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야 33:2~3)
강은택 목사(유동교회) |
1. 여름 사역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많은 염려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어느 때보다도 더 풍성한 은혜와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항상 사역 중에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은 사람인 우리가 어떻게 상상할 수도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계획을 세웠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마음에 맞지 않는다면, 전면적으로도 수정하실 수 있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이런 깨달음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번 아주 절감하게 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본문은 예레미야 30-33장의 큰 그림 속에서 살펴보면 쉽게 다가옵니다.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성이 포위되고, 시위대 뜰에 갇혀 있는 예레미야에게 유다의 죄로 인한 심판으로 예루살렘이 멸망당하지만, 심판 후에 있을 회복을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십니다. 이 회복에 관한 말씀이 30-33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하나님께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신앙적인 큰 위기에서 오는 상처들을 모두 회복시켜 줄 것이며, 흩어져 있던 백성들도 다시 예루살렘에 모이게 해 줄 것을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본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강퍅한 마음을 직접 대 수술하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의 마음속에 새겨 두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을 것이며, 백성들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입니다. 이런 모든 희망의 말씀을 주시면서 하나님 자신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3. 예레미야는 이 하나님을 2절에서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라고 소개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예레미야와 백성들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보여주시기 위해서 “여호와”란 명칭을 세 번 사용하십니다. 일을 행한다는 뜻은 창조 사역을 묘사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말은 모든 일을 만들어서 성취하시는 여호와. 바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만사를 작정하시고, 당신의 뜻에 따라서 이루어가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이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 땅을 창조하시고, 사람도 만드신 하나님에게 이 땅을 운행하고, 어떤 민족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고, 사람의 모든 것을 결정하고 운행하는 것은 정말로 쉬울 것입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을 세 번씩이나 밝인 것은 이 국가가 멸망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그분께 소망을 두어야 한다는 사실을 아주 강하게 말씀하시기 위함입니다.
4.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 하나님께 구하는 것,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영적 호흡입니다. 나의 신앙이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며 예수님의 제자임을 증명해 주는 표식입니다. 기도야말로 하나님이 신앙생활 하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가장 큰 선물이고 특권일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선물을 받아놓고도 포장조차 풀지 않은 채 그냥 살아갑니다. 기도가 지닌 특권을 제대로 사용하지도, 누리지도 못한 채 살아감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릅니다.
5. 올해 여름 사역 가운데에도 내가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나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는 사실이 정말로 행복합니다.
유초등부 어린이들이 자기의 죄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모습이 성경학교를 앞두고 기도한 우리 응답임을 알기에 정말 행복합니다. 이번 주에 있을 중고등부 수련회도 지금부터 찬양하고 기도하려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더 기대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의 모습 좋습니다. 6주간 진행되는 장년여름성경학교를 통해 여러분의 기쁘고 활기찬 모습들을 보면서도 정말 행복합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우리에게 보여 주십니다. 기도는 환경을 바꾸고,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끝까지 인내하며 기도할 때,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움직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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