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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8년차 총회의 꿈

기사승인 [613호] 2024.05.09  08: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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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오는 5월 28일부터 3일간 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에서 제118년차 총회를 개최한다. 기성 교단은 설립 120여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게 된 국내 유일의 자생적 교파이다. 우리나라 기독교 초창기 장로회와 감리회가 상륙하여 복음 전파를 시작할 무렵 일본 유학생으로 감리교의 요한 웨슬리 복음주의 신학 공부를 하게 된 젊은 신학도 김상준과 정 빈 두 청년은 미국인 카우만과 길보른 선교사와 함께 국내로 귀국하여 서울 종로에서 경성 복음전도관을 개설하고, 길거리에서 노방 전도를 시작으로 이루어진 순수한국산 기독교 교파이다.

초창기에는 약 25년 동안 교파로서 구심점을 가지고 전도 활동을 한 것이 아니고, 무조건 복음을 전파하여 구도 인을 얻게 되면, 기존의 장로교회나 감리교회에 입적시켜주는 맹목적인 전도 활동을 하면서 경성복음전도관 이란 교육기관을 계속해서 운영하던 중에 이곳에서 교육받은 사람이 점차 늘어나게 되자 이를 규합하여 성결한 삶의 주체를 이루게 된 교단이 바로 성결교회이다. 이때 교육기관으로 실체가 지금의 경기도 부천에 있은 서울신학대학교이고, 장로교회와 감리교회 할 것 없이 타 교단에까지 많은 교역자를 양육해서 공급한 역사적인 신학 교육기관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꾸준히 성장한 교단으로써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장·감·성이라는 3대 교단으로 자리매김하였고, 누가 뭐라고 해도 성령의 역사를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고, 순수복음의 기치를 높이면서 자부심으로 복음의 행전을 써 내려가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을 증명할 부분이 많이 있지만 1950년 6.25동란으로 공산주의자들이 침투하여 나라를 장악했을 때 기독교인들 중에는 성결교단의 목회자와 교인들이 목숨 걸고 투쟁하여 제일 많은 숫자가 목숨을 잃고 순교한 사실이 역사에서 밝혀졌다. 이것은 성결교회 신앙 자체가 죽으면 천국으로 직행한다는 절대 신앙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거 역사와 신앙의 뿌리 깊은 전통을 이어받은 지금의 제118년차 총회는 감회가 새롭다. 선조들의 후예라는 가슴 뿌듯한 생각과 과거 50~60년대 주일학교 부흥과 청년 신앙 운동을 기점으로 교회 부흥을 일으켰던 그리고 남·여전도회와 장로회 기타 여러 기관을 육성하며 지나온 세월이 바로 어제와 같은데 빨리 지나간 세월 속에 현재는 신학교도 있고, 교단도 있지만, 교회와 성도 숫자는 줄고 교회 안에는 60세 이상 노인들만 있는 대변화를 실감하는 사실이 우리 교단의 역사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어떻게 되살릴 방법이 없을까? 깊이 생각에 깃들게 한다.

방법이 없을까? 방법은 있다. 현재 상황에서 전국교회 중에 지속해서 부흥하고, 지교회를 개척하며 해외선교를 넓혀가고 있는 교회들을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교회를 부흥시키며 활력이 넘치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오직 성령이다. 예수님처럼 목회하면 교회가 부흥된다. 사람이 몰려오게 되어있다, 예수님은 찾아온 사람들에게 천국이 있다고 소개했고, 때가 되면 5천 명이라도 배불리 먹이셨다. 죄인의 죄를 탄하지 않고 용서받게 하셨고, 병든 자를 깨끗하게 치유해주셨으며, 어린아이를 반기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 결과 구름 때 같이 몰려들었고, 그들을 위하여 죽음을 마다하지 않고, 군중 속에서 희생하며 목회하신 예수님을 본받아야 한다. 예수님을 본받기 위해서는 오직 목회에 전념하는 각오를 해야 하고, 하나님과 깊게 영적 교류를 하면서, 기도와 성경 읽기를 밥 먹듯 일상생활이 돼야 한다. 하나님의 영감을 얻어서 몰려오는 수많은 영혼에게 성령의 은혜를 베풀어야 한다. 이것이 충족되면 나아가서 전도할 필요도 없다. 한 사람만 중병에서 낳게 해도 속도를 내어 입소문으로 또는 전파를 타고 동래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퍼져나갈 것이다. 통신이 얼마나 빠른가?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귀중한가?

올해로 제118년차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총회다. 성결교단 모두가 말세 징후를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이때,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는 해가 되기를 바라마지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총회의 임원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교단을 새롭게 변화하는데 주안점을 가지고 총회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과거 지나간 총회 임원들처럼 명예나 추구하고, 자리에 연연해야 한다면 지금은 시간이 없다, 말세에 주님께서 가까이 임하고 계심을 명심하고, 충성을 다짐하는 총회가 되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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