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성결교회 성장사(83)

제2장 미주의 한인교회

제4절 미국 본토에 설립한 한인교회(3)

또한 ‘로스엔젤레스 한인장로교회’가 1906년 5월 10일에 설립되었는데, 교회설립의 배경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목회하던 방화중 전도사가 로스엔젤레스로 이주하게 되고, 때마침 한국 선교사로 나서 ‘평양신학교’ 교장으로 있던 ‘마포삼열’ 선교사가 안식년을 맞아 로스엔젤레스에 귀국하여 방 전도사와 만나 북장로교회 로스앤젤레스노회에 한인교회 설립을 신청하게 되어 승인받아 벙커힐 가의 2층 건물에서 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

각 주마다 리들리 지방에 한인 거주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1919년 2월 정성용의 집에서 한인장로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는데, 순회전도사 이정구를 초청하여 예배드렸다. 교인 수가 점점 많아지자 ‘김 형제상회’ 건물 2층을 임대하여 장소를 옮기고 부흥하게 되었다.

1938년 ‘김 형제상회’에서 교회 건축 부지를 기부받아 ‘제에가’에 교회 건물을 신축하고, 1939년 3월 1일 장로교회 총무 폐인 박사를 초청하여 헌당식을 거행하였다. 1939년 6월 7일에는 노회장 맥 마틴 목사를 초청하고, 평신도대회를 개최하고 ‘리들리 한인장로교회’라고 교회 간판을 내걸게 된다.

다른 한편에서는 ‘로스엔젤레스 한인장로교회’에 시무하던 김중수 목사가 사직하고, 1936년 8월 1일에 황 후, 송창군 등 교인 10여 명과 함께 교회를 개척했는데, 이 교회는 교파에 속하지 않고 독립교회로 시작하여 한인 기숙생들까지 합류하여 교인이 17명으로 불어나자 ‘한인 기독교 양로원 교회’라는 간판을 붙이게 된다. 교회가 점차 부흥되자 매크린 가에 1941년 1월 집 한 채를 매입하여 교회를 확장해 가던 중 1947년 12월 교회가 분열되자 한쪽이 둥지 회관을 얻어 ‘한인나성기독교회’라고 이름하여 예배를 드리게 되지만 교세는 아주 약하게 시작하였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 한인 교포사회가 열악한 탓에 1907년부터 1930년 사이에 한인교회를 설립했다가 폐교한 것은 8곳이나 되었다. 그것은 미국 내 노동시장이 좋지 않아 한인들이 견디기 힘들어 인원 감소세가 지속된 탓도 있다. 그러나 김중수 목사가 세상을 떠나자 부인인 김사라가 남편을 대리하여 목사안수를 받고 ‘기독교 가정교회’라는 간판으로 유지하게 된다.

세계 제2차대전이 1945년 일어난 후부터 미국에 진출한 한인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여 1948년 46명, 1949년 40명 등 점차 이민자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고, 1963년 미국 대통령 케네디가 미국 의회에 ‘이민법’ 개정안을 요청하자, 1965년에 승인되어 1968년부터 한국인이 미국에 한 해 2만 명씩 이민하게 되어 1975년까지 총 163,906명으로 이민인구가 늘었다는 통계가 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한국에서 직접 인민으로 들어온 숫자일 뿐 남미 등지에서 들어온 한국인을 포함하면 1975년 미국통계청에서 발표한 한국인 이민자 수는 총 232,838명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1980년까지 미국에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이 계속 불어나 50만 명이 넘게 되자 미국 내 한인교회도 곳곳에 많이 세워졌고, 워싱턴, 뉴욕, 보스톤, 로스엔젤레스, 필라델피아, 시카코 등지에 한인교회들을 세워 날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그것을 파악해보면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의 해방이 가져다준 선물이고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세계의 변화와 한국인의 세계적인 분포도 확산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것이란 생각을 가지게 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