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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진 교수의 구약성서 강론(75)

기사승인 [549호] 2022.05.06  13: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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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명기의 개요

서울신학대학교 제13대 총장, 명예교수

1. 명칭

모세 율법의 마지막 다섯째 책인 신명기(神命記)는 히브리 성경에서는 첫 글자를 따라 “elleh haddebarim” (이것들은 말씀이다.)이라 불렸다. 가끔 debarim(말씀들)이라고 단순하게 사용되기도 했다. 희랍어 역본(LXX)은 둘째 율법, 혹은 율법의 반복이라 했기 때문에 영어도 이에 따라 ‘Deuteronomy’라 부른다.

2. 목적

신명기는 모세가 요단강 동편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행한 연설들을 주로 기록한 것으로 되어 있다.

모세는 자기의 죽음을 의식하고 이제 막 가나안 땅에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을 새롭게 교육시킬 필요를 느꼈다. 가나안 땅에 입국할 계약의 백성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태어난 2세들이다. 출애굽 사건에 동참했고 시내산에서 처음 율법을 받은 자들은 대부분 광야여행 중에서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명기는 이미 주어진 율법서(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의 내용들을 차원을 달리하여 재확인하여 이스라엘을 교육시키려는 목적으로 행한 모세의 교훈과 설교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신명기는 교훈적인 설교체로 쓰여졌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입국하면 가나안의 우상 숭배 종교에 빠져 하나님을 배신할 염려 때문에, 이스라엘의 특권과 의무를 율법에 근거하여 철저히 설명하여 하나님의 율법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신명기는 “모세의 마지막 의지이자 유언”이다.

3. 역사적 배경

이스라엘이 이집트를 탈출한 지 40년째의 11월 1일에 시작해서 모세가 120세로 죽고 난 다음의 7일간까지 5주간(a five week period)에 광야에서 있었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자라났고, 출애굽 사건에 직접 참가했던 자는 모세, 여호수아, 갈렙 뿐이었다. 반역을 일삼던 늙은 세대는 광야에서 전부 죽었다. 대부분 새로운 성인 세대로 너무 어렸었기 때문에, 광야 40년 생활에 체험했던 사건들에 관한 의미를 기억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모세는 그들을 위해서 여러 사건들을 다시 설명하고 기록하기에 이른다. 모세는 야웨를 두려워하고 사랑하고 복종해야 함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알려 준다. 모세는 십계명과 규례들, 그리고 레위인의 율법을 반복하여 설명한다. 여기에 전에 전하지 않았던 몇 가지 율법을 첨가하는 것을 모세는 잊지 않는다.

신명기를 요시야 왕 18년(B.C. 621)에 성전에서 발견된 율법 책과 동일시하는 견해를 제롬 시대부터(A.D.342-420) 제시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는 1805년 데 베테(W.M.L. de Wette)가 요시야 때 율법책은 신명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평학자들은 신명기를 B.C. 7세기 전반에 쓰여진 것으로 봄으로써 신명기와 모세와 연결성을 단절시켰다. 그러나 신명기를 둘러싼 대부분의 논제들에 대해 어떤 뚜렷한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요시야의 종교개혁이 이 신명기서 발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 보겠다.

4. 내용 개요

1) 개요

신명기는 광야 생활이 끝날 무렵, 역사적 사건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율법을 되풀이하여 강론한 모압 평지에서의 백성을 향한 모세의 최후 강론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모세가 죽음에 직면하여 그의 평생의 사업인 이스라엘 인도의 역할을 회상하고, 그 백성들에게 마지막 교훈을 주는 유언서이기도 하다. 그 교훈은 특히 레위기의 종교와 사회법과, 출애굽기에 나타난 각양의 법규를 가르치는 교훈이다.

예수님도 신명기에 깊은 배려를 가지셨음은,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답변이 모두 신명기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으로 알 수 있다. (신 8:3→마4:4, 신 6:16→마4:7, 신6:13 →마 4:10).

2) 내용 분해

a. 서론 (1:1-5)

b. 첫째 설교: 야웨의 행위(1:6〜4:40)

1) 야웨 말씀의 역사적 요약(1:6〜3:29)

2) 야웨께 대한 이스라엘의 책임(4:1-40)

3) 도피성 선택(4:41-43)

c. 둘째 설교 :야웨의 율법(4:44-26:19)

1) 계약의 요구들(4:44〜11:32)

2) 율법 해설(12:1〜26:19)

d. 셋째 설교 : 하나님과 계약(27:1〜34:12)

1) 축복과 저주 (27:1〜28:68)

2) 야웨 계시의 목적(29:1-29)

3) 율법에 충성 호소(30:1-20)

4)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지도자 임명(31:21-30)

최종진 박사(구약학) chd6235@naver.com

<저작권자 © 기독교헤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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