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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역 전문가 최현준 목사의 ‘다음 세대’ 논단

기사승인 [586호] 2023.06.03  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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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예수와 함께 답을 찾다 ⑩

최현준 목사(기성 하늘동산교회)

 

“분열의 정치를 뛰어넘어 포용의 종교로”

1. 요즘 노래를 듣다보면 나도 어른이 되어 가는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요즘 노래만의 흥과 트렌디한 멜로디는 흥겹게 들을 수 있지만 LP판의 노래들처럼 두고두고 들을만한 노래들은 별로 없고 매끼 나오는 반찬처럼 신곡, 신곡, 신곡의 향연처럼 느껴질 뿐 마음에 새겨지는 노래는 별로 없다. 그렇기에 그 반발로 트로트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새로운 시도와 노래들도 좋지만 무엇인가 우리의 심금을 울리던 7080 노래들이 그립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신곡과 젊은 가수들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새로운 트렌드 속에 우리의 마음을 울렸던 그 아픔과 기쁨이 녹아있는 노래를 만나고 싶은 열망이다.

2. 역사를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우리 어른들의 수고와 노력에 너무 감사하며 그 헌신으로 말미암아 한국이, 한국교회가 이만큼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음에 감사를 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현재의 지도자들과 차세대 지도자들의 연합이 절실한 시대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간절히 필요한 시대도 없었다. 현재의 지도자들인 어른들이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온고지신이 아닌 옹고집을 부리면 제자리가 아닌 퇴보할 수밖에 없고, 차세대 지도자들이 새로운 것만이 정의라 주장하며 현재의 질서와 지도자들을 무시하면 뿌리가 없기에 변화의 주도가 아니라 아무것도 남지 않는 혼동만 초래할 뿐이다.

3. 몇 년 전 미국의 대선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어야 유리하다, 바이든이 당선되어야 한국에 유리하다. 등등 많은 주장과 논리들이 있었다. 그런데 정말 트럼프가, 바이든이 당선되면 한국에 유리할까? 좀 더 유리한 후보가 있을 수도 있으나 기본적으로 그들은 미국 대통령이지 한국 대통령이 아니다. 그 말은 그들은 미국의 이득을 위해서 일하는 자들이지 한국을 위해서 헌신하는 대통령이 아니라는 뜻이며 한국을 위해 미국의 국익을 양보한다면 그것은 직무유기이자 자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한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다.

4. 한국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리고 이 분열에는 종교인들도 합세하여 서로를 향하여 비방과 혹세무민의 세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명절에 가족끼리 모이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대화 주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종교와 정치인데 종교가 정치를 덮지 못하고 오히려 종교가 정치에 휘둘리는 모습이다. 물론 서로 생각하는 바와 가치관이 다르기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정치에 절대선이 있을까? 절대악이 있을까? 우리는 모두 그것을 알기에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차악을 뽑는 것이 정치라고 하지 않는가?

5. 이 세상의 정치와 권력에 절대선과 절대악이 있을 수 있을까?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이 권력이고 정치인데? 2차 대전의 악마 아돌프 히틀러는 천하의 죄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살인범이 나쁘다고 해서 강간범이 죄인이 아닌 것이 아닌 것처럼 히틀러는 죄인이지만 스탈린은 선한 지도자는 아니다. 루스벨트나 윈스턴 처칠 또한 천국에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히틀러가 유태인과 떠돌이 집시들을 학살할 때, 윈스턴 처칠은 인도 국민 700만 명을 아사시켰다. 아돌프가 유태인들을 대상으로 생화학실험을 시작할 때, 영국은 이미 세계 각국의 식민지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을 마친 상태였다.

6. 사악한 나치 정권을 무찌른 연합군은 세계 각국의 식민지를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하여 자치정부를 세울 수 있도록 했다지만 실상은 어떤가? 동양의 제국에서는 이이제이(以夷制夷)라 부르고 서양에서는 디바인드 앤드 룰(divide and rule)이라 부르는 정책을 실행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제국 앗시리아나 로마에서는 혼합정책을 통해 제국에 대항할 세력 자체가 형성되지 못하도록 했다. 한 국가였던 인도를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로 분리 독립시켜서 분쟁의 씨앗을 심고, 국가의 국경선을 점령 이전 상태가 아닌 자로 대고 그은 것처럼 직선으로 독립시켜 다툼을 야기하고 실수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과 협정을 맺어서 팔레스타인 사태를 초래한 서구열강들의 정책이 과연 실수일까?

7. 명절에 가족들이 모였을 때 금기어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정치와 종교이다. 사람들마다 취향과 생각은 각기 다르다. 탕수육도 소스를 부어 먹는 사람과 찍어 먹는 사람으로 나뉜다. 짬뽕과 짜장으로 취향이 갈린다. 소보로나 바게트, 베이글 등 담백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초코, 슈크림, 생크림빵처럼 달달함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민트초코파가 있는가 하면 반민초파가 있다. 그저 각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서 비판과 조화가 있으면 좋겠지만 끝까지 자기 생각만 주장하는 태도에 질려버린다. <다음 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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