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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리차드 포스터 <41>

기사승인 [624호] 2024.10.09  10: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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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로의 초대

“은밀하고 열심 있는 믿음의 기도는 모든 개인적인 경건의 뿌리가 된다.”

(윌리엄 케리(William Cary)

리차드 포스터 교수

 

리차드 포스터 교수(Azusa Pacific University 신학과)는 미국 LA에서 ‘Renovare’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교회 부흥을 위해서 여러 가지 사역들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영적 훈련과 성장’, ‘돈과 X 권력’이란 책의 저자로도 한국에 널리 소개된 바 있다.

제1부 안으로 향하는 기도

제6장 성숙의 기도(7)

유순한 기도 – 수동적인 성숙의 기도에 대한 세 번째 유형은 에벌린 언더힐(Evelyn Under-hill)의 말 그대로 ‘유순한 기도’이다. 그것은 온전히 온순하고, 완전히 솔직하며, 하나님의 손에 완전히 포기하는 경험을 말한다. 유추해서 이것을 설명해 보자. 손에 연필을 들고 종이 위에 알아볼 수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어떤 어린이를 마음속에 그려보라. 이제 그 아이의 어머니가 그 아이의 손을 붙잡고 종이 위에 그 아이의 손을 움직이며 크고 멋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것이 바로 ‘유순한 기도’인 것이다.

이번에는 어떤 사람이 키를 잡고 능숙한 솜씨로 바람이 불어오는 쪽으로 배를 항해할 때 배가 움직이는 데에 따라서 바람을 선택하는 돛대를 상상해 보라. 돛이 바람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돛의 유연성 때문이다. 돛대를 대신하여 나무판자를 달아봐라. 배는 앞으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유순한 기도’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이러한 연약함이요. 무방비로 접근성이 용이 한 점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으며 당신 자신을 토기장이 하나님 사랑의 손길에 맡기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심지를 끄지 않으시는 분(마 12:20)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은 결코 약한 자들을 밟지 않으시고, 아무리 작은 소망이라 할지라도 자르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손이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을 친히 인도하신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라.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라. 약하고 무르고 공격받기 쉬운 위치가 되어라. 그리고 참 목자이신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그에게서 배워야 한다. 믿음대로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겨울의 축복 – 매년 겨울이 올 때마다 나는 뒤뜰에 있는 커다란 단풍나무가 여름에 푸르고 무성한 잎을 낙엽으로 땅에 떨어뜨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 갈색으로 변한 알몸을 볼 수가 있다. 나뭇잎이 무성하게 나무에 붙어있을 때는 몰랐지만, 잎이 떨어지면 가지들만 남으면서, 그 결점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게 되고 그 나무의 주인은 전지하고, 이듬해에 아름다운 가지로 성장하여 잎이 피면 더욱 아름답게 된다. 잎으로 가려져 있을 때는 나의 시야를 가려서 아름다움만 보였지만, 낙엽이 지면 황량하게 벌거벗은 나뭇가지가 드러나 나무의 진면을 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철에는 나무를 보존하고 또한 나무의 내성을 강화하는 계절이다. 나무의 힘이 바깥 표면에서 소모되기보다는 그 나무의 수액이 나무의 안쪽 깊은 곳까지 점점 더 깊이 들어가게 한다. 나무는 겨울철이 더 강인하고 더 탄력성있게 작용하여 스스로 굳건하게 함을 확립한다. 겨울은 나무가 생존하고 번성하기 위한 시기로 꼭 필요하다. 이것은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적용된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경건한 활동을 핑계 삶아 표면적인 선을 가지고, 우리의 참모습을 숨기곤 하는가? 이처럼 열정적이었던 푸른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고 나면 겨울같이 영성의 힘이 차디차게 변화를 일으킨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메마르고 흉하게 보인다. 우리의 수많은 결점과 오점 그리고 약점이 불안전함으로 뚜렷이 부각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외관상의 아름다움이 없어졌기 때문이고 근본적인 아름다움은 사실 강화 되고 있다. 영혼은 계속해서 내면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고, 진정한 선과 변함없이 지속되는 덕행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자라기 시작한다. 순수한 사랑이 탄생 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의 주 예수그리스도여 나는 매 순간 주님을 닮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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