 성령의 무한하신 오래 참으심이 모두 나의 영혼 중심에 이 순간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현실에서는 자기를 보호하려는 힘, 자기를 섬기려는 열심, 조건적인 사랑, 찌푸려지는 거절, 참을성 없는 조급함을 더 쉽게 느끼곤 한다. 그러나 그와 같은 것이, 우리 영혼의 중심에 있지는 않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정체성을 정해 주신다. 성령께서 그의 열심과 지혜로 이미 우리 속에서 역사하신다. 이 즐거워할 수 있는 영혼의 기쁨은 다른 사람의 칭찬이나 인정, 성취, 성공과는 무관한 것이다. 우리의 정체성 중심에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사람에게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으시고 자기 자신을 온전히 주셨다. 우리도 중심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놓고 그 영혼들을 열심히 돌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심으로부터 하나님을 드러내는 지혜가 생긴다. 고백은 우리 안에 열심과 지혜가 있음이다.

우리가 생명에서 나오는 말을 할 때 우리는 영혼의 대화를 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향한 열망으로 다스려질 때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영혼의 대화이다. 우리의 본성적인 열망은 비워지고 예수님의 생명으로 가득 채워질 때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능력이 분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살아 움직이신다. 우리 안에 있는 생명으로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향한 열망을 깨울 것이다. 우리는 잘못된 싸움으로 하나님을 제쳐 놓고 다른 것들에 흥분하면서 지쳐 버리지 않게 될 것이다. 서로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애쓰고 캠페인을 벌이고 또 다른 길을 모색하는 모순에 빠지지 않게 될 것이다. 에너지와 자원을 총동원하면서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열망으로 하게 될 것이다. 영적 지도자들이 대중이나 어떤 모임 안에서 아는 것이 아니라, 한 인격으로서, 가까운 친구로서, 친근한 동료로서 알아야 한다. 막연히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친밀하고 투명한 관계 속에서 진정한 신뢰를 영혼의 대화를 통하여 쌓는 것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독자기고

item34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