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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칼럼/김기은 박사(Simpson University)

기사승인 [585호] 2023.05.25  10: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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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음악은 영원한 기도이다

                                                   김기은 박사

Music Program: Worship Arts, Music Technology, Music Education

심슨대학교 음악학과장, 합창, 예배예술, 음악기술 및 음악교육 디렉터 국제 협력부총장

시리즈 1.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 
(원어로 풀어보는 하나님의 마음)
1. 독생자 (모노게네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니라. 요 3:16

곡을 작업할 때 중요한 작업 중 하나가 믹싱 과정이다. 녹음한 악기와 목소리들을 섞어 모아서 볼륨 조절을 하는 과정이 Mixing 이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차에서도 듣고, 이어폰으로도 듣고, 아니면 전화기 스피커로도 듣기도 해서, 곡을 쓰고 녹음하면 청중들이 듣는 다양한 각도에서 음악을 들어본다. 오늘 아침 새로운 곡 믹싱 작업이 다 끝난 줄 알아 신났는데, 차 스피커에서 듣던 좋은 소리가 전화기 스피커로 들어보니, 완전 다른 소리가 나와서 조금 짜증이 났다. 두 스피커가 있는 “스테레오”에서 듣다가 전화기 한 스피커에서 나오는 “모노”로 들으니 전혀 다른 경험이더라. 한 스피커로 듣는 게 왜 이리 다르고 불편한지…

그러고 보니, 난 눈이 두 개, 귀도 두 개. 심지어 콧구멍도 두 개, 입술도 아래위로 분리되었다. 손과 발도 두 짝. 모든 것을 마음으로 선과 악으로 구분 짓고. 인생 참 힘들다. 어제 저녁도 짜장면과 짬뽕 중 하나를 골라야 했으니. 두 가지로 분리하여 볼 수 있는 인간의 구조로 태어났지만, 오직 한 분으로 보고 들을 수 있는 하나님의 눈과 귀로 바뀌는 과정이 독생자 오직 예수를 바라보고 듣는 길이라는 생각을 한다.

모노= 하나의, 유일한, 유니크한 
게네스= 씨, 종자, 자녀

하나님은 한 분이시다. 우리가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선과 악도 하나님의 하나의 선이란 큰 울타리에 포함된다면 우리의 인생에 나쁘고 어렵다고 생각한 순간들도 다 축복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이든 실패든 하나님 보시기엔 좋은 것 아닐까? 우리를 창조하실 때 심히 좋다고 하신 좋으신 하나님은 매일매일 하나의 사랑으로 우리를 바라보신다. 독생자인 예수는 그의 아버지 마음 한 가지만 노래하셨다. 성령님께서도 그 한가지 말씀만 조명해주신다. 아버지의 한 마음.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유일하게, 유니크하게 여러분과 저는 창조되었습니다. 그 은혜로 얻은 이 영원한 생명을 오늘 하루도 기쁘고 즐겁게 누릴 수 있는 우리는 이미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시리즈 2.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배자 
(원어로 풀어보는 하나님의 마음)

2. 기도하다 (프로슈코마이)
기도는 과연 무엇일까? 이미 우리의 필요와 뜻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는 무엇을 간구 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 앞에 이미 죽은 자들은 욕구가 없는 자인데, 인간인 우리는 욕구가 끊임이 없다. 욕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 욕구 없이는 일을 이루기가 힘드니깐.

프로스= 무엇을 향해 (towards)
유코마이 = 원하다 (want)

무엇을 향해 원하는 것이 기도이다. 사도 바울이 권고한대로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 죽은 자이면 (골 3:3), 그 기도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하시고 원하는 것일 수 밖에 없다. 며칠 전에 죽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니, 죽은 자는 움직이지도 않고 욕구가 전혀 없다. 그러면 인간의 육신을 가지고 있는 욕심 가득한 우리의 기도는 과연 어떠할까? 하나님의 원함과 나의 원함이 일치하는 것이 기도가 아닐까? 내 뜻을 하나님의 뜻으로 교환하는 과정. 기도란 짧은 시간 동안 단순히 눈 감고 무릎 꿇고 내 소원을 비는 것이 아니라, 내 인생 모든 순간에서 모든 행동, 표정, 말, 숨과 쉼까지 하나님 마음과 일치되는 과정, 그 마음으로 하루 매 순간을 살아갈 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이 조금 이해되는 것 같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주님. 날아다니는 새와 헤엄치는 물고기와, 뛰어다니는 동물을 돌보시는 전능의 하나님. 우리의 필요를 이미 다 아시는 하나님 장막에 나와 우리의 인간적 염려를 태우고, 주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뜻으로 내 마음이 평행일치 되어가는 과정이 기도의 한 각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매 순간 우리에게 주시고 기도하시는 하나님, 거룩한 욕구로 하나님의 뜻을 매 순간 헤아려 사는 저와 여러분은 행복한 삶입니다. 우리가 그 길을 매순 간 못 갈 때도 성령께서 이끌어주시고 사랑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함께 걸어가시니, 놀라운 하나님 축복의 말씀으로 자유와 평안 누리시는 하루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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