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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말씀

기사승인 [551호] 2022.05.25  11: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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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조건 (고린도후서 2:17)

           백수복 목사 (광성교회 명예)

1. 서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라면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다수(多數)의 사람들은 물량주의에 의해서 행복과 불행을 구별합니다. 많은 것, 큰 것, 높은 것, 비싼 것-이런 조건으로 과연 행복이 보장될까요?

2. 본론
이런 조건으로 행복(幸福)해 질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첫 주일을 전남 신안군(1004개섬, 천사의 섬) 중동리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중동리교회는 한국성결교회의 대표적인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의 목회하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행을 즐기는 노인입니다. 차창 넘어 보이는 한국의 산하(山河)! 한국의 자연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돌맹이 한 개 1풀 한포기! 꽃봉오리 한송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 하나님이 만드신 것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독특합니다. 개성이 있게 창조하셨습니다. ‘나’라는 존재는 이 우주에 유일한 존재! 저는 1999년 8월 22일에 전남 순천 방문 중에 고통사고로 오른팔이 부러졌습니다. 장애 3급(마디 3개가 불구, 수저질, 글씨, 단추도 못 낌)으로 건강을 상실했습니다. 그런데 물리치료로 회복되었습니다. 이제는 운전까지 합니다. 장애 3급의 혜택은 국내 기차여행, 비행기 여행 시 반액, 보호자까지 반액, 장애 3급이지만 행복하게도 특혜도 많습니다.

문준경양은 17세에 정씨 집안으로 출가하자마자 남편이 소실을 보아 가출합니다. 시아버지가 한글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3년 간 시부모에게 효도했는데 작고했습니다. 목포로 와서 삯바느질로 연명하며, 북교동교회에 출석하여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서울신학대학교에 입학합니다. 당시 학제는 6개월은 학교공부, 6개월은 실습이어서 신학생 시절부터 섬마을에 내려와서 전도합니다. 동네 어귀에서 찬송을 부르면, 동네사람들, 어린이, 강아지까지 모임-그리고 복음전도합니다. 신학생시절부터 졸업 후 1950년까지 신안군 섬마다 방문함. 1년에 고무신 9켤레 닿도록, 가방엔, 의약품, 어린이 과자, 쪽복음으로 가지고 다니는-섬마을의 선생, 의사, 산파, 언니, 누나, 어머니입니다! 그의 영향으로 C.C.C 총재 김준곤, 부흥강사 이만신, 한신대 정태기 교수 등이 신앙인이 되었습니다. 1950년 6.25시에도 전도하다가 중동리에서 9월중 인민군 후퇴시 체포되었습니다. 목포로 이송되지만 목포는 아군이 상륙하여 석방됩니다. 그러나 피신치 않고 중동리의 성도들과 양딸 백정희 양을 위하여 다시 중동리로 와서 지역공산당에게 체포되어 10월 4일 중동리 백사장으로 끌려가며 ”나는 혼자의 몸으로 죽어도 좋지만 백정희 양은 살려주라!“고 애원하여 다른 교인들은 다 살아나고 문준경 전도사는 “새끼 많이 낳은 씨암닭”이라는 죄명으로 순교당했습니다.

3. 결론.

저는 여행하면서 행복과 행복의 조건에 대해 자문해 보았습니다. 행복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그 일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요?” 쟝 크리스토포 저자 로망로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다. 자기에게 정해진 길을 가기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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