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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어린이 ‘이드리스’ 에게 기적이!

기사승인 [607호] 2024.02.29  10: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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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글로벌사랑나눔, 선천성 심장병 수술비 지원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이사장 최영태 장로)은 저개발 국가의 선천성 심장병, 난치성 어린이 환자 의료비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국제 NGO 단체로서 지난 1월에 타지키스탄의 ‘이드리스’ 어린이의 선천성 심장병을 국내 의술로 수술하여 치료해주고 그 비용을 지원하여 인명을 구해준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NGO 단체는 2019년에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와 봉사자들이 동참하여 ‘사단법인 글로벌사람나눔’ 이란 법인을 설립하여 2023년까지 국내외 환자 83명에게 치료비 및 수술비를 제공했다. 지금까지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니제르 공화국 등 저 개발국가에 학교설립과 운영비도 지원했다.

타지키스탄에는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파미르고원이 있다. 바로 그 파미르고원 중심부에 타지키스탄이란 나라가 있고, ‘이드리스’는 이곳에서 태어나서 4살 때, 8살 때 선천성 심장병으로 안심실에 구멍이 있는 채로 태어났다. 아기에게 나타난 선천성 심장병은 청색증이 없고, 심실에 구멍이 작으므로 심장병이 있는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이드리스’의 경우는 엄마가 미혼모여서 직접 키우지 못하고 이모에게 맡겨져서 자랐기에 더욱 알아차리지 못했다.

중국의 한 교회 목사 부부가 ‘이드리스’의 딱한 사정을 알고, 중국 북경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해 주려고 했는데 이 병원에서 수술이 어렵겠다고 하여 수술을 못 받았다. 시간이 흘러 ‘이드리스’가 4살이 되었던, 무렵 ‘이드리스’ 이모가 일하는 기도원의 담임목사인 최윤섭 선교사가 칠천 의료인 카톡방에 연결되어 ‘이드리스’ 심장 수술을 도와달라고 올렸고,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김창환 교수를 통해 소개되었다.

연세박상학의원 박상학 원장은 (사)글로벌사랑나눔 이사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의 치료를 돕고 있다. 이 만남을 시작으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이드리스’가 새생명을 얻게 되었으니, 이것이 첫 번째 기적이다. 이후 2019년 12월 이화여대 서울병원 서동만 교수에게 1차 수술을 받았다. 그 당시 ‘이드리스’는 4살이었는데, 여러 가지 선천적인 문제들이 있었다. 심장에는 심실 결손으로 인한 기능 저하, 우심실에서 우심방으로 피가 역류, 폐동맥 고혈압 등 3가지 문제가 있었다. 그리고 혈액형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드리스’는 Rh(-)A 형으로 Rh(-) 혈액 중에서도 희귀한 혈액이라서 전 국민의 0.4%에 해당하여 혈액을 구하기도 어렵고, 비슷한 혈액을 구하더라도 수혈 후 부작용을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 컸다. ‘이드리스’의 심장병 3가지 문제 중에서 폐동맥 고혈압이 매우 심해서 그냥 두면 폐가 다 망가져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제1차 심장 수술 때 4살인 ‘이드리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하수처리장 기능을 하는 폐동맥을 밴드로 조여서 고혈압을 줄여주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수술 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다른 박테리아 감염까지 확인되어 무려 8주 동안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가 간신히 회복되어 타지키스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것이 ‘이드리스’의 두 번째 기적이다.

이후 4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 2023년 10월 타지키스탄 최윤섭 선교사로부터 제2차 수술을 해달라는 연락이 와서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이 2024년 1월 ‘이드리스’를 한국으로 초청하여 2차 수술을 받게 했다. 제1차 수술을 집도했던 이화여대 서울병원 심장혈관 센터장 서동만 교수는 4년 만에 ‘이드리스’를 다시 만나, 그동안 타지키스탄에서 살아서 한국에 다시 온 것도 기적이라고 했다.

제2차 수술을 하려고 검사해보니, 우심실과 우심방 역류 문제도 없어졌고, 폐동맥 고혈압도 없어져서 폐 상태가 좋아진 것은 물론, 심장의 크기가 줄어든 상태였다고 매우 놀라워했다. 이렇게 4년 만에 다시 만나보니 살아서 한국에 다시 온 것도 기적이고, 제2차 수술을 하려고 보니 수술 후 건강 상태가 좋아져 의료진은 놀라워했다.

이화여대 서울병원 서동만 교수는 2019년 제1차 수술할 때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것은 폐동맥 밴딩 수술이 전부였다면서 의료기술과 서비스가 좋지 않은 타지키스탄에서 아무 치료도 받지 않고 ‘이드리스’가 지난 4년을 지내면서 심장과 폐가 수술하기 좋은 상태로 회복된 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제2차 수술에서는 ‘이드리스’의 특이한 혈액형 때문에 국내에서 간신히 딱 1팩의 혈액을 확보했다. 부작용을 예상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개심술(Open heart surgery)로 진행되는 ‘이드리스’ 제2차 심장 수술은 무수혈로 진행했었다. 수술 후 빈혈 상태를 회복하느라 1~2일간 어지럼증이 심했지만, 부작용 없이 잘 회복되었다. 이것은 네 번째 기적이다.

제2차 수술 후에도 1차 수술 때처럼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에 폐렴 바이러스 중 하나인 RS Virus가 검출되어 비상이었는데, 다행히 2일 만에 열도 내리고 폐렴 증상이 호전되어 잘 회복하고 ‘이드리스’가 입원 15일 만에 퇴원하여 타지키스탄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이것이 ‘이드리스’의 다섯 번째 기적인 것이다.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은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왜 특별한지를 ‘이드리스’를 통해 다시 한번 체험하고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수술로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과 성락성결교회의 지원을 통해서 전 세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축복된 인생을 살아가길 희망한다. <글로벌사랑나눔 제공>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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