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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선 박사 창문 칼럼(90)

기사승인 [550호] 2022.05.09  21: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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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질 인생으로 이끄는 '독서'

매우 춥고 힘들었던 지난겨울을 떠나보내고 돋아나는 봄나무의 새순같이 독서가 독자들의 생활에도 따뜻한 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 영향을 끼친 사람들의 삶을 면면히 들여다보면 그들은 혼자서 사색하고 기도하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처칠, 루즈벨트, 링컨과 같은 사람들은 혼자만의 시간으로 큰 유익을 얻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나 홀로의 시간은 고독의 시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일을 추진하는 데 참으로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없이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에서 하루에 최소한 30분 이상 독서의 시간으로 정한다면 우리의 인생은 한층 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독서를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대부분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안타깝게도 그 압박감이 더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책을 손에 다시 잡기 두려워하거나 애독이 어려워 질뿐만 아니라, 일독을 끝내지 못한 과제를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커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읽기로 한 책을 모두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오히려 독서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작가들에 의해 지금, 이 순간에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중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책, 특히 나에게 더 의미 있는 책은 적을 것입니다. 완독에 대한 부담감을 버리지 않는다면 지속해서 책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목적독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사람은 사실 그렇게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 목적만을 위해 행동할 수 없습니다.

독서는 가볍게 시작했다가 무겁고 단단해지는 것, 그것이 책의 방향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조금 편안하게 책을 선택하기도 하지요. 그것은 한 템포 쉼을 주기도 합니다. 어디에 메이는 것보다는 즐거워할 수 있는 독서의 행위로 지속된다면 좋겠습니다. 완독도 좋지만 쉬었다가 다시 잡을 수 있는 그 여유로움, 그때는 또다시 어렵던 행간이 새롭게 읽혀지기도 하는 기쁨과 행복, 만족이 있는 독서가 될 것입니다. 책을 읽는 방향과 목적은 여러 가지인 듯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좋은 책은 충분히 인생의 스승이 되어줍니다. 특정한 것에 메이다 보면 스스로 굴레에 빠질 수도 있는 것이 독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가 있어야 독서도 즐거운 법이 맞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자유, 책 읽기의 즐거움도 있지만 책 읽기의 괴로움도 있을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은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 스르륵 읽어내는 책들도 있지만, 행간 속을 줄 치며 노트 정리하며 그렇게 분석해가며 읽는 책들도 있습니다. 사유하고 사색하며 자신의 책을 발견해 낸다는 건 큰 기쁨이고 그것이 나를 다스리며 함께 우리와 동행하여진다면 더할 나위 없이 큰 행복일 것입니다. 독서는 나의 자아를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 미소가 흘러나오게 합니다. 의무적으로 독서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독서는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독서는 시험공부와 다른 것입니다. 하지만 책 읽는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당분간은 자신을 혹독하게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6세기 스코틀랜드 종교개혁자 존 낙스를 이해하기 위해 그의 많은 책들을 의무감으로 정독하고 속독했었습니다. 제법 힘들기도 했지요. 그러나 그런 후에 독서 습관이 몸에 배어 이제는 자연스럽게 즐기는 독서가 가능해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일 년에 책 한 권을 읽는 사람이 적습니다. “한 권의 책은 저의 충실한 친구입니다”라는 말이 있듯이 즐기는 독서가 되기 위해 독서의 습관을 길들이는 것은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우리 모두가 책과 함께 보리밭 사잇길로 사색하는 마음의 여유로 녹색의 싱그러운 5월 봄을 바라보는 최고의 멋진 한 달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최 선 박사(Ph.D., Th.D., D.Min.)

세계로부천교회 위임목사

서울·포항 FEBC극동방송 칼럼니스트

기독교헤럴드 논설위원

기독교연합신문 집필위원

OCU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부천중앙노회 노회장

前 안양대학교 외래교수

前 건신대학원대학교 강사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시인

▲저서: 희망 아름다운 세상, 존낙스의 정치사상,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그대 고마워라, 소중한 만남, 기독교 집단상담, 김치선 박사와 이성봉 목사의 삶과 신앙

(2018 킹덤북스)외 전자책 30권 이상

한국문학방송작가회 전자책 출간 작가 315명 중 7위 작가

sms21@hanmail.net

최 선 박사(Ph.D., Th.D., D.Min.) sm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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