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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의 창문 칼럼(108)

기사승인 [568호] 2022.11.14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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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한 사마리아인의 정신 필요하다

6.25 한국전쟁 이후 나의 조국 대한민국 백성들의 삶은 몹시 피폐하였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하늘을 의지하여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1950-60년대까지만 해도 보릿고개 즉 춘궁기가 있었다. 이 고개는 언덕이 있는 실제가 아니지만 초여름 보리 수확 때까지 풀뿌리와 나무껍질 등으로 끼니를 연명하거나 유랑민이 되었던 삶이 너무나 힘겨웠기에 넘기 힘든 보릿고개라 말한다.

돌이켜보면 1970년 이후 새마을 운동이 펼쳐지면서 국민의 의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새마을 운동의 ‘우리도 한 번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 아래 류태영 박사와 같은 지식인들이 농촌을 발전시키고자 해외에서 새로운 농법을 도입하였고 경제를 일으키자는 운동을 전개해 갔다.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농촌이 잘 살 수 있는 가교역할을 했던 류태영 박사는 시대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건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였으며, 사회학자이자 농촌 청소년미래재단 이사장이다.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 9세의 초청으로 농촌 개발 모델을 연구하여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을 도입한 선도적인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2년 박정희 대통령 뜻에 따라 청와대 새마을 운동 담당관실에서 일하였다. 새마을 운동은 사막을 옥토로 바꾸는 유대인의 개척자적인 정신과 세계적인 사회 복지국가를 만든 덴마크 국민정신에 기초한 국민운동의 비전을 추구하였다. 류태영 박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새마을 운동을 전격적으로 확산시키고 성공시키는데 대단히 크게 공헌하였다.

우리의 어린 시절에는 양초나 등잔불을 피우고 희미한 방에서 공부하였던 기억이 떠오른다. 산골짜기에 태양이 지고 밤이 되면 전깃불도 없는 초가집에서 긴긴밤을 보내며 때로는 화롯불을 피워 놓은 방에서 구운 고구마 간식을 먹고 살았다. 어머님은 전답 둑을 건너 시냇가에서 빨래하셨고 날마다 장작불을 피워 밥과 국을 만들어 가족들의 먹거리를 책임지셨다. 소죽을 끓이시는 아버님은 이른 새벽에 일과를 시작하셨다. 그리고 화장실은 집 뒤에 멀리 있었고 한적한 곳에 거름을 보관하던 공터가 있었다.

경제적으로 잘 사는 이들도 있지만, 5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의 시대에도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주변에 찾아볼 수 있다. 추수감사절을 지나며 우리 교회에서는 성도들과 함께 정성이 담긴 작은 선물들을 준비하여 영등포 쪽방촌과 부랑인들을 섬기는 복지센터에 다녀왔다. 그다지 크지 않지만 다양한 물품들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하며 아직도 사회에서는 보릿고개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동포들이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우리는 하루하루 먹을 것과 생활의 안식이 없는 이웃을 섬겨야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가난을 국가가 해결해 주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는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역사 이래에 소외 계층은 언제든지 등장하였고 대다수의 국민들 뒤에서 버거운 삶을 지탱하면서 남모를 눈물을 흘리며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아간다. 작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그곳에 크리스천들은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심정을 가지며 낮은 자세를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작은 것이라도 마음을 담아 나누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준비하여 섬기는 것은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한 마음을 품고 연말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아 사랑의 실천을 통하여 그들과 함께 멋진 꿈을 꾸고 더불어 이 사회가 더 나은 행복한 삶을 만들어 보자.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삼백만부흥운동본부 대표총재

부천가정사랑학교 대표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기독교연합신문 집필위원

열린사이버대학교(OCU) 겸임교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백석) 부천중앙노회장

전(前)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전(前) 건신대학원대학교 강사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시인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회개와 소망의 시편(나라를 사랑하는 시인모임), 시는 노래가 되어(한국가곡작사가협회), 소중한 그대, 대골 너럭바위, 당신이 던진 한 마디의 말(한국문학방송),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2018 킹덤북스), 고향 마을 느티나무 같은 70년의 삶 외 23권, 전자책 23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베스트 작가, 가곡: 백두산 천문봉, 섬김 세월 외 15개 이상

유튜브: 세계로부천방송WBSTV

최 선 박사(Ph.D., Th.D.) knoxchoi@gmail.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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