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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시작하는 이에게(To Those Who Start)

기사승인 [607호] 2024.02.29  11: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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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 27 : 25

이규철 목사(Ph. D., 안동교회)

이제 2월을 보내고 3월, 우리나라의 모든 학교들이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신입생들은 입학식을 하고 재학생들은 한 학년씩 진급하여 새 학년을 시작한다. 시작은 언제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모든 학우들과 학부모님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크신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린다.

‘박목월’ 시인에 따르면, 시작은 의미 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은 신선하고 정결하고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시작은 곧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짓게 한다. 시작은 바르게 출발하지 않으면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달하기 어려움을 일깨운다.” 예로부터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시작 안에 결과가 내포되어 있으며, 올바른 시작을 통해서만 그 일의 보람과 성취가 가능하다는 통찰이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의 한 구절이다. 공부가 힘든 것임에 틀림없지만, 그래도 인생살이에서 배움의 기쁨을 이보다 더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우리 속담은 ‘배워서 남 주느냐’고 일깨우는데, 배워두면 다 자신에게 유익하고 쓸모가 있다는 교훈이다. 그렇다. 제대로 잘만 배우면 그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유익을 주고 국제사회에도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배움으로써 이전보다 좀 더 현명해질 수 있다. ‘로버트 로버츠’와 ‘제이 우드’는 󰡔지적 미덕󰡕(Intellectual Virtues)에서 “사람이 배움을 통해 열정, 용기, 소신, 겸손함, 자율성, 너그러움의 덕을 강화한다”라고 독려한다. 인간은 배움으로써 내적으로 현명한 사람의 정신적 지적인 자질을 가다듬어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더할 수 있다. 몽테뉴는 말했다. “다른 사람의 지식으로 박식해질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의 지혜로 현명해질 수는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학교 공부를 하는 것으로만 그치지 말고 평생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을 배우되 무엇보다도 예수님께 배우는 지성의 겸손과 미덕을 갖춘 주의 알곡이 되도록 하자. 예수님 말씀한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태복음 11:29).

그런데 우리가 무엇인가 배우고 힘차게 출발하려고 마음을 가다듬을 때, 우리의 전진을 훼방하고 학습자의 마음을 머뭇거리게 하는 장애물이 왕왕 돌출한다. 학생들의 경우 “아, 나는 이 과목을 잘 못하는데.......아, 나는 집안 경제 사정이 좋지 못한데.......” 일반인의 경우 “아,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성을 잘 갖질 못하는데.......” 이런 심리적 경제적 사회적 유무형의 내적, 외적 장애물로 인해 마음이 괴로울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의기소침하지 말라. 모든 장애는 극복하기 위해 존재한다. 이때껏 열리지 않은 문은 없었고, 정복되지 않은 성벽도 없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한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 <잠언 27:25>는 시작하는 자에게 격려한다. “풀을 벤 후에는 새로 움이 돋나니 산에서 꼴을 거둘 것이니라.”

이 땅의 모든 신입생들과 재학생들, 사랑하는 우리 교회 성도들과 주의 자녀들 모두 모두가 배움에 형통하고 큰 진전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하자. 새롭게 시작하는 모두의 승리를 기도드린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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