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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성 박사 기고 / 유신진화론에 대한 기독교적 변증

기사승인 [614호] 2024.05.22  20: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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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신학을 변증하는 신학자가 훌륭한 지성인입니다

양기성 박사(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미국에서 남침례교회가 최대 교단이고 두 번째 교단이 연합감리교회(umc)입니다. 그런데 지난 4월 23일부터 5월1일까지 총회 중에 동성애 안수금지법 조항을 삭제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한국에서도 줄기차게 동성애 차별금지법으로 한국교회가 분열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또 색다른 이슈가 등장했는데 유신진화론입니다. 지금 각 신학대학마다 미달 사태를 겪고 있고 교회의 영적 부흥이 쇠퇴하는 현상을 보면서 심히 걱정됩니다.

첫째로, 유신론자들의 주장하는 것을 보면, 그런 주장자들은 “변화”를 계속적인 창조로 보는 잘못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성경을 보면, 창조는 단 1회성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외에 어떤 생물학적 물체가 다른 구조나 성분을 가지고 나타났다고 하면 그것은 계속되는 진화나 계속적인 창조가 아닌 변화의 현상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이러한 변화와 그 과정까지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인간으로서 갓난 아기가 걸어 다니는 아이가 되고, 아이가 청소년이 되고, 청소년이 청년, 장년, 노년이 되는데, 점진적 진화론, 즉 유신진화론자들의 말을 빌리면 그때마다 인간이 “다른 모습으로 창조되고 진화된다는 것”과 같은 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변화되는 것을 창조로 보는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자연 생물계는 기존의 어떤 “종”이 다른 것으로 변화되고, 연합도 했다가, 분리가 되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재 탄생하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런 변화와 같은 현상을 계속되는 새로운 창조로 보면 창조론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둘째, 고대근동의 창조 설화를 하나님의 창조에 비교하여 말했는데, 그런 고대근동의 신화적 창조설에는 논리성, 도덕성, 과학성, 그리고, 신격성과 인격성이 없습니다.

조잡스런 설화나, 신화에 불과합니다. 그런 것을 신격으로, 말씀으로 인간과 자연 우주 만물을 창조했다고 하는 창세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에 비교하여 주장하는 것은 성경을 대하는 신학자로서의 품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세째, 진화론을 주장했던 프랑스 예수교 교단의 샤르뎅(Pierre Teilhard de Chardin, 1881 – 1955)도 신학자로서 창조론 보다 진화론을 그렇게 주장했지만, 그 생애 최후에는 “내가 아무리 진화론을 증명하려 해 보았으나, 증명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무엇인가 말로 할 수 없는 신비하고 존엄, 거룩한 현상이 존재하고 있음을 체험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한계를 가진 인간 철학적 주장을 하고 있지만, 유한성을 가진 인간은 언젠가는 자신의 유약성을 고백할 때가 있음을 알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1류 대기업 회장들이 젊은 시절에는 돈 벌고, 기업 운영하느라 인생에 대해, 종교에 대해 부정하고,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죽음을 앞에 두고 목사, 승려, 사제들을 불러 인간은 어떤 존재이고, 죽임이 무엇이며,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되며, 그러면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던 것을 이런 부분에 적용하여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 여겨집니다. 이는 폴 틸리히(Paul Tillich)의 ‘궁극적 관심(Ultimate Concern)’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유신진화론이 뭐 그리 인간 존재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그렇게 집요하게 집착하여 주장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넷째, 학문연구의 자유와함께 신앙의 책임(responsbility)이 있습니다.

자유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를 먼저 내린 후에 말해야 합니다. 자유란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즉, 자유란 자유케 하는 이의 자유성입니다. 그러므로 최소한 신학자라면, 인간학적 관점에서 말해서는 않되고, 하나님의 성품적 속성에서 말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유는 뿔난 망아지처럼 제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성품 앞에서의 자유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자유는 한계성을 가진 자유입니다. 책임성이라는 부책도 동시에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인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지음을 받은 존재로서 권리행사를 말하지, 하나님의 성품과 자연, 그 역사를 뛰어넘어 제 마음대로 말하고 활동하는 권리가 인권이 아닙니다. 제 마음대로 하는 자유를 방종이라 하지 않습니까? 성경에는 방종적인 자유권 행사를 하다 파면당한 아담의 예가 있습니다.

지나친 자유를 행사하다 죄 성품을 낳은 인물이 아담입니다. 죄는 잘못된 자유행사를 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성경은 말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죄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유신진화론을 자신에게 부여받은 연구 범위를 넘어 하는 자유성을 가진 것이기에 기독교적 자유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를 함부로 가져다 붙여서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21세기, 후기 현대주의의 영향을 받은 신학계 역시 절대적 진리는 없다는 인간학적 철학 사조 연구 형태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들은 학문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학의 둘레에 쳐진 기독교의 심오한 진리를 일반 사회철학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연구하는 풍토입니다. 성경의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는 것이지요. 신학자들은 여기에 편승하여 성경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신학자가 아닌 종교철학자에 불과하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목회학 박사같은 것을 다 없앴습니다. 그런 것이 21세기 학문의 세계에서의 시대적 분위기입니다. 대학이니까 폭넓게 주제를 다루는 것이 타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기독교 본래의 정신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기독교를 말해야 하는데, 인간학으로 무조건 파괴하고, 뒤집어엎는 과정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성 중심의 세속사회 학자들 선동, 주장에 의해 기독교가 많이 약화 되어져 가고 있음을 잘 입니다.

다섯째, 교단 정체성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교단이 주장하고 강조하는 교리와 헌법, 강령을 따르겠다 약속한 후, 반대하거나, 성경적 내용을 변질되게 가르치면 그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고, 영적으로는 성령을 속이는 일이 됩니다. 자기가 한 말이나 약속은 교단적 지침을 잘 따라야 플라톤의 말처럼 정의를 실현하는 일입니다. 어느 누가 이러한 약속을 하고 고용이 되어 일한다면 그 직무에 대한 자기 약속을 잘 지켜가야 하는 것이 정의입니다.

들어 올 때는 이렇게 하고 들어와서는 저렇게 하는 것은 그 기관이나 자신을 속이는 일이 됩니다. 교단 정책을 따르겠다고 그렇게 하지 않고 반대되거나 금지된 것을 가르치면 그것은 신념이라기 천박한 직업꾼적 자세라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논리나 주장이 맞는 것으로 생각하면 본인이 일하고 있는 곳을 떠나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주장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그 삶의 자세나 정신을 존중하고 신뢰합니다.

소크라테스를 보십시오. 목숨을 버리기까지 자신의 주장을 지켰습니다. 소크라테스가 현명한 철학자라 하는 것은 바로 그런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맞지 않으면, 몸담은 기관이 반대하면 받아들이지 않는 그 곳을 떠나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야 자신의 주장에 대한 타당성에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소속기관과 교단을 크게 병들게 하는 자라고 생각됩니다.

여섯째, 다른 신학자들이나 타 교단 신학자들의 주장은 소속 교단의 정책이나 정체성에 대한 참견이나 내정 간섭과 다름없다는 생각입니다.

학문의 자유가 신앙의 방종이 되는 것을 웨슬리언들은 극히 경계해야 하며 교단 신학교 교수라면 교단신학을 변증하는 학자가 훌륭한 지성인입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경건한 신학자라면 로마 최고의 지성 사도바울과 영국 최고의 지성 존 웨슬리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웨슬리언 6개 교단의 대학이 뜨거운 영성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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