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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국교회 각 교단총회 선거제도 개선 필요

기사승인 [549호] 2022.05.06  14: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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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140년사에 초창기 장로회와 감리회 그리고 성결교회 등 3대 교단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군소교단 포함 약 400여 개의 교단으로 나뉘어서 총회를 구성하고, 매 1년마다 성과를 분석하고, 새로운 1년의 선교계획을 수립하기 위하여 각 교단에서 매년 5월과 9월경에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각 교단은 운영을 위해서 단체장과 교단의 임원들을 선출하여 임기 동안 총회 업무를 책임 맡도록 하고 있다. 당연히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게는 명예와 총회를 대표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비용과 경제적 책임을 교단이 제공해야 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그러니까 총회 임원들에게는 명예와 자금이 보장된다는 결론이 나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총회를 앞에 놓고 선거철만 되면 해마다 총회 임원을 해보겠다고, 많은 자금을 동원하여 총회 대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지역과 학번을 가려가며 자금을 뿌리는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는데, 총회 때만 되면 전국이 왁자지껄하게 소란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대형교단에서는 총회장 출마하느라 1~2년 전부터 교제하고 접대하느라 일부는 10억을 썼다느니 또는 5억 원을 썼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종종 우리의 귀를 서글프게 하고 있다. 이것은 교회라는 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고,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교회학교 어린 학생들도 다 아는 신앙심에 대한 상식인데, 주님의 일에 대하여 사명자로 부름을 받고서, 다년간 경력이 있는 어른으로서 아무 가책도 없이 이런 일을 저지르면 되겠는가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전국의 각 교단에서 한국기독교가 복음 사업에 대한 저해 요소로써 문제가 무엇이며, 시급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즉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본다. 제1에 해당하는 급선무는 한국기독교 교단들의 선거제도를 뿌리까지 바꾸고 임원선출부터 성경적으로 돌아가서 일할 수 있는 참일꾼을 선의로 뽑고, 하나님의 구원 사역으로 입장을 돌려야 한다고 내다본다.

오는 5월 24일에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개최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총회 임원선거를 실행하게 되면서, 임원에 출마할 총회장과 기타 임원 입후보자들이 각 지방회로부터 추천받아,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게 된다. 그리고 5월 10일경부터는 총회에 참석할 대의원을 상대로 선거운동을 치열하게 벌이게 된다.

불과 2주 동안의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입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지연, 학연, 활동한 기관원 등을 동원하여 득표 작전을 벌이게 되는데 이미 알려진 비밀이지만 금권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앞에서 말 한 바와 같이 상상 이상의 금품을 소모하게 된다는 중론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복잡한 선거 방법과 문화를 대폭 수정하여 기독교 본연의 정신으로 돌아가서 제사장 신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바이다.

예를 든다면 총회장입후보자는 선거비용 3억 원 상당을 총회의 선교기금으로, 부총회장입후보자는 선거비용 1억 원 상당을 총회의 장학기금으로 예치하고, 경쟁자가 있을 시는 제비를 뽑아 순차적으로 직분을 이어가게 하면 어떨까? 하는 제안을 해본다. 왜냐하면 총회 임원을 하려는 대상자의 경력을 인정한다면, 어떤 사람이 대표가 된들 교단의 운영에 크게 다를 바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대의원들이 투표해서 선택한다 해도 결국 서울신학대학교의 교육을 받은 자 중에서 교단 소속의 각 기관과 지교회에서 상당 기간에 거쳐 목회와 직책을 감당했던 경험자를 선출하기 때문에, 자격을 철저히 검증하여 제비뽑기로 선출하고, 총회에서 인준해준다면 하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후보자들이 선거기간에 전국대의원들을 찾아다니며 에너지를 소모하고, 막대한 비용을 유발해서, 지교회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게 하고, 총회는 목적 기금을 받아 뜻있게 사용하면 해당 교회도 보람되다 할 것으로 사료 된다.

한국교회는 각 교단에서 대표자들이 모여 해마다 최대의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 가지, 고작 1~2년을 책임지는 교단장과 임원들의 선거를 개혁하는 일에 획기적인 방법을 마련해야 사회로부터 존경과 전도 목적을 이루는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기독교가 방만한 운영과 사회의 지적사항이 너무 많아 젊은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현실이라, 대표자 선출 문제만이라도 개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독교헤럴드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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