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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대책과 차별금지법반대 (64)

기사승인 [569호] 2022.11.30  15: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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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애에 대한 회개를 위한 설교

Q12:33 [너희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도 먹지 않고 녹도 슬지  않고 또한 거기에서는 도둑이 파지 않고 훔쳐 가지도 않는]

소기천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예수말씀연구소 소장)

예수님께서는 바로 앞 구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본질적으로 아버지의 나라로 가르치셨다. 이는 하나님의 나라가 지닌 관계성의 차원이다. 여전히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의 차원에서 이해하기 때문에, 계속되는 예수님의 말씀에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땅에 묻어 둔 보화는 좀먹고 녹슬고 도둑이 파고 훔쳐 가지만, 하늘에 쌓아 둔 보화는 좀도 먹지 않고 녹도 슬지 않고 도둑이 파지도 않고 훔쳐 가지도 않는다.

어떻게 이런 신비한 대조가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 실제로 누가복음이 전하고 있는 이 구절을 이해하는 연속성이 다르다. 그러나 비록 마태복음이 하나님의 나라에 ‘먼저’라는 단어를 넣어서 우선순위로 이해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나라에서 아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아버지께서 아신다고 하는 예수님 말씀의 연속성을 누가 보다 마태가 더 잘 보존하고 있다.

이 점에서 이 구절을 누가복음보다는 마태복음이 원형대로 잘 보존하고 있다. Q의 복원에 있어서 마태복음의 순서를 따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Q 공동체가 후에 마태 공동체로 병합되었기 때문이다.하나님의 나라가 아버지의 나라로 이해될 때, 곧이어서 아들의 나라로 이해될 수 있는 여지가 열린다. 아버지의 나라가 곧 아들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나라를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로 동일시할 때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온전히 이해될 수 있다. 여기서 ‘하늘’은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로 ‘하나님의 나라에 보화를 쌓으라’는 의미이다. 마태복음이 하나님이란 표현보다는 하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 것을 고려할 때, 하늘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로 곧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로 동일시될 수 있다.

흔히 하늘에 보화를 쌓으라는 말씀을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심지어 성서 신학자까지도 이 구절을 주석하면서 어떻게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이 하늘에 보화를 쌓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인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님 말씀에서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는 권면으로 이어진다. 이 땅에 살면서 땅에 보화들을 쌓아 두는 행동은 인간 자신을 위한 일이므로, 하나님의 나라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땅에 쌓아 두는 보화들은 “좀이 먹고 녹이 슬고 또한 거기에서는 도둑들이 파고 훔쳐 간다.” 그러나 하늘에 보물을 쌓아 두면, 거기에는 좀도 먹지 않고 녹도 슬지 않고 또한 거기에서는 도둑이 파지 않고 훔쳐 가지도 않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 나라 와 다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는 하늘나라로 아버지와 아들의 나라이다. 그러므로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는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일하는 나라이다. 사람들이 지키려는 물질은 오직 세상에 머물러 있을 때뿐이다. 세상 사람들은 보물을 움켜쥐고 온통 거기에 마음을 빼앗겨서 좀처럼 내놓을 줄을 모른다.

그래서 물질의 노예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사도 바울의 선교지인 부르기아의 수도인 라오디게아는 풍요의 여신인 키벨레를 섬겼다. 요한계시록 3:17은 라오디게아가 ‘풍족하고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라고 하지만, 사도 요한은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이 멀고 벌거벗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도 부르기아 지방은 키벨레 여신의 음행이 널리 퍼져있었다.

에베소 박물관: 키벨레 여신이 좌우에 소아를 동반한 점토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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