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서울지역장로협의회 순회예배
기사승인 [562호] 2022.09.28 16:16:40
박지현 편집국장 dsglory360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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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발걸음 닿지 않는 깊은 산에도 길이 있는 거 아셔요? 노루, 멧돼지, 산토끼, 같은 네발짐승들이 다니는 길입니다. 내 유년 시절 기억에 남아 있는 그 길은 피로 얼룩졌습니다. 지금은 불법이니 어림도 없는 일이지만, 그때, 눈 쌓인 겨울에 그들이 남긴 발자국이 아니더라도 눈썰미 좋은 사냥꾼은 쉬 그 흔적을 파악하고 올무를 놓아 짐승들을 잡곤 했지요. 산토끼나 노루 같은 짐승들이 꼭 다니는 길로만 다니거든요. 그 길에서 동료들이 올무에 걸려 발버둥 치다 선혈 낭자하게 죽어간 흔적을 보고도 여전히 그 길로 다니다 수없이 걸려 죽어갑
편지, 참 좋은 글태입니다. 단순히 좋다기보다는 사랑스러운 장르이기도 하지요.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그런가 하면 길어도 되고 짧아도 되는, 시처럼 깊은 사고를 담거나 낭랑하지 않아도 되고 산문처럼 지성을 담거나 고급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소설처럼 삶의 행간이 녹아있지 않아도 됩니다. 철학적일 필요는 더더욱 없구요. 물론 어떤 철학서보다 더 심오할 수도 있습니다만, 편지는 깃털처럼 가볍고 물처럼 고요한 장르이지요. 무엇보다 타인을 아주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에만 쓸 수 있는 글이구요. 더불어 다정하기 이를 데 없어 이화에
관리도라는 섬에 있는 관리도교회에 부흥회를 갔는데 관리도교회 성도들이 4명이 모였습니다. 다음날에는 더 줄었습니다. 한 분의 가족 가운데 장례가 났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른 한 분은 사정이 생겨서 못 왔습니다. 덕분에 관리도교회 성도들 2분이 참석했습니다.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관리도교회에 함께 간 4분의 성도들과 제 아내가 있었기에 그나마 예배 분위기가 조금 살아났습니다.관리도교회는 작년에도 제가 가서 부흥회를 인도했던 교회입니다. 열악한 교회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이윤제 목사님과 사모님이 힘을 다해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고 우리 교
인터넷 신조어는 한번 유행을 타거나 사용되면 거침없이 비슷한 신조어들이 만들어진다.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면서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신조어들이 생겨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초등학교 부모님들은 신조어를 들으면서 또래 아이들의 문화를 읽어나간다.우리 사회에서 인터넷 신조어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돌림 글자들이 새로운 신조어에 파생되고 있다. ‘혼밥러’는 혼자 밥 먹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 신조어가 유행되면서 ‘러’자 돌림 신조어들이 우후죽순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댓글러’는 댓글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을 말하고, ‘오지라퍼’는 남의
우리나라 각 관련 기관 외국인 정책 담당 종사자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국민전체 이민·다문화 인식개선 의무교육의 필요성’이 신생 이민·다문화학문인 학교 안의 기초이론을 만들어 냈다. 또한 학교 밖의 적용 활동이 이루어지게 했다. 이 분야 관련 기관의 업무 범람과 중복됨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접목 및 협업’을 이루도록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현 글로벌 이민·다문화 이주민(다민족) 공존의 상호문화이해 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1996년부터 기존 이론을 중시하는 바탕을 둔 학교 안에 일구어 온 ‘이민다문화학문’을 학교 밖으
1. 그 일 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그를 부르시되 아브라함아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2.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일러 준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3.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종과 그의 아들 이삭을 데리고 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가지고 떠나 하나님이 자기에게 일러 주신 곳으로 가더니4.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곳을 멀리 바라본지라.5. 이에 아브라함이 종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귀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은 욘 포세의 단편 같은 장편소설로서 문학동네에서 2019년에 펴냈다. 욘 포세는 노르웨이 출신의 작가로서 하르당게르표라는 작은 마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그는 2023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이 소설은 요한네스라는 한 인물의 출생으로 시작해서 그의 죽음으로 맺어진다. 더 분명하게는 죽음 이후의 모습을 통해 죽기 전의 삶을 그리고 있다. 1장은 짧은 분량으로 요한네스의 출생의 모습을 그의 아버지 올라이의 관점에서 그려낸다. 아버지 올라이는 문 너머에서 자신의 아내가 아들을 출산하고
테오도로스의 생애, 사후 평가, 연구 동향1. 테오도로스의 생애 및 사후 평가테오도로스는 마음을 다잡고 돌아왔고, 학문과 금욕주의적 훈련에 다시 전념했다. 383년에 사제서품을 받았고, 392년에 몹수에스티아의 주교가 되었다. 테오도로스는 학자로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마케도니오스주의자들과의 논쟁에서 성령의 완전한 신성을 인정하는 정통파 입장의 대변자로 선택되었다. 그의 설교는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Theodosius I)에게 깊은 감명을 주기도 했다.이렇듯 테오도로스는 살아생전에 가장 헌신적이고 학식을 갖춘 성직자요 신학자 중 한
박해는 또 다른 분열을 불러옵니다. 동쪽에서는 제사 참여를 배교로 간주하지만 거룩한 책, 교회의 물건 등을 내주는 행위는 배교가 아닙니다. 그러나 서쪽에서는 견해가 나뉘었고 이로 인해 박해의 기간이 동쪽에 비해 짧았지만 그 파장은 다릅니다.데시우스 박해가 끝난 후, 교회는 목회적 관점에서 변절자들을 적절한 참회와 함께 신자로 복귀시킵니다. 하지만 디오클레치안의 박해가 끝난 후 제기된 문제는 경건의 서적들을 내주어 불사르게 한 성직자입니다. 이들을 부정하는 측에서 배교자라 비난합니다. 그래서 그런 자들은 성직만이 아니라 성찬에 참여할
Ⅰ. 추명순 전도사의 생애1. 고곤산군도와 말도의 유래1) 고군산군도고곤산군도는 군산시의 서남쪽 약 50km 해상에 위치하며 옥도면에 소속되어 있는 군도(群島)이다. 선유도를 비롯하여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 대장도, 관리도, 방축도, 명도, 말도, 비안도, 두리도, 어청도, 연도, 개야도 등의 63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 16개가 유인도이다.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는 2009년 외곽 개발을 마친 새만금 건설사업으로 새만금방조제에 연결되었다. 2020년 현재 고군산군도에 속한 섬은 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