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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84)

기사승인 [558호] 2022.08.04  1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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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기의 개략적 내용 분석

서울신대 제13대 총장, 명예교수

일반적으로 사사들은 지파의 두목, 어른들로 전체의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통치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각 지파별로 일어난 동시대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사사기에 나타난 사사들의 활동이 연대적인 순서를 따라 기록된 것이라기 보다는 일어난 사건들을 소개하는 것이라 본다. 예를 들면, 사사기 10:7에 “야웨께서 진노하사 블레셋 사람의 손과 암몬 자손의 손에 파시매······”라고 하였다. 이것은 삼손과 입다가 거의 동시대적인 활동을 했음을 나타낸다. 왜냐하면, 암몬 족과 블레셋 족의 압제가 거의 동시에 지역적으로 있었기 때문이다.

7. 신학적인 특성

사사기에는 신명기적 역사 이해가 나타난다. 즉, 죄는 심판을 초래하고 회개는 구원과 평화를 가져온다는 인과응보적 사상이 사사기에는 뚜렷하게 반복된다.

▷ 사사기의 신학적 주제
다음의 주제가 사사기에 계속적으로 반복되다가 끝이 난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이 지내던 기간은 신정정치체제의 12지파 동맹체로 존속하였다.

① 배신(Apostasy): 이스라엘이 바알 종교(Baalism)에 빠지고 우상 숭배로 하나님을 배신하며 부도덕한 생활을 하게 된다(삿 2:11f, 3:7).

② 원수를 통한 징벌 (Oppression): 하나님은 반역의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위해 팔레스틴 안에 있는 비이스라엘 백성들과 주위 나라들을 사용하셨다. 그래서, 외적들에 의해 이스라엘은 괴롭힘을 당하고 여러 형태의 심판을 받아 고통 중에 있게 된다(삿 2:13-15, 3:8).

③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회개(Repentance : Cry for help)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해 회개하며 돌아와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는다(삿 3:9).

④ 사사들을 통한 하나님의 구원(Liberation) :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구원자 사사들을 일으켜 외적과 재앙으로부터 구원하여 자유케 하신다(삿 2:16, 3:10).

⑤ 평화의 시대(Peace) : 구원 사사가 살아있는 동안은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식이 있었다(삿 2:18, 3:11).

이같이 하나님의 구원은 선택의 원리에서 시행된다는 것과, 택한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는다는 주제가 계속된다. 실로 사사기는 가나안 정착 후의 이스라엘의 사회적, 도덕적, 종교적 상황을 고찰하는데 가장 중요한 가치를 가진 기록이다.

8. 12지파 동맹체: 언약의 상속체(相續體)

1) 자료

12지파 동맹체의 생활과 실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자료로서는 여호수아서, 사사기, 사무엘상을 들 수 있다. 그리고, 특별히 이스라엘의 12지파 동맹체의 신앙들에 한 섬광을 제시하고 보존하고 있는 것이 신명기 6장 20절부터 25절, 26장 5절부터 10절과 여호수아 24장 2절부터 13절이다.

2) 지파 동맹체의 명칭

한 백성, 곧 야웨의 백성(a people, the people of Yahweh)이라 불렀다. 이는 국가(Nation)라는 말과는 다르다. 백성이란 반드시 국가가 가지는 영토와 국가, 그리고 정체(政體)로 칭해지는 정치적 실체를 꼭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백성(People)은 종교의식, 심판이행, 그리고 전쟁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는 ‘남자들의 총회 (the assembly of men)로 대표적인 건장한 남자들로 구성된 모임이었다.

야웨의 백성은 이스라엘이란 명칭으로 불려졌다. 이 모임의 구성원들은 가나안에 살았고 열 두 지파의 대표자들로 구성되었다. 각 지파는 그들의 독립된 존재로 계속 유지하면서, 지파 동맹체의 훈령에 직접 위배되지 않는 영역에서 자신들의 직무를 계속 수행했다. <다음호에 계속>
 

기독교헤럴드 dsglory3604@nate.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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